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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에브리웨어부터 PC의 부활까지··· 2022년 IT 분야 전망

2021.12.21 Martin Veitch  |  IDG Connect
2020년 이후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일상 회복을 기대했지만 미미한 수준이었고, 머지않아 그마저도 어려워질 수 있다. 백신 접종을 3차까지 마쳤다면 적어도 술집에는 갈 수 있다.

2020년에 재미있었던(또는 재미없었던) 점은 기술 회사들이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만히 앉아서 고객을 만나지 않아도 돈이 계속 굴러들어 오고 있다. 

ICT 분야와 상황이 정반대인 (이를테면) 항공 분야에서는 이렇게 돈 벌기 어려운 줄 알았더라면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띄우는 대신 버스를 탔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그렇다면 내년은 어떨까? 상황이 더 나빠질 수는 없을 텐데, 과연 그럴까? 약간의 과장을 보탠 2022년 IT 분야 전망을 살펴본다. 
 
ⓒGetty Images

1. 어디에서나 트랜스포메이션
변화는 어렵지만 파산 신청도 만만치 않다. 혹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려하지 않는 회사에 다닌다면 당장 그만 나와야한다. 컴퓨터를 끄지도 말고 그냥 뛰쳐나와라! 

기업들은 ‘중국 가격(China Price)’부터 스타트업을 차려 벗어나려는 직원들까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디지털화, 자동화, 모바일, 인공지능(AI), 사용자 경험(UX), 고객 경험(CX), 직원 경험(EX) 등을 닥치는 대로 해봐야 한다. 

성공 확률은 낮지만 이판사판으로 장거리 패스(Hail Mary pass)를 던지는 셈이다. 잃을 게 뭐 있겠는가? 시도하지 않으면 어차피 다 잃을 수 있다. 

2. 최대한 빨리 AI, ML, RPA 등을 적용하라
AI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는데,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는 법이다. 2020년과 2021년에 성과가 부진했거나, 자금이 바닥났거나, 직원이 부족했다면 AI를 시도해야 할 때다. 그리고 강물은 같은 곳에 머무르는 법이 없는 것처럼 이는(AI는) 예전과 같지 않다. 이제는 툴킷, 파트너, 노하우가 있다. 

3. 직원 관리
회의 중에 가장 큰 기회와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면 회의실(사실은 화면)을 보면 된다.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바로 직원들이다. 하지만 예를 들면 피트니스 센터, 고급 음식, 미용실, 애견 미용실, 아이 놀이방 등을 제공하는 회사가 아닌 이상 직원들은 이직을 고민 중일 가능성이 크다. 

직원들을 붙잡고 싶다면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 모든 회사가 구글처럼 될 순 없어도 미션, 플랜, 소박한 간식 코너 정도는 공유할 수 있다. 2022년에는 직원을 채용한 후 (퇴사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4. 멀티 클라우드 관리
클라우드라는 말이 생긴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관리의 베스트 프랙티스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러 측면에서 편리하다고는 해도 단일 플랫폼에 갇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기업들이 자유롭게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기능 및 관리 오버헤드 부담 없이 워크로드를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은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술 분야에서 대박을 터트리리라 장담해도 무방할 것이다. 

5. 슈렘스 II(Schrems II) 
막스 슈렘스가 우려하는 게 당연한 데이터 보호 문제는 2022년에도 크게 불거질 공산이 크다. 누구나 알다시피 이런 일이 생긴다면 CIO에게 연락해야 한다.

6. PC의 부활
20년 전 PC를 발명한 IBM조차도 PC는 이제 끝이라고 했다. 그 말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듯 IBM은 PC 사업부를 중국의 레노버에 매각했다. 前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눈살을 찌푸렸을 행보다.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PC가 부활했다. PC는 훌륭한 만능 장치다. 머릿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PC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태블릿은 편리하고 스마트폰은 훌륭하지만 일할 때는 키보드가 필요하다. 그리고 요즘 노트북은 내장된 칩 가격 수준으로 저렴하다.  

7. 사무실의 변화
만약 장기임대에 매여 있다면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2022년에 워크플레이스 인프라의 군살을 뺄 전망이다. 

이를테면 협업, 네트워킹, 유연 좌석제, 재미 등을 위해 공간을 개조할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인원이 늘면 공유 오피스(예: 위워크(WeWork) 등)를 활용할 것이라는 뜻이다. 앞으로 직원들의 이직을 막고(그리고 동기 부여를 계속하려면) 창의적인 사고와 새로운 워크플레이스 디자인이 필요하다.

8.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채용
매일 출퇴근해야 하는 족쇄에서 벗어난 기업들은 채용 대상과 필요 요건을 마음껏 확장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다른 도시 및 국가의 사람을 아무 문제 없이 채용할 수 있다. 

사실상 본사가 아예 없는 회사가 생길 것이고, 이런 회사들은 부동산 및 임대료로 나갈 현금을 많이 아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 온보딩, 동기 부여 등은 어떻게 해야 할까? 

9. 회의실 밖으로 진출하는 줌(Zoom)
화상회의 세계에서 주도권을 잡은 줌은 이제 이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기업들은 줌 생태계를 믿고 쓸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스를 사용해 팀즈로 갈 것인지 잘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10. 5G와 동영상
대면 접촉의 부재는 기업 동영상 소비의 티핑 포인트로 이어졌다. 그리고 어느새 현대판 루비콘강을 건넜다. 이제 회의에 음성으로만 참여하는 건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5G와 동영상은 마치 사랑과 결혼, 말과 마차, 엄마와 모성애, 달걀과 베이컨처럼 함께 간다. 

청구 비용의 불확실성과 경비 처리 업무 폭주를 피하려는 스마트한 기업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2022년에는 5G가 비즈니스에 빠르게 배포되리라 전망된다. 

11. 잘 안 될 것
그렇다면 뜨지 않을 트렌드는 무엇일까? 3D 프린팅 다음으로 말만 무성하고 성과가 없는 AR과 VR이다.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긴 하지만 예산 측면에서 현재까지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내년이라고 상황이 달라질까?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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