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신속하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전체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는 일반적으로 기술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아카마이의 개방형 플랫폼 담당 부사장 코리 스코비는 이 회사의 기본 엔지니어링 문화와 철학을 한 마디로 "우리가 개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로 요약했다.
하지만 아카마이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제공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인프라를 구축할 때 다양 길을 선택했다. 스코비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대신에 DBaaS(DataBase as a Service)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영입된 인물이다.
아카마이는 궁극적으로 아파치 코치DB(Apache CouchDB)를 기반으로 구축한 클라우던트(Cloudant)의 NoSQL DBaaS 를 선택했다. 이 DBaaS는 아카마이의 내부 API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약 15개월 동안 지원하고 있다.
DBaaS 를 선택한 이유는 기술 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약 1,200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15만 대 이상의 서버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카마이는 카산드라나 코치DB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이용하는 것과 DBaaS를 사용하는 것 사이에서 장단점을 따져봐야 했다.
바로 시간 때문에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가 채택된 것이다. 스코비는 DBaaS 접근방식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30일 안에 구성할 수 있으며 배치 환경은 90일 안에 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카마이는 그 전에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를 위한 엔지니어링 자원 할당을 위해 6-12개월이 소요되었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부터 시장 출시까지의 시간이 주된 동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