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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블루진스 텔레헬스와 애플 건강 앱 통합의 의미

2021.08.12 Jonny Evans  |  Computerworld
팬데믹은 일상생활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했다. 이를테면 헬스케어 부문에서 환자와 의사가 원격상담에 익숙해진 것이 그러하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가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울 ‘바람’이 될 전망이다. 
 
ⓒGetty Images

애플 건강 앱을 통합한 버라이즌 블루진스 
8월 11일(현지 시각) 버라이즌의 자회사 ‘블루진스 텔레헬스(BlueJeans Telehealth)’가 ‘애플 건강 앱(Apple Health)’과의 통합을 발표했다. 환자가 블루진스를 통한 원격의료 상담 중에 의료서비스 업체와 건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환자는 애플 기기에서 수집된 생체 신호(예: 심박 수, 수면 시간, 걸음 수 등)를 블루진스 텔레헬스 앱에 공유할 수 있다. 원격으로 상담을 하는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건강 상태를 더욱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회사에 따르면 버라이즌 블루진스는 원격진료 시에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앱도 개발했다. 환자의 건강 문제와 관련된 짧은 메모와 함께 애플 건강 앱에서 가져온 데이터가 한 화면에 표시된다. 

이는 사소한 일이 아니다. 의료진이 증가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시간을 최적화하려고 하면서 1차 진료 서비스가 점점 더 가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팬데믹이 대면 상호작용을 위험하게 만들면서 전문가들은 최대한 자신과 다른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려고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가상 상담이 이전보다 38배 증가했으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가상건강 솔루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애플이 구축하고 있는 것 
애플은 ‘디지털 건강’을 지원하는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이는 (애플의) 건강 앱에서 수집한 개인 건강 지표, 애플 기기에 사용되는 센서, 전체 에코시스템(리서치, 분석, 전자건강기록(EHR) 처리)을 하나로 묶도록 설계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로 확장된다. 

iOS 15는 애플의 계획이 잘 결합되는 지점이다. 이 운영체제를 통해 사용자가 의료 전문가 및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건강 앱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운영체제가 사용자의 건강 변화를 확인, 측정,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것의 의미는 해당 데이터가 더욱더 개선된 원격진단 및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새 블루진스 앱에서 입증된다. 

애플은 “진료 중 의사와 일상적인 활동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건강 관리의 핵심이다. 하지만 세부사항을 일일이 기억하긴 어려울 수 있다. 사용자의 허용하에 건강 앱은 중요한 정보를 추적하여 진료 전에 일어나는 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이 하는 일 
애플이 자체적인 건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러한 도구를 어느 정도 활용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건 (올해 초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애플에서 실제 의사의 지원을 받는 자체 의료서비스 제공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그 서비스는 원격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가상 진료 예약에 액세스할 수 있는 블루진스 텔레헬스의 서비스와 매우 유사하게 보인다. 애플은 이미 이 중 일부를 수행하는 ‘헬스해빗(HealthHabit)’이라는 내부 앱을 가지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프라이버시 문제
이 계획을 방해하는(?) 한 가지는 바로 프라이버시 문제다. CSAM(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 근절을 위한 (애플의) 온디바이스 스캔 계획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한때 애플의 큰 장점이었던 프라이버시는 이제 아킬레스건이 됐다. 

애플은 이 기술을 다른 용도로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향후 불법적인 감시 기술로 확대될지도 모를 가능성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다른 모바일 기기로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 건강에 대한 애플의 야망이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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