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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 데이터센터

'떠오르는 SDN'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딜레마

2013.04.17 Matt Prigge  |  InfoWorld


필자는 시스코가 의도적으로 가상 버전의 방화벽 기능을 제한한다고 생각한다. 시스코 하드웨어 방화벽 제품군과의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상 방화벽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특히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운영하거나 클라우드 공급업체라면) 시스코로서는 하드웨어 사업의 수익 중 상당부분을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코는 하나의 예일 뿐이다. 다른 주요 네트워크 벤더들 역시 SDN이 고수익 네트워크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잠식하지 못하게 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SDN과의 이러한 불편한 관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결코 모든 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네트워킹 업체 중 일부는 가상화된 소프트웨어 전용 솔루션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니퍼와 포티넷은 모두 잘 개발된 가상 방화벽 제품들을 판매한다. 브로케이드는 2012년 오픈소스 라우터 업체인 비아타(Vyatta)를 인수함으로써 시스코의 방대한 제품군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했다.

아직 기능적인 측면에서 하드웨어 기반 시스코 ASA/시스코 ISR 라우터 조합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중요한 기능은 충분히 수행하며 손쉽게 가상화가 가능한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로써 골리앗 시스코에 맞서는 다윗 정도는 되는 셈이다. 게다가 브로케이드의 자금력이 뒤를 받치고 있다.

손쉽게 가상화되는 SDN 옵션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잠식하게 되는 시점에서 시스코를 비롯한 기존 네트워크 업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때가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세는 피할 수 없다. 특히 갈수록 더 많은 기업 내 네트워크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클라우드에 보편화된 SDN은 가장 확고한 미래다. 초기에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업체가 적응에 실패하는 기존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경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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