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휴에 새 ‘윈도우 11’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을 구매하긴 했지만 여전히 ‘윈도우 10’을 실행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연말 휴가 기간에 새 윈도우 11 컴퓨터를 구매해 전원을 켜 봤을 것이다. 그리고 이내 작업 표시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거나, 작업 표시줄에 고정하거나, 윈도우 XP 이후부터 해왔던 여러 작업을 하는 게 그리워졌을 터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윈도우 11을 계속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새 컴퓨터에 윈도우 10을 설치할 것인가? (후자를 선택한다면 아마도 보증은 무효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16GB 이상의 메모리(RAM), 설치하고 싶지 않더라도 윈도우 11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세서, 그리고 무엇보다 SSD 드라이브가 있길 바란다. SSD가 없는 컴퓨터를 샀다면 이를 구매한 웹사이트(예:
코스트코(Costco) 등)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볼 수 있다. “노트북을 처음 부팅한 후 기능을 다운로드 및 설치할 때, 첫 1~2시간 동안 기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모든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노트북이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
이는 구형 IDE 드라이브가 있는 시스템에 윈도우를 배포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신호다. 이러한 노트북이라면 다시 가지고 가서 SSD 드라이브가 있는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게 낫다. 구형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윈도우 10 컴퓨터라면 SSD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전체 이미지 드라이브를 생성한 다음, 이를 클린 드라이브로 복원할 수 있다. SSD 드라이브 연결은 IDE 드라이브와 동일하며, 새 SSD를 기존 드라이브 슬롯에 밀어 넣을 수 있는
마운트 유닛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윈도우 10을 설치하거나 또는 (윈도우 10으로) 다운그레이드하기 전에, 원하는 기능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먼저 검토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스타트올백(Startallback),
스타트11(Start11) 등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 이 2가지 모두 윈도우 10으로 마이그레이션하려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존 메뉴 기능을 다시 가져온다. 필자의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다. 둘 중 하나를 설치하고, 윈도우 11에서 이러한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여기에서 윈도우 10 스타일 메뉴의 다양한 옵션을 볼 수 있다).
윈도우 11로 돌아가지 못하는 한 가지 기능은 파일 탐색기(File Explorer)에 있는 사진 및 비디오 미리 보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OS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폴더의 썸네일 보기를 제거했다.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폴더 창 보기에 있다. 앞서 언급한 스타트올백 및 스타트11을 사용하면 메뉴를 왼쪽으로 이동하고, 작업 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다시 클릭할 수 있다.
많은 사용자가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은 컴퓨터가 윈도우 11을 실행할 때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정확히 말하자면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는지다.
애스크우디닷컴(Askwoody.com)의 최근 스레드에 따르면 윈도우 11 라이선스는 이를 실행하는 컴퓨터에 윈도우 10을 설치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선스다.
하지만
레노버(Lenovo)의 지원 및 도움말에 의하면 윈도우 10을 새로 설치하려면 필요한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해야 할 수 있다. 필자가 컴퓨터에 윈도우 10을 새로 설치할 때마다 장치 관리자에 ‘!’ 아이콘(드라이버가 누락됐음을 나타낸다)으로 표시되는 1~2개의 기기가 항상 있다. 운이 좋다면 컴퓨터가 온라인에 접속해 체크인할 때, 드라이버가 백그라운드에서 설치된다. 운이 없다면 벤더 웹사이트에서 이를 검색해야 한다. 악성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의의 드라이버 사이트에서 이를 다운로드해선 안 된다.
윈도우 서피스라면 더 쉽다.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모델에 맞는 특정 ISO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USB 기기와 서피스의 일련번호가 필요하다. 그다음 전체 ISO를 다운로드하고, 장치용 드라이버를 포함해 모든 것을 설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현재 윈도우 11 컴퓨터가 있지만 윈도우 10을 실행하고 싶다면 우선 서드파티 도구를 사용해 보는 게 좋다. 윈도우 10 클린 버전을 다시 설치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적절한 드라이브를 찾을 수 없다면 매우 성가신 일이 될 수도 있다. 만약 고급 사용자임에도 여전히 다운그레이드를 원한다면 백업 프로그램을 통해 윈도우 11 시스템을 처음 상태로 이미지화한 다음, 윈도우 10을 새로 설치하는 게 좋다. 필요한 드라이버를 모두 찾을 수 없는 경우 언제든지 원래 상태로 롤백할 수 있다.
그렇다. 윈도우 11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운그레이드를) 결정하기 전에 옵션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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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Bradley는 애스크우디닷컴(Askwoody.com), CSO온라인닷컴(CSOonline.com) 등에서 칼럼을 기고하는 전문 칼럼니스트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