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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기업 사용자용 '윈도우 10 베타 프로그램' 발표

2017.04.10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이제 기업 사용자도 윈도우 10 베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크리에이터 이후 첫 윈도우 10 업데이트 베타를 선보이면서 이 프로그램도 함께 내놨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기업 사용자가 개인 계정 대신 애저 액티브 디렉터리 계정을 통해 베타 업데이트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새 기능은 윈도우 10 기능에 대해 기업 IT 관리자가 더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결국 기업 사용자를 위한 윈도우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IT 관리자는 윈도우 개발팀에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들은 윈도우 10에 대한 불만도 많았는데, 예를 들어 윈도우 10부터 어떤 패치를 설치할 지 관리자가 직접 선택하는 대신 운영체제에 대한 누적 업데이트만 제공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용 인사이더 프로그램 관련 기술지원 문서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그램을 기존 인사이더 프로그램과 분리하지는 않았다. 대신 기업이 기존에 새로운 윈도우 버전을 테스트하는 커뮤니티와 더 활발하게 소통할 방법을 제공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 향후 나올 업데이트을 더 빨리 써볼 수 있으므로, 기업 내부의 윈도우 업데이트 테스팅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책임자인 도나 사카는 블로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IT 팀의 의견을 더 많이 수용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7일 발표한 업데이트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차기 윈도우 10 메이저 업데이트의 기반을 놓는 의미가 있다. 이 업데이트는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공개를 4일 앞두고 나왔다. 크리에이터는 일련의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추가된 버전으로, 곧 모든 사용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서 '패스트 링(Fast ring)'을 선택한 사용자만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윈도우 10의 핵심 시스템인 '원코어(OneCore)'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빌드(16170)에는 알려진 버그가 일부 포함돼 있다. 예를 들면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를 더블 클릭해도 실행되지 않는다. 대신 오른쪽 클릭하고 '열기'를 선택하면 실행할 수 있다.

이런 버그를 피하고 싶은 사용자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서 '슬로우 링(Slow ring)'을 선택하면 된다. 더 안정된 버전을 받을 수 있지만 새 업데이트에 접근하는 것은 다소 늦어진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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