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파일을 삭제하는 버그가 발견된 후 중단됐던 업데이트 롤아웃이 제한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재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손실된 데이터가 복구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10월 10일자 기능 업그레이드가 다시 재개됐다. 단 즉각적인 재배포는 윈도우 인사이더 참가자들에게 국한됐다. 윈도우 서비스 및 배포 그룹의 존 케이블 프로그램 관리 디렉터는 "광범위한 재배포에 앞서 인사이더 프로그램 가입자들로부터 피드백 및 진단 데이터를 받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 대상 재배포가 이뤄질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파일이 지워진 사용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지원부로 전화 문의하거나 오프라인 소매점에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라고 권고했다. 케이블은 또 손실된 파일을 복구하는 특수 도구를 갖추고 있음을 암시했던 회사 보고서와 달리 복구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버그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이IT포럼닷컴의 로드 트렌드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문제 있는 업그레이드를 개방함으로써 소비자들을 좌절시켰다. 인사이더 피드백 허브(Insider Feedback Hub)를 잠깐만 들여다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 처음부터 그림을 그려봐야 할 시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 테스트 메커니즘은 고장났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