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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윈도우 10 디스크 점유 용량 '쉽게' 줄이기

2016.11.09 Ed Tittel  |  CIO
윈도우 10을 설치하고 시간이 지나면 여러 패치가 누적되면서 디스크 내 점유 공간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용량 하드디스크에서는 그리 신경 쓸 요인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스토리지 용량이 작은 SSD에서는 체감할 만한 속도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128GB 용량의 SSD를 이용하는 경우 두드러진다. 2개의 유틸리티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윈도우 파일 구조 내에는 직접 명령이 제한되는 영역이 일부 존재한다. C:\Windows (혹은 %windir%) 폴더 내 파일 삭제 등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윈도우 관리자나 파워 유저라면 충분히 특정 엑세스를 제한하거나 불필요한 파일을 제거해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적절한 도구뿐이다.

본 기사는 독자들이 OS 내부의 낡고 쓸모 없어진 파일들을 정리해 보다 나은 윈도우 사용 경험을 누리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됐다. 이 과정에 우리가 사용할 도구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서드파티 솔루션이고, 다른 하나는 윈도우 자체 도구다.

도구 1: 패치클리너(PatchCleaner)
시스템/부트 드라이브를 위한 디스크 공간은 윈도우 시스템 관리자에게 주요한 관리 대상이다. 최근 일련의 ‘공간 확인' 과정에서, 필자는 관리 중인 8대의 윈도우 10 PC들 중 한 대의 “%Windir%\Installer” 폴더 용량이 타 기기들에 비해 유달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다른 기기들의 해당 폴더 용량이 1-2GB 수준인데 반해, 문제 기기의 경우는 그 용량이 36.5GB에 달했다.

그저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의 문제였기에 필자는 폴더를 살펴봤다. 조사 결과 이 폴더는 윈도우 OS가 애플리케이션 인스톨러(.msi) 파일과 패치(.msp) 파일들을 보관하는 지점이었다.

폴더의 파일들은 추후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패치, 제거할 때 재사용되는 것들이기에, 함부로 휴지통으로 이동하거나 제거하지 않도록 권장된다. 제거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OS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PC 사용 기간이 길어지고 OS가 몇 차례 패치를 거치는 과정에서, 인스톨러 파일이 낡고 불필요해지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이 경우 관련 파일들은 더 이상 사용되지도 않으며 디스크 공간만을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다.

이렇게 삭제 가능한 파일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Installer” 디렉토리 내 파일 목록을 살펴보고 그 중 무엇이 현역, 활성 애플리케이션들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활성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한 인스톨러, 패치 파일들 가운데서도 구 버전의 경우 폐기가 가능하니 버전 확인 역시 필요하다).

“\Installer” 폴더가 유달리 컸던 기기의 설치 기록을 살펴본 결과, 해당 기기는 윈도우 7, 8, 8.1, 10 업데이트를 거치며 한 차례도 클린 OS 설치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기기의 한 구석에는 온갖 찌꺼기가 방치돼 있던 것이다. 문제 폴더 내 일부 파일들이 2013년의 실행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Installer” 파일 찌꺼기 문제를 처리할 방법을 찾던 중 텐포럼즈(TenForums.com) 커뮤니티에서 유용한 무료 솔루션을 추천 받을 수 있었다. 호주 소프트웨어 업체 홈뎁(homedev.com.au)의 패치클리너(PatchCleaner)였다.

용량 문제를 겪는 PC에서 패치클리너를 실행한 결과 “\Installer” 폴더의 용량은 36.5GB에서 6.4GB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총 30.1GB의 디스크 용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 정도면 기울인 수고에 보답하는 만족스런 수치다.


패치클리너를 실행시킨 이후 캡처한 화면. 청소 이후 0.33GB가 다시 증가했다.

파일 정리에 있어 패치클리너는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법을 취한다. 파일을 완전히 삭제하는(직접 ‘삭제' 버튼을 클릭하는 식의) 대신, 이는 파일을 다른 폴더로 이동시킨다.

이렇게 하면 실행 이후 특정 기능에 상실, 장애가 발생할 경우 관련 파일을 복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지난 3-4년 간 월간 백업을 진행해왔기에 해당 옵션을 설정하지는 않았다.

패치클리너는 기능과 사용편의성 모두 훌륭한 솔루션이다. 특히 “\Installer” 디렉토리 용량이 5GB를 넘기고 있다면, 이용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도구 2: 디스크 정리(Disk Cleanup)
2016년 8월 2일 1주년 업데이트 발표 이후, 윈도우 10에는 수많은 정기 보안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있다. 필자가 세어 본 결과 해당 발표 이후 적용된 업데이트만 9건에 이른다. 8월 4건, 9월 3건, 10월 2건이었다.

모두 디스크 정리(cleanmgr.exe)를 필요로 하는 순간들이다. “시스템 파일 정리(윈도우 업데이트 정리)" 버튼을 선택해 이를 실행할 수 있다. 지난 8, 9월 시스템 업데이트 후 인터페이스에 띄워진 팝업 메시지를 소개해본다:


디스크 절감분이 그리 극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 정도 축적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최근 윈도우 업데이트 다운로드로 인해 발생한 잔여 파일을 제거하려면 “윈도우 업데이트 정리" 체크박스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화면은 윈도우 10 커런트 브랜치(Current Branch, 버전 1607) 정기 보안 업데이트 설치 용량 및 빈도를 반영해 매월 약 1회 표시된다.

참고로, 디스크 정리 유틸리티는 디스크 용량이 정상 범주인 경우에도 관련 파일 제거를 위해 정기적으로 시행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한 문제 방지를 위해 시스템은 파일들을 디스크 상의 복수 지점과 연결하기도 하며, 더불어 사용자에겐 이것들을 파일 시스템과 분리함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리에는 약 10분 가량이 소요된다.

깨끗한 OS는 쾌적한 사용 경험의 시작
여기 소개한 두 도구를 통해 정기적으로 디스크를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윈도우에 낀 거품은 대부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혹 추가적인 솔루션을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후 디스크 정리 팁", ‘SSD 다이어트에 특효! 윈도우 10 드라이버 정리법’을 참고해보라. 

* Ed Tittel은 다수의 윈도우 서적을 집필한 연구가이자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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