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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중국 정부 위한 '맞춤' 윈도우 10 만들었다

2016.03.29 Gregg Keizer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정부를 위해 별도의 윈도우 10 버전을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 출처 : Microsoft

중국 언론사인 카이신(Caixin)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정부를 위한 특별판 초기 버전 개발을 끝냈다. 이런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지사 CEO인 랄프 하웁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중국 정부용 윈도우 10이 기존 버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일반 소비자 버전과 가장 비싼 기업용 SKU(stock-keeping unit) 버전 간의 차이와 비슷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용 버전에서 일반 사용자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간소화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1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CETC(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와 제휴를 맺고 C&M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합작사를 만들었다. 중국 정부를 비롯해 에너지 관리와 교통, 통신 등 공기업에 윈도우 10을 납품하기 위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CETC와 맺은 계약에 따라 C&M은 윈도우 10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갖고, 자체적으로 윈도우 10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C&M은 윈도우 10 관련 개발 서비스와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만든 백신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하거나 라이선스 활성화, 업데이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CE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협력 업체 중에서도 단연 흥미롭다. 중국 정부가 소유한 국방 관련 협력업체 10개 중 하나로, 여러 연구소와 180개 이상의 민간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자회사 대부분은 중국 국방 관련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무기를 개발하거나 민간과 군대에서 모두 사용하는 전자기기를 만들어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공공기관, 국영기업 등에 납품한다.

C&M의 지분 구조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49%를 소유하고, 나머지 51%가 CETC 몫이다. 합작사 설립 발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분 구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아니라 자사가 운영체제 통제권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윈도우와 디바이스 그룹 최고 임원인 유서프 매디는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윈도우 10의 핵심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한다"며 "고객과 파트너가 우리 플랫폼에 추가할 수 있는 컴포넌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내 윈도우 10의 시장 점유율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에 따르면,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PC는 전체의 4.5%에 불과하다. 반면 윈도우 7은 사용률은 51%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년 전 기술지원을 중단한 윈도우 XP도 32.9%로 거의 1/3에 달한다. 이들 버전을 합친 전체 윈도우의 중국 내 PC 운영체제 점유율은 94%로 전 세계 평균보다 다소 높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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