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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너무 의욕이 앞섰다"··· '윈도우 10 기기 10억대' 실패 인정

2016.07.18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8년 중반까지 윈도우 10으로 운용하는 기기를 10억 대까지 늘리겠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내놓은 이 야심 찬 목표가 허언이 될 전망이다. 업체 고위 임원은 "너무 의욕이 앞섰다"며 태도를 바꿨다.


윈도우 10이 설치된 서피스 프로 3 (Credit: Blair Hanley Frank)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 유서프 메디는 최근 이메일을 통해 "현재까지의 윈도우 10 도입 성과는 만족스럽지만,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의 차질로 (10억 대 확보 목표 달성) 기간이 더 길어질 것 같다. 앞으로 기업 시장과 새로운 기기 부문에서 윈도우 10이 크게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기기 10억 대 달성 실패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매우 불운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개발자에게 윈도우 10용 앱을 만들라고 설득하는 주요 장점으로 10억 대에 달하는 방대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휴대폰 사업부 구조조정 때문이다. 업체는 지난해 윈도우 10 출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윈도우 스마트폰 생산하는 계획을 전면 포기하고 관련 사업부를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 사업부 직원 7,800명이 해고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기기 10억 대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클린한스는 "'10억 대 확보'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언제 이를 돌파하느냐 시점이 확실치 않을 뿐이다. 무료 업그레이드가 종료되는 7월 말 기준 전 세계 윈도우 10 사용 기기는 3억 5,000만 대에 달할 것이다. 여기에 많은 기업이 공격적으로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알 길란은 "현재 PC 부문에서 윈도우 10의 성장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를 거의 맞추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다. 엑스박스나 윈도우 스마트폰 같은 기기의 성과가 부진하다. 실제로 현재 윈도우 10으로 구동되는 태블릿과 투인원, PC는 3억 4,000만대 가량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3억 5,000만 대의 거의 전부다"라고 말했다

클린한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목표 달성에 실패한 또 다른 이유로 PC의 시장 침체를 지목했다. 환율 때문에 판매가 줄고 있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문제가 터졌기 때문이다. 윈도우 10 스마트폰도 '10억 대 달성'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에서 윈도우 폰에 대한 기대는 어느 정도 포기한 측면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큰 기대를 하고 있겠지만, 휴대폰은 '윈도우 10 기기 10억대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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