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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소프트스킬

인터뷰 | "이사회 미팅에서 CIO 역할 다하려면..." 임원 컨설팅 업체 CEO 미르나 소토

2022.10.14 CIO Staff  |  CIO
아포지 이그제큐티브 어드바이저 컨설턴시(Apogee Executive Advisors Consultancy)는 기업 거버넌스, 기술 리스크 관리, 공공 및 민간 이사회 서비스 등 여러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컨설팅 회사다. 이 회사의 창립자이자 CEO인 미르나 소토는 이사회와 매끄럽게 소통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발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팁을 공유했다. 목표가 궁극적으로 이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이라면 특히 기술 리더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Depositphotos

소토는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회의실에서 경영진으로서 발표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CIO나 CTO와 같은 기술 리더를 돕는 일을 맡고 있다. 반대편에 설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창립자, CEO, 이사회 구성원, 투자자, 전 CIO 및 CISO를 비롯한 여러 다양한 직책을 거쳤다. 


이사회 기술 이해도에 맞춰라 

소토는 “이사회의 실용적 지식은 매우 풍부해졌다. 따라서 CIO 및 다른 기술 리더들은 자신의 업무가 기업을 위한 기술, 전략, 구현, 실행 주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기회가 있다. 또한 이사회 구성원은 우선순위, 특정 투자 승인의 필요성, 제품이나 서비스 전달 체계 재고안이나 마케팅 용도를 위한 분석적 데이터 사용방식과 같은 전략적 우위를 이해하고 싶어 할 것이다.

거시적 차원에서 이사회 위원은 모든 산업 혹은 기업이 경로 의존성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따라서 이사회 회의는 기술 리더에게 아주 좋은 기회다. 이사회에서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경영진의 구성원이 될 기회 말이다”라고 말했다.  

소토는 이어 ‘준비하지 않은 자는 실패를 준비하라’라는 표현이 있다. 회의실에서 발표를 맡은 이들은 기존 발표 자료를 참고해 이사진이 회사의 기술 환경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동시에 이사진은 CIO가 경쟁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술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빠삭하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업계 사정에 정통하다

그는 “이사회 일원들은 다른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양한 회사와 산업에 대해 알고 있으며 비교할 수 있다. 따라서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자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에서 회사가 상대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상세 인터뷰 내용

소토는 CIO 및 파운드리의 기업 컨설팅 디렉터인 존 갤런트와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이 대화의 발췌문 일부다. 

이사회 활용하기: 모든 이사회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사회는 기술에 정통하다고 말하고는 하지만 사실 구성원마다 지식수준은 다르다. 기술 전문가가 아니거나 기술 도입 및 변화 관련 문제를 겉핥기 수준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이사회 일원도 꽤 있다. 이게 바로 CIO가 가교 구실을 해야 하는 이유다. 

회의실에서 이사회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연결할 수 있도록 CIO 및 기술 리더가 매우 전략적인 비즈니스 통찰력을 통해 기술적 개념을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기술 리더는 이사회 구성원의 가정을 검증하거나, 특정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에 대한 특정 이사회 임원의 생각을 바꿀 기회를 얻기도 한다. 혁신적 플랫폼 개발 혹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를 설득했을 때 나는 큰 보람을 느꼈다.

이사회를 대상으로 한 발표 준비하기: 이사회 구성원을 파악하자. 이들의 배경을 알자. 이사회 구성원의 경험과 발표할 내용의 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단편적 사실을 이어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과거에 기술 리더였던 이사회 구성원이 있으면 친밀감을 형성할 귀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동시에 유념해야 할 것은 다른 이사회 구성원을 소외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은 잘 따라오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한 채 한두 가지 사안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을 필자는 가끔 본 적이 있다. 주제 친밀도가 높거나 개인적 경험이 있어 주제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이유로 말이다. 이는 회의실로 다시 초대받지 못하는 지름길이다. 자주 발표할 기회를 얻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각기 다른 기능적 구성요소를 갖춘 기업 내에서 CIO는 자체 기술 조직을 운영하는 셈이다. 아마 대차대조표를 관리할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재무 관련 용어를 생각해 놓는 것이 좋다. 이사회 구성원은 주주 가치, 성장, 기업의 위상 유지에 주안점을 둘 것이기 때문에 발표 시 이러한 요소들을 연결하는 것이 좋다. 이 모든 내용을 매우 전략적인 비즈니스 용어로 풀어내자.  

CIO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CIO는 직업에 푹 빠져 살다 보니 온갖 약어와 기술적 용어를 일상적으로 쓴다. 때로는 이러한 용어 사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회의실에서 특히 주의하자. 혹시 이런 용어를 쓰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약간의 지식을 추가로 제공하자. “ERP”를 언급했다면 ERP의 의미를 설명하는 게 좋다. 거만하게 들리지 않게 이사회 구성원을 교육할 수 있는 기회다. 발표한 개념이 명확하게 다가올 수 있을 정도의 세부적 지식을 청중이 갖추고 있을 것이라 가정하지 말자. 많은 경우, 이사회 구성원은 “그게 무슨 말이죠?”라고 물을 것이고 여러분은 경로를 수정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필요한 관점을 제시하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업 문화가 허락할 경우, 회의실 밖에서 이사회 구성원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생각이다. 1번 혹은 2번의 발표 후 기회가 있다면 구성원들과 1 대 1 대화를 갖자. 이 기회를 활용한다면 향후 발표 준비 시 이들은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줄 것이다. 

이사회 구성원 되기: CIO는 이사회의 기능, 존재 이유, 관행 그리고 거버넌스 원칙을 이해해야 한다. 당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동의를 얻어 일을 추진하고 의사결정에 대한 합의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은 중요하다. 이사회 활동 시 여러분은 기업을 위해서 일하거나, 기업의 직원으로 소속된 것이 아니다. 회의실에서 주주 또는 투자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구실을 하는 것이다. 물론 목표는 전략적 비전을 강화하고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지지를 표시하는 한편 기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 및 변화를 승인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엄청나게 많은 거버넌스 원칙을 수반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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