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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블로그ㅣ'리더는 셀러다'··· 혁신에의 꿈을 팔아라

2021.08.03 Eric Knorr  |  CIO
물론 훌륭하고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마련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설득력, 탄탄한 파트너십, 제대로 된 기술적 통찰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IT 리더의 요건이다.

올바른 전략 수립과 올바른 기술의 구현을 위해 IT리더가 갖춰야 할 요소에 관해 많이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IT 리더가 진짜 차별성을 갖추려면 역할을 바꿀 필요가 있다. 
 
ⓒGetty Images Bank

예를 들어 산더미처럼 쌓인 비즈니스 및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도출하면 상당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대부분 알고 있다. 또는 머신러닝을 통해 오버헤드를 줄이고 혁신적인 응용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안다. 여러 클라우드 전반의 보안 정책을 표준화해야 할 때라는 점도 대부분 안다. 하지만 IT 리더가 조직을 도약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영업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는 효과적인 IT 리더십을 갖추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영업의 첫 번째 단계는 무엇일까? 바로 탐색이다. 해묵은 프로세스를 현대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접근방식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여러 직군이 혼재하는 작업 그룹과 기술 전문가가 융합돼 있는 조직일수록 유리하다.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 즉각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점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물론 한 번만으로 끝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요구사항 파악부터 정기적인 방문, 테스트, 교육까지 모든 단계에서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성과를 입증하기 위한 지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계측 가능하게 구성해야 한다.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당신이나 대리인이 이를 널리 알리는 게 좋다. 이는 회사 내부 구성원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첫 번째 이해관계자가 당신의 이니셔티브를 추켜세우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다른 이들도 따라올 것이다. 

<CIO닷컴>의 기고자 에스터 셰인은 ‘디지털 리더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 7가지’(한글)에서 이와 같이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능력에 관해 명확하게 설명했다. 핵심은 소프트스킬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목표를 명확히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동기를 부여하며,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해하는 용어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셰인에 따르면 이러한 능력은 변화에 대한 적응성에서 비롯되며 이는 지난 18개월간의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

팬데믹 여파로 업무 배치를 재조정하는 일은 CIO가 아니라 CEO의 관할이다. 그러나 일단 CEO가 사무실 공간 축소 여부나 하이브리드 작업의 유효성 등에 관해 기본적인 결정을 내리고 난 다음에는 관련 협업, 보안 및 자동화 솔루션을 위해 일관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컴퓨터월드>의 샬롯테 트루먼 기자는 ‘하이브리드 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에서 많은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우선시하는’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격근무로 인해 보안 전문가의 업무량도 많아졌다. 하지만 목적의식을 바탕으로 강력한 업무관계를 구축할 줄 아는 보안 전문가는 CISO의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며 끝없는 공격을 막아내느라 허덕이고 있다. <CSO> 기고가인 메리 프랫은 ‘CISO 직무 만족도 : 미션에서 의미찾기’라는 글에서 몽고DB CISO 레나 스마트의 말을 인용해 "좋은 스토리를 갖출 필요가 있다. 그 스토리는 이해 가능하면서 공감을 살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고립된 상태로 일하면 각종 위험이 수반될 수 있다. <인포월드> 기고가인 이삭 사콜릭은 '잘못된 IT 의사결정 패턴 12가지'(한글)이라는 기사에서 같은 주제를 거듭 강조한다. 추측하지 말고, 표면상의 니즈가 아닌 실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및 고객과 상호 작용하며, 개념 증명 솔루션을 먼저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나가기보다는 선택 사항을 검증하라는 것이다. 

어떤 이니셔티브든 성공하려면 적절한 기술을 갖춘 적절한 인력(가령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인력)이 필요하다. <네트워크월드>의 기고가 마리아 코롤로브가 네트워크 관련 자격 인증을 다룬 기사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IT 조직이 원격근무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SDN,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 분야에서 자격 인증을 취득한 네트워크 전문가들의 연봉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뛰고 있다.

완벽한 솔루션을 선택하거나 뛰어난 자격을 갖춘 인력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기술 영역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지속적인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런 발전의 각 단계의 향후 전개 양상을 (현실적으로 이해관계자가 얻게 될 이득을 비롯해) 명료하게 말해주지 못한다면 노력을 하더라도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Eric Knorr는 IDG 엔터프라이즈의 편집장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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