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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묻히지 마라··· CIO를 위한 '이력서 메이크오버' 팁

2021.02.02 Sarah K. White  |  CIO
경력이 많을수록 경험과 성과가 디테일에 묻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력서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는 한편 채용담당자를 사로잡을 만한 요소를 파악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노련한 IT 리더 입장에서 본인의 수많은 경험, 역량, 전문지식 등을 전부 강조하면서도 간결한 이력서를 쓰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력서가 길면 길수록 헤드헌터나 채용담당자는 이를 대충 훑어볼 가능성이 크다. 혹은 끝까지 읽지도 않고 다른 이력서로 넘어갈 수도 있다. 

여러 교육기관에서 CIO로 일한 경력이 있는 셔리 보그트는 이력서에서 무엇을 강조해야 하는지 그리고 도합 20년 이상의 경력과 성과를 어떻게 1~2페이지에 핵심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Getty Images

여기서는 이와 관련해 보그트가 아대모비오(Adamovio)의 사장이자 바이탈 레고드 컨트롤(Vital Records Control)의 부사장 앤드류 이사시와 함께 논의한 내용을 공유한다. 

이사시는 “보그트와 함께 그가 관심 있는 일자리, IT 리더로서의 포부와 성과, 일하고 싶은 지역 등을 이야기해보고 이력서를 검토했다”라며, “보그트는 美 전역의 대학에서 CIO로 일한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성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어느 조직에서나 이상적인 CIO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사시는 보그트의 5pg 분량의 이력서가 중요한 포인트들을 모두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커리어 스토리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아래와 같이 스토리를 강화하고 그 효과를 최대화할 방법을 제시했다. 

1. ‘성과’가 ‘디테일’에 묻히지 않도록 하라 
이사시에 따르면 구직자의 핵심적인 성과와 역량이 이력서에서 묻히는 경우가 빈번하다. 일반적으로 특정 직무와 성과 및 역량을 정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중요한 정보가 흩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력서의 맨 끝에 기재될 과거의 경력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따라서 이사시는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첫 페이지에 가장 인상적인 성과를 기술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보그트의 경우 경력 전반에 걸쳐 성과를 잘 정렬하긴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성과가 디테일에 묻혀버렸다”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보그트 혹은 보그트가 일했던 대학은 그가 거둔 성과로 여러 상을 수상했다. 이사시는 이를 경력란이 아닌 이력서 초반부에 넣어 보그트의 성과가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즉 경력란 윗부분에 이를테면 수상 내역,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 이력, 컨퍼런스 연사 및 패널 활동 내역, 업계의 저명한 매체에서 수상 및 선정된 횟수 등을 기록해 CIO로서의 탁월한 리더십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이사시는 이력서 시작 부분에 보그트의 ‘최고 역량’을 3줄로 요약해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나머지 공간은 리더십 및 업무 경험에 할애했다. 여기서 이사시가 기재한 보그트의 ‘역량’은 고등교육 기술,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 및 보안 프라이버시로, 고등교육 부문에서 보그트가 현재 물색 중인 직무와 가장 관련 있는 것들로 구성했다. 

2. 요약(Summary)은 구체적으로 하라 
이력서 첫머리에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담는 ‘요약’ 부분은 단순히 첫인상을 좋게 남기는 것을 넘어서 채용담당자로 하여금 구직자가 조직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부분은 최대이자 최고의 성과와 역량 등을 제시하면서 이력서를 읽는 사람을 사로잡아 나머지 부분을 계속 읽도록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사시에 따르면 보그트의 기존 이력서는 지나치게 일반적이거나 막연한 단어로 서술하는 흔한 실수를 범했다. ‘IT 전략가,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낙관론자’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단어로도 구직자가 어떤 사람인지 표현할 순 있다. 하지만 이런 단어는 다른 구직자에게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 이사시는 보그트를 차별화하고 자질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한층 구체적인 성과, 역량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찾고자 그의 경력을 깊이 있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사시는 “고등교육기관에서의 CIO 직무와 요약을 정렬했다. 보그트가 대부분의 경력을 쌓은 곳이 고등교육기관이기 때문”이라면서, “요약 부분을 재작성하면서 성과와 원하는 직무를 연결했다. 그다음 수상경력과 자원봉사 이력을 넣어 정당성을 제시했고, 역량 부분을 업데이트했으며, 직무별 성과에 우선순위를 매겨 중요한 것부터 나열했다”라고 설명했다. 

3. 간결하게 작성하라 
간결한 이력서 작성은 어렵다. 경력이 많을수록 모든 경험을 한 페이지에 담아내는 데 있어 더욱더 창의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그트의 원래 이력서는 레이아웃과 디자인은 훌륭했지만 다소 장황했다고 이사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그트는 경력란에서 덜 중요한 세부사항을 덜어내 길이를 줄였다. 또 이사시의 조언에 따라 채용담당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성과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보그트는 전했다. 

보그트는 “교육 업계의 이력서(CV)는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일반 이력서와 크게 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고 싶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과 전문적인 조언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이사시는 결과적으로 보그트의 이력서가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에 전문적으로 보이는 2pg 분량의 이력서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이력서는 보그트가 왜 CIO로서 자격이 있는지, 과거 경력에서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제시한다. 또 얼굴 사진과 QR코드를 넣어 채용담당자가 최대한 쉽게 연락하거나 세부사항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이사시는 “수정된 이력서는 보그트의 CIO 경력을 더욱더 적절하게 반영한다. 보그트가 베테랑 CIO라는 건 의심할 바 없다. 여기에 사진과 링크드인 프로필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디자인적 요소로 넣어 이력서에 현대적인 느낌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마지막으로 새 이력서를 빛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본인의 역량과 성과였다. 보그트가 자신의 역량, 성과, 전문성에 걸맞은 일자리를 얻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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