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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버그 잔치' 열린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

2016.08.10 Bill Snyder  |  CIO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가 일부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심각한 버그를 해결할 때까지 관망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출처 : Getty Images Bank

필자는 지난달 독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에 버그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윈도우 10 설치를 보류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안타깝게도 이 조언은 적절했던 것 같다.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 버그 
이번 업데이트에서 심각한 버그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시스템이 중단되고 브라우저에 오류가 발생하고 X박스 원 컨트롤러 등의 주변기기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현상 등이다. 또 주요 안티바이러스 업체 두 곳은 윈도우 10 호환성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이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상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우 10 이전 버전 복구 정책을 변경했다. 변경 이전에는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더라도 30일 안에는 이전 OS로 복구할 수 있었다. 지금은 10일 안에만 1주년 업데이트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사실 어떤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도 버그가 조금씩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 보고된 1주년 업데이트 문제는 버그의 양이나 잠재적 심각성으로 볼 때 예사롭지 않다. 

일단 1주년 업데이트 설치를 미루고 기다린다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1주년 업데이트를 마쳤지만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이전 버전으로 복구하는 것이 권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만간 해당 결함들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윈도우 10의 경우 꽤 견고한 OS라서 일단 패치가 이뤄지고 나면 1주년 업데이트는 제품 향상에 기여할 것 같다. (<CIO>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버그 보고와 관련해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직 받지 못 했다.)

1주년 업데이트 사용자, 안티바이러스 SW 설치 자제해야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맥아피와 아바스트는 사용자들에게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를 받은 컴퓨터에 자사 제품을 설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들 두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라는 점으로 볼 때 이번 경고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인텔 소유의 맥아피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인텔 시큐리티는 맥아피 보안 SW/HW 제품이 윈도우 10 1주년 에디션과 완벽하게 호환될 수 있도록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 중인 맥아피 제품의 호환성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를 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맥아피의 포스트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호환 여부부터 확인해야 했지만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의 시간적 제약 때문에 해당 보안 제품을 확인하지 못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에게 고객을 보호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도 안 된다.

아바스트도 비슷한 경고문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경우 업데이트 관련 결함이 생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InfoWorld>의 우디 레오나드에 의하면, 이번 1주년 업데이트 문제는 8월 2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레오나드의 레딧 글에는 벌써 약 700건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보고에 따르면 윈도우 시작 메뉴 역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결함에 대해 알고 있으며,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실시하지는 않고 있다.

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영국 슬로건을 인용할까 한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라.' 하지만 윈도우 OS는 업그레이드 하지 않기를 바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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