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일, 2014 IFA 개막에 앞서 갤럭시 노트 4, 갤럭시 엣지(Edge) 스마트폰과 함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선보였다.
삼성 상무 존 플레전츠는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어 VR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기기”라고 말하며 “사용자는 이 헤드셋을 통해 360도 전방의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어 VR은 쿼드HD(2560 x 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 노트 4(사진)에 연결되며, 사용자들을 기어 VR을 착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2배 더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를 마치 에워싸이는 듯한 느낌으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삼성은 기어 VR을 개발하기 위해 가상현실 업계의 선두주자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손을 잡았다. 한편, 삼성 외에도 구글과 소니 등의 주요 IT업체들 또한 3D 및 가상현실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NASA와 함께 프로젝트 탱고(Project Tango)라는 깊이 인식 3D 영상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소니 또한 가상현실 헤드셋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은 기어 VR의 정확한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플레전츠는 “좀 더 많은 개발자와 콘텐츠 제공자들과 협력해 기어 VR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