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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자동차

블로그 | 애플 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20가지 사실

2019.02.26 Jonny Evans  |  Computerworld
무인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술한 애플의 백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모호해 보이지만 무인 자동차 개발에 대한 애플의 접근에 대해 여러 가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무인 자동차의 높은 이탈률, 원인은?

이 백서는 2019년 2월, 애플의 무인 자동차의 이탈률이 공개된 직후 나왔다. 이탈률이란 무인 자동차가 자동 운전 시스템의 통제에서 얼마나 자주 이탈하는지, 즉, 인간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운전에 개입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애플의 무인 자동차의 이탈률은 약 1마일에 한 번 가량이었다. 

이탈률만 놓고 보면 타사 무인 자동차들보다 훨씬 높게 느껴지지만, 필자는 이러한 차이가 애플 무인 자동차 시스템 상의 약점 때문이라기 보다는 인공 지능에 대한 애플의 색다른 접근방식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보다는 디바이스에 인공 지능을 배치하는 애플의 접근 방식을 생각해 봤을 때 애플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무인 자동차 지능을 만들어 내려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적인 무인 자동차란 단순히 ‘좌회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차가 아니라, ‘왜 좌회전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차다. 이런 수준의 맥락적 지능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무인 자동차’라 할 수 있을 것이며, 당연하게도 이 수준까지 시스템을 교육시키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여기까지는 사견이었다. 물론 확실한 사실을 원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무인 자동차에 대한 애플의 입장은 아래와 같다.
 

‘교통수단을 비롯한 여러 분야’

애플은 ‘교통수단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자동화가 지닌 잠재성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를 위한 자동화

애플은 자동화 기술이 교통 안전성을 높이고, 이동성을 증대 시키며, ‘더욱 폭넓은 사회적 편익을 실현’ 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인 자동차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애플의 무인 자동차에는 2명의 사람이 탄다. 애플이 선정한 ‘안전 운전자’와 ‘시스템 오퍼레이터’다. 모범 운전자는 도로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할 때 차량을 제어한다. 오퍼레이터는 주로 무인 자동차의 자동 운전 시스템을 모니터링 한다. 오퍼레이터는 운전자에게 무인 자동차가 무엇을 탐지했는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알려 주며, 터치 한 번으로 무인 운전 시스템을 해제할 수 있다.
 

센서의 역할은?

도로에서 주행하게 될 애플의 시범 차량들은 라이다(LiDAR) 센서와 레이더, 카메라 조합을 이용하여 주변 환경을 인식, 이해하게 된다. 이 센서들은 차량 주변 환경에 대한 고해상도 360도 3D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아직은 인간의 개입 필요로 하는 무인 차

애플에 따르면, 자동 운전 시스템이 내리는 명령은 아직까지 완전히 즉각적이지 않다. 그래야만 차량에 탑승한 안전 운전자가 (시스템의 명령이 잘못될 경우) 이를 기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스템이 차선 변경을 시도하려 할 때 운전자가 먼저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안전한지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안전 운전자가 무인 자동차를 제어하는 방법

안전 운전자는 직접 바퀴, 브레이크, 변속 레버 등을 조작하거나 ‘명령 기각’ 버튼을 눌러 무인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차량이 자동 운전 모드로 가동될 때에도 운전대에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 
 

인지, 계획, 운전

애플의 무인 운전 시스템은 일종의 루프 형식으로 작동하는 3개의 주요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매 초마다 이 루프가 수 회씩 반복된다. 3개의 요소는 ‘환경 인지,’ ‘계획’ 그리고 ‘차량 응답 이행(운전)’ 이다. 
 

주변 사람을 생각하는 자동차

애플의 센서 시스템은 현재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환경에 있는 다른 요소들(다른 차량, 행인, 자전거를 타는 사람 등등)을 모니터링 한다.
 

무인 운전 시스템에서 핵심적 역할 하게 되는 애플 지도

애플은 전 세계 곳곳의 고해상도 도로 이미지를 촬영하여 애플 지도에 적용했다. 이 이미지들은 애플의 무인 운전 시스템의 일부를 구성하게 된다. 애플의 무인 운전 시스템은 애플 맵과 위치 정보, 그리고 차량의 자체적인 센서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여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미 무인 운전 소프트웨어 제작한 애플

애플은 이미 무인 운전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두었다. 매일 열리는 운전자 미팅 역시 이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리뷰 하기 위해서다. 
 

미래 예측하는 애플 무인 자동차

애플의 무인 자동차는 1초에 여러 번씩 주변 물체들을 감지하고 ‘수 초 뒤’ 주변 상황을 예측하려 한다. 이 예측 지능이 운전 시스템에 주변 상황에 대한 예측을 알려준다.
애플 백서에 언급된 바는 아니지만, 미시간 대학에서 보행자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 역시 흥미롭다. 이 시스템은 신경망 기술을 사용하여 주변 환경을 360도 탐지할 수 있다.
 

아직은 갈 길 먼 무인 자동차 개발

애플은 무인 자동차에 문제가 생길 경우 즉각 인간 운전자에게 차량 제어권이 돌아간다고 말한다. 애플의 시운전에 참가하는 안전 운전자들은 운전 중에 운전대에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 이런 사실을 보면, 아직까지 무인 자동차 개발은 갈 길이 꽤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안전 장치들

애플의 운전 시스템은 예측 지능과 센서 데이터를 사용하여 차를 운전한다. 동시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차원의 안전 시스템을 가동하여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무인 자동차들은 충돌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써, 운전자에게 가장 강력한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무인 자동차에 일체의 오류나, 인간 운전자의 통제가 필요한 일체의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다양한 경우에 있어 운전자가 차를 수동으로 조작해도 안전한지를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한 각종 시뮬레이션, 안전한 환경에서의 오류 유발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고 애플은 말했다. 

차량 테스트는 매일 이루어진다. 
 

점진적인 소프트웨어 도입

애플은 차량에 대한 테스트가 한 번 끝날 때마다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전체 테스트 차량에 점진적으로 도입된다고 밝혔다.
 

요소별로 시스템 테스트하는 애플

시스템 인증에 대한 논의에서, 애플은 모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요소를 전부 테스트한다고 말했다. 이 테스트에는 시뮬레이션, 테스트 벤치, 폐쇄형 운전 코스 테스트 등이 포함된다. 이렇게 테스트한 차량을 도로에 내보내고 나서도 지속적인 밀착 모니터링이 계속된다. 
 

안전 운전자란?

애플은 무인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안전 운전자와 관찰자를 모두 투입했다. 안전 운전자란 지난 10년간 사고 이력, 음주운전 기록이 없고 면허 정지나 취소를 당한 이력이 없으며 흠잡을 데 없는 운전 실력을 가진 운전자를 말한다. 안전 운전자로 선정 되기 위해서는 약물 복용 검사와 신원 조사도 받아야 한다. 매일 안전 운전자들이 모여 차량 운전 경험에 대한 미팅을 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운전자들에게 안전 관련 이슈를 자유롭게 이야기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안전 이슈가 제기되면?

안전 관련 이슈가 제기 되면 그 진위 여부를 파악한다. 만약 심각한 문제로 판별된다면 전체 무인 자동차가 운행이 중단 된다.
 

무인 차 운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만일 무인 자동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모든 테스트가 중단 되고, 데이터를 검토해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문제의 원인이 무인 시스템인지, 운전자의 과실인지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가 발동 된다. 
 

고객은 상품이 아니다

애플은 무인 자동차 기술에 대하여 여느 모바일 제품을 대할 때와 똑같은 접근을 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및 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시스템 작동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제외한 그 어떤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 즉, 애플 자동차 운전자들은 차가 운전 경로를 설정할 때 광고에 나온 햄버거 가게 근처로 안내하거나, 혹은 애플 카를 타고 다녀온 장소들과 관련한 광고가 인터넷에 뜨는 일 등을 겪지 않아도 된다. 애플은 고객을 상품화 하는 기업이 아니다.
 

애플은 무인 자동차와 관련된 자원을 제공할 것

애플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술, 규제, 공공 정책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의미한다. 

• 애플은 앞으로도 무인 자동차 개발을 계속 할 것이다. 
• 애플은 자사의 무인 차가 도로에서 달리기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할 경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를 할 의향이 있다. 
• 애플은 현재 애비뉴에서 구상 중인 상품처럼 향후 무인 차를 염두에 둔 차량 보험이 나온다면 이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무인 자동차, 단기간 내에 상용화 되나?

애플 자동차의 센서가 LiDAR및 이미징 데이터에 기반해 있다는 사실은 향후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비나 안개, 스모그가 낀 상황에서도 무인 차가 문제 없이 작동할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주변 환경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는 현재 MIT에서만 개발 중이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진정한 의미에서의 ‘무인 자동차’가 안전하게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언론이나 정부 기관들 에서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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