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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레드햇 인수,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2018.10.30 Peter Sayer  |  CIO
레드햇을 340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IBM의 계획이 기업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가 많다.

IBM 지니 로메티 CEO는 레드햇이 오픈소스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의 선두 업체이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의 새로운 리더이기 때문에 이 회사를 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는 매니지IQ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폼스(CloudForm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도구로 유명하다. 로메티는 "클라우드의 지형을 재설정할 만한 것이다. 우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서 확실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중립성
IBM의 레드햇의 '스위스'식 중립적 위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IBM 고객사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서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만 하는 것인지를 우려할 필요 없으며, 레드햇 오픈스택 클라우드 OS 이용자가 IBM 클라우드로 이전해야만 하는 것인지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레드햇의 클라우드 호스팅 파트너들에게도 해당되는 중립성이다. 레드햇 파트너 기업으로는 IBM을 비롯해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클라우드, 후지츠, 화웨이, 랙스페이스를 비롯해 100여 곳이 넘는다. IBM은 레드햇을 독립적 부문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는 RHEL에서 워크로드를 구동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가트너 애플리케이션 연구 디렉터 데니스 고간은 대부분의 기업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동하고 있는 것을 IBM이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로메티는 기업들이 평균 5개의 클라우드에 걸쳐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16곳의 클라우드에 분산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간은 그러나 IBM이 정작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상은 클라우드를 거의 이용하지 않거나 전혀 이용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온프레미스에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현대화하고자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IBM은 레드햇 인수를 통해 가치 제안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홀거 뮐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특히 IBM과 레드햇을 모두 이용해오던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더 큰 안정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IBM을 선호하는 지와는 별개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구글, AWS와의 관계
뮐러는 IBM의 진정한 숙제 중 하나는 AWS 및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이들 기업의 온프레미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AWS나 구글은 모두 컨설팅 비즈니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IBM으로서는 자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컨설팅) 및 글로벌 기술 서비스(IT 관리) 분야의 '스위스'적 특성을 강조하고 싶을 수 있다.

레드햇의 짐 화이트허스트 CEO는 IBM에 인수된 이후에도 회사의 브랜드, 시설, 시장 진입 및 파트너 전략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또한 파트너 기업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합병 물결 부상할까?
뮐러에 따르면 IBM에게 불리하고 AWS나 구글에 유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레드햇 경쟁사인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를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수하는 것이다. 수세는 지난 7월 전 소유주인 마이크로 포커스가 스웨덴의 사모펀드인 EQT 파트너스에 반납한 이후 다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클라우드 분야의 인수 합병도 가능성이 있다. 이미 금융 분야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IBM이 레드햇을 인수함에 따라 다른 클라우드 인수 물결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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