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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USB 3.1 수퍼스피드의 속도를 온전히··· '삼성 T3 SSD'

2016.02.29 Jon L. Jacobi  |  PCWorld
삼성 T3 USB 드라이브는 수많은 내장 SATA 드라이브보다도 빠르다. 최근 출시한 삼성 T3과 이전 제품인 T1은 시장에서 가장 휴대하기 간편하고, 가장 빠른 USB SSD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T1을 사용해 왔는데, PC에서 PC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시간을 엄청나게 줄였다. 이제 이 제품이 없다면 어떻게 데이터를 이전해야할 지 모르겠다(예전에 몰랐던 낭비되는 시간을 알아버렸다).

T1은 필자가 시도한 그 어떤 방법보다도 빨랐으며, 평균적인 USB 메모리처럼 얇고, 넓은 외형으로 주머니 속에서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 넓이 5.8Cm, 길이 7.6Cm, 두께 1Cm의 T3는 T1보다 살짝 커졌다. 그러나 무게는 더 가벼워져 51g이며,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감촉이 장점이다.

모두 요소가 향상됐지만 필자는 기술적으로 조금만 더 앞선 기술이 적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T3은 'USB 3.1'과 'USB-C' 포트를 제공하는데, 필자는 10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가진 수퍼스피드+(SuperSpeed+) 기술이 적용되길 원한다. USB 3.1 1세대 수퍼스피드의 속도는 5Gbps로, 이미 식상하다.

T3은 T1보다 비싸게 느껴지는 걸 제외하고는 모두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작은 파일과 폴더를 옮기는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의 TLC(Triple Level Cell) NAND 기술을 기반으로 한 T3은 T1의 MGX 콘트롤러보다 좀더 정제된 버전을 사용한다.

그러나 성능 테스트에서 확인된 수치는 현재 쓰지 않는 암호화 때문일지 모른다. 완전한 암호화든 아니든, T1과 T3에서 1세대 수퍼스피드 USB의 이점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물론 사용자가 연결하는 USB 포트에 따라  체감 성능은 달라질 것이다.

성능
만약 T3를 UASP(USB Attached SCSI) 기능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이론상으로 최대 45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는 내부 SATA SSD의 수준이다. 보통의 USB 3.x 버스 하나는 약 350MBps 정도의 속도를 낸다. 물론 USB 2.0을 통한다면 약 50MBps로 속도가 떨어진다. 이 대목에서 한숨이 나온다.

테스트에서 T3은 이론적 최대 성능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림과 같은 결과치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림에서 보여지지 않는 UASP USB 3.0 포트가 아닌 데이터 이동에서는 거의 정확하게 300MBps 속도를 보여줬다. 두번째 그래프는 NTFS 성능을 보여준다.




전송 속도뿐만 아니라 파일 및 폴더 복사 속도에서 T3은 T1보다 아주 미세하게 빨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3은 좀더 작은 파일들의 많이 처리하는 데서 엄청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큰 파일의 복사 시간은 거의 T1과 동일하다. 그러나 향상된 컨트롤러 때문인지 비활성화된 암호화 덕분인지 몰라도 20GB 파일 데이터 복사에서는 T1의 시간보다 몇 초 빨랐다.

사실 빠르다. 내장 SATA 6Gbps 드라이브인 삼성 850 EVO나 킹스톤 하이퍼X 새비지(Kingston HyperX Savage)와 비교한다는 자체가 미스매치지만 충분히 빠르다.

단지 빠름만이 아니다
또한 T3은 기업/보안 친화적인 제품이다. 사용자는 256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비밀번호 보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 설정은 드라이브나 안드로이드 앱에서 제공하는 유틸리티를 통해 할 수 있다. 하드웨어에 접속을 쉽게 하기 위해 FIPS 140 인증은 없다. 그렇다고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것은 아니다.

T3는 싼 제품이 아니며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만큼 값어치를 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 250GB 모델보다 기가바이트당 40센트 이상 오른 가격으로, 250GB 모델은 130달러, 500GB 모델은 220달러, 1TB는 430달러, 그리고 2TB는 850달러다.

그렇다.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클수록 비싸진다. 그러나 T3는 3배 이상 빠르며 움직이지 않을 경우 충격에 아주 강하고 소음도 최소화했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보급형 SATA SSD보다 기가바이트당 가격이 10센트 정도 더 비쌀 뿐이다.

T3는 약정 보증기간은 3년으로 되어 있지만, 삼성은 TBW(TeraBytes that can be Written)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의 TLC NAND 기술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왜 중요한 지 잘 알 것이다. 그러나 내장 SSD를 사용할 때에도 사용자는 끊임없이 쓰지는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최소 10년의 수명을 예상한다.

결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T3가 제공하는 USB 스토리지 성능을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실제 무슨 일을 하든 T3 또는 T1을 살만한 이유가 없다.

그러나 속도 중독은 무서운 것이다. 이 리뷰를 보고 질주 본능이 되살아나거나, 혹은 갑작스러운 지름신의 왕림으로 T3를 사더라도 필자를 원망하지 말기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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