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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프로그래밍의 ‘짜릿함’과 ‘위대함’에 대하여

코딩 작업은 지루하고 스트레스 가득할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특별한 일일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곳곳이 경이로움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 인간은 희한한 족속이다. 비행기라는 기적에 가까운 인류의 발명품에 감지덕지하던 것도 잠시, 이제는 탑승 수속이 오래 걸린다고 짜증을 낸다. 교통 체증에 불만을 품는 일은 다반사이지만 자동차라는 존재에 놀라워하는 것은 어쩌다 한 번이다. 근래 중요한 인류의 성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빼놓을 수 없다. 프로그래밍 언어 탄생의 역사를 수놓은 위대한 정신적 업적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프로그래밍의 본질을 재발견하게 된다.   프로그래머는 시인과 같다 프로그래밍 분야의 명저 프레데릭 P. 브룩스 주니어의 논문집 <맨먼스 미신(Mythical Man Month)>에는 “시인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머는 순수한 사상과 밀접하게 붙어 작업한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곱씹어 볼 만한 내용이다. 현직 프로그래머는 물론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프로그래밍은 정신적인 세계와 물리적인 세계를 오가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물리적 현실에 내재한 논리적 속성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사상가들을 그토록 혼란에 빠뜨렸던 심신의 구분을 프로그래머들은 가뿐하게 넘나드는 셈이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디지털 컴퓨터의 개념을 창시한 찰스 배비지는 “말하자면 추론 능력이 필요한 순수 지력의 영역이다. 노동의 기계적인 부분을 기계가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비지는 1800년대에 러브레이스와 공동으로 컴퓨팅 개념을 창안했다. 그들은 아이디어 창출에 활용될 수 있는 물리적인 토양을 창조해 냈다.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험하고 다른 사람들이 검토해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양이었다.   필자가 나름대로 철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바로는, 시험대에 오르지 않는 사상은 완전하기 어렵다. &nbs...

프로그래밍 코딩 프로그래머 역사 튜링 폰 노이만

2022.06.14

코딩 작업은 지루하고 스트레스 가득할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특별한 일일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곳곳이 경이로움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 인간은 희한한 족속이다. 비행기라는 기적에 가까운 인류의 발명품에 감지덕지하던 것도 잠시, 이제는 탑승 수속이 오래 걸린다고 짜증을 낸다. 교통 체증에 불만을 품는 일은 다반사이지만 자동차라는 존재에 놀라워하는 것은 어쩌다 한 번이다. 근래 중요한 인류의 성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빼놓을 수 없다. 프로그래밍 언어 탄생의 역사를 수놓은 위대한 정신적 업적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프로그래밍의 본질을 재발견하게 된다.   프로그래머는 시인과 같다 프로그래밍 분야의 명저 프레데릭 P. 브룩스 주니어의 논문집 <맨먼스 미신(Mythical Man Month)>에는 “시인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머는 순수한 사상과 밀접하게 붙어 작업한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곱씹어 볼 만한 내용이다. 현직 프로그래머는 물론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프로그래밍은 정신적인 세계와 물리적인 세계를 오가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물리적 현실에 내재한 논리적 속성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사상가들을 그토록 혼란에 빠뜨렸던 심신의 구분을 프로그래머들은 가뿐하게 넘나드는 셈이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디지털 컴퓨터의 개념을 창시한 찰스 배비지는 “말하자면 추론 능력이 필요한 순수 지력의 영역이다. 노동의 기계적인 부분을 기계가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비지는 1800년대에 러브레이스와 공동으로 컴퓨팅 개념을 창안했다. 그들은 아이디어 창출에 활용될 수 있는 물리적인 토양을 창조해 냈다.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험하고 다른 사람들이 검토해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양이었다.   필자가 나름대로 철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바로는, 시험대에 오르지 않는 사상은 완전하기 어렵다. &nbs...

2022.06.14

김진철의 How-to-Big Data | 빅데이터의 미래 (9)

지난 서른다섯 번째 글부터는 빅데이터 비즈니스와 기술의 미래를 현재 기술들의 동향과 전망을 가지고 같이 엿보고 있다. 빅데이터 비즈니스와 기술의 미래로서,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으로 발전해가는 미래 정보통신 기술과 지능형 서비스의 미래를 소개하였고, 앞으로의 빅데이터 비즈니스와 기술의 발전은 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으로 구현되는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와 함께, 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기술들의 현재와 미래, 이들의 사이버 물리 시스템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5G 이동통신과 모바일 에지 컴퓨팅으로 대표되는 미래 통신 기술, 사물인터넷(IoT)과 에지 컴퓨팅 기술들이 어떻게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와 관련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았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리들의 오해 (1) – 지나친 낙관론과 과대평가 이번 글부터 두, 세 편의 글에서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기반 지능형 서비스의 가장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해서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들도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과연 이런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열기가 기대하는 만큼의 물질적인 번영과 부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어느 정도로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칠지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2016년 1월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을 이긴 사건을 계기로 최근 5년간은 IT 기술 매체의 많은 지면과 영역을 인공지능 관련 기술들에 관한 내용이 채워왔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는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2019년 8월 기준으로 1조 5천억 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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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지난 서른다섯 번째 글부터는 빅데이터 비즈니스와 기술의 미래를 현재 기술들의 동향과 전망을 가지고 같이 엿보고 있다. 빅데이터 비즈니스와 기술의 미래로서,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으로 발전해가는 미래 정보통신 기술과 지능형 서비스의 미래를 소개하였고, 앞으로의 빅데이터 비즈니스와 기술의 발전은 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으로 구현되는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와 함께, 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기술들의 현재와 미래, 이들의 사이버 물리 시스템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5G 이동통신과 모바일 에지 컴퓨팅으로 대표되는 미래 통신 기술, 사물인터넷(IoT)과 에지 컴퓨팅 기술들이 어떻게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와 관련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았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리들의 오해 (1) – 지나친 낙관론과 과대평가 이번 글부터 두, 세 편의 글에서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기반 지능형 서비스의 가장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해서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들도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과연 이런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열기가 기대하는 만큼의 물질적인 번영과 부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어느 정도로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칠지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2016년 1월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을 이긴 사건을 계기로 최근 5년간은 IT 기술 매체의 많은 지면과 영역을 인공지능 관련 기술들에 관한 내용이 채워왔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는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2019년 8월 기준으로 1조 5천억 원이 ...

2020.07.27

이재용 칼럼 | 신경기반 컴퓨팅이 촉진시킬 특이점

알란 튜링과 존 폰 노이만이 구축한 엄격한 프로그래밍 작성 규칙를 가지는 컴퓨팅환경을 벗어나려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신경 기반 컴퓨팅(Neuro-Inspired Computing)을 하드웨어 수준에서 소프트웨어 수준(인공지능)까지 구축하려는 시도다. 이번 칼럼에서는 특이점을 감안해 만들어진 컴퓨터의 초기 모델에서부터 현대의 인지 컴퓨팅까지의 경로를 신경심리학의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인간의 연구에서 출발한 컴퓨터 컴퓨터는 알란 튜링과 존 폰 노이만의 인간 연구에서 출발했다. 알란 튜링은 튜링 모델을 고안해냈다. 또 존 폰 노이만이그 개념에 stored 프로그램과 byte의 병렬 개념을 적용하여 폰 노이만형 컴퓨터를 만들어내었다. 알란 튜링은 인간 사고기능 중에서 계산 기능만을 끄집어 내어 미세과정을 구분해내는 사고모의를 해냄으로써 인간심리와 계산기의 통섭을 이룬 선구자적 천재다. 놀랍게도 1950년 <계산기계와 지능> 이라는 논문에서 오늘날의 첨단 분야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의식에 관련한 주장(The Argument from consciousness), 학습하는 기계(Learning Machines)등을 언급했다. 해당 논문에서 인간심리적요소와 관련된 내용의 연구가 함께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는 그 출발에서부터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이제 특이점(singularity)로 가는 4차 산업혁명의 길목에서, IT기술이 심리학으로 외연을 확장되도록 것이 통섭의 핵심 중 하나다. 그 구현이 인지컴퓨팅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그 끝은 의식의 발생과 탄생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튜링 머신 Prototype (출처 : 위키피디아)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책에서 존 폰 노이만이 언급한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해 말했다. ‘기술의 항구한 가속적 발전으로 인해 인류 역사에는 필연적으로 특이점이 발생할 것이며, 그 후의 인간사는 지금껏 이어져온 것과는 전혀 다른 ...

심리학 인지 컴퓨팅 뉴로모픽 칩 폰 노이만 튜링 4차 산업혁명 특이점 신경기반 컴퓨팅 상변화 메모리

2017.12.15

알란 튜링과 존 폰 노이만이 구축한 엄격한 프로그래밍 작성 규칙를 가지는 컴퓨팅환경을 벗어나려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신경 기반 컴퓨팅(Neuro-Inspired Computing)을 하드웨어 수준에서 소프트웨어 수준(인공지능)까지 구축하려는 시도다. 이번 칼럼에서는 특이점을 감안해 만들어진 컴퓨터의 초기 모델에서부터 현대의 인지 컴퓨팅까지의 경로를 신경심리학의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인간의 연구에서 출발한 컴퓨터 컴퓨터는 알란 튜링과 존 폰 노이만의 인간 연구에서 출발했다. 알란 튜링은 튜링 모델을 고안해냈다. 또 존 폰 노이만이그 개념에 stored 프로그램과 byte의 병렬 개념을 적용하여 폰 노이만형 컴퓨터를 만들어내었다. 알란 튜링은 인간 사고기능 중에서 계산 기능만을 끄집어 내어 미세과정을 구분해내는 사고모의를 해냄으로써 인간심리와 계산기의 통섭을 이룬 선구자적 천재다. 놀랍게도 1950년 <계산기계와 지능> 이라는 논문에서 오늘날의 첨단 분야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의식에 관련한 주장(The Argument from consciousness), 학습하는 기계(Learning Machines)등을 언급했다. 해당 논문에서 인간심리적요소와 관련된 내용의 연구가 함께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는 그 출발에서부터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이제 특이점(singularity)로 가는 4차 산업혁명의 길목에서, IT기술이 심리학으로 외연을 확장되도록 것이 통섭의 핵심 중 하나다. 그 구현이 인지컴퓨팅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그 끝은 의식의 발생과 탄생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튜링 머신 Prototype (출처 : 위키피디아)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책에서 존 폰 노이만이 언급한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해 말했다. ‘기술의 항구한 가속적 발전으로 인해 인류 역사에는 필연적으로 특이점이 발생할 것이며, 그 후의 인간사는 지금껏 이어져온 것과는 전혀 다른 ...

2017.12.15

폰 노이만 이후의 혁신은 없다?··· CPU 아키텍처의 미래 진단

CPU 아키텍처의 미래를 예측할 때 어떤 업계 전문가들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재미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2년마다 속도가 2배로 늘어나던 옛날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 낙관론자 중에는 UC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데이빗 패터슨 교수가 있다. 말 그대로 컴퓨터 아키텍처의 교과서를 쓴 그는 “컴퓨터 아키텍처의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실리콘 인사이더(Silicon Insider) 설립자이자 마이크로프로세서 컨설턴트인 짐 털리는 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5년 내에 우리는 현재의 위치에 비해 10% 진보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존 폰 노이만과 앨런 튜링이 인정할 검증된 아키텍처를 뒤집을 기세의 대학 연구 프로젝트가 몇 년에 한 번씩 등장하곤 한다. 그러나 유니콘이 춤을 추고 나비들이 노래할 그런 환상적인 상황은 절대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 단지 똑같은 컴퓨터의 속도만 빠르게 만들 뿐이며 다들 만족한다. 상품성 측면에서 본다면 꾸준히 조금씩 개선시키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현상은 무어의 법칙이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어의 법칙이란 같은 가격으로 칩 하나에 심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18개월 내지 24개월마다 2배로 늘어나던 것을 말한다.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칩은 더 작아져야 했고 그 결과 뜨거워지기는 하지만 구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능이 증가했고 덩달아 기대치도 높아졌다. 그러나 오늘날 높아진 기대치는 그대로인 반면, 프로세서 성능 증가는 정체됐다. 성능 증가 정체 그 이후 조지아 공과대학 교수이자 IEEE 컴퓨터학회 전 회장인 톰 콘테(Tom Conte)는 “전력 소모가 핵심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제곱 센티미터당 수용할 수 있는 최대치는 150와트이다. 더 높이려면 비상한 냉각 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더 높은 비용으로 ...

프로세서 무어의 법칙 폰 노이만 CPU 아키텍처 도메인 프로세서

2017.07.26

CPU 아키텍처의 미래를 예측할 때 어떤 업계 전문가들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재미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2년마다 속도가 2배로 늘어나던 옛날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 낙관론자 중에는 UC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데이빗 패터슨 교수가 있다. 말 그대로 컴퓨터 아키텍처의 교과서를 쓴 그는 “컴퓨터 아키텍처의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실리콘 인사이더(Silicon Insider) 설립자이자 마이크로프로세서 컨설턴트인 짐 털리는 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5년 내에 우리는 현재의 위치에 비해 10% 진보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존 폰 노이만과 앨런 튜링이 인정할 검증된 아키텍처를 뒤집을 기세의 대학 연구 프로젝트가 몇 년에 한 번씩 등장하곤 한다. 그러나 유니콘이 춤을 추고 나비들이 노래할 그런 환상적인 상황은 절대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 단지 똑같은 컴퓨터의 속도만 빠르게 만들 뿐이며 다들 만족한다. 상품성 측면에서 본다면 꾸준히 조금씩 개선시키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현상은 무어의 법칙이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어의 법칙이란 같은 가격으로 칩 하나에 심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18개월 내지 24개월마다 2배로 늘어나던 것을 말한다.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칩은 더 작아져야 했고 그 결과 뜨거워지기는 하지만 구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능이 증가했고 덩달아 기대치도 높아졌다. 그러나 오늘날 높아진 기대치는 그대로인 반면, 프로세서 성능 증가는 정체됐다. 성능 증가 정체 그 이후 조지아 공과대학 교수이자 IEEE 컴퓨터학회 전 회장인 톰 콘테(Tom Conte)는 “전력 소모가 핵심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제곱 센티미터당 수용할 수 있는 최대치는 150와트이다. 더 높이려면 비상한 냉각 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더 높은 비용으로 ...

2017.07.26

"인텔, 퀀텀·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에 크게 투자 중" 크르자니크 CEO 강조

포스트 무어의 법칙 시대가 도래할 미래에 대비해 인텔이 오늘날의 PC 및 서버를 넘어서는 컴퓨팅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투자자 회의에서 강조했다.  회사의 브라이언 크르나지크 CEO는 9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 질답 세션에서, 인텔이 퀀텀 및 뉴로모픽 컴퓨팅 분야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들 기술의 진척 상황과 관련해 아마 자신의 딸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표현했다. 실리콘 칩을 축소시키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인텔을 포함한 칩 제조사들은 기술 발전의 한계에 직면해가고 있다. 2년마다 집적 트랜지스터 수가 2배씩 늘어날 것이라는 무어의 법칙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인텔은 매년 2년 주기로 진행해왔던 제조공정 개선 주기를 3~4년으로 연장시킨 상태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오늘날의 PC와 스타크폰, 서버에서 활용되는 컴퓨팅 모델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다. '폰 노이만 접근법'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모델은 프로세서를 데이터를 보내 연산하고 이를 다시 메모리로 보내는 구조를 가진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지와 메모리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새롭게 제기되는 모델이 퀀텀 컴퓨터와 뉴로모픽 칩이다. 퀀텀 컴퓨터는 방대한 수의 큐비트(qubits)를 이용해 다중 연산을 병렬로 처리함에 따라 강력한 성능을 갖출 수 있다. 뉴로모픽 칩은 인간 두뇌를 흉내내 모델링된 칩으로, 컴퓨터가 패턴과 연합에 기반해 의사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텔은 퀀텀 컴퓨팅과 뉴로모픽 칩 측면에서 몇몇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크르자니크의 이번 발언은 인텔이 컴퓨팅 모델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인텔은 폰 노이만 접근법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해답도 제시하고 있다. 옵테인(Optane) 기술이 그 중 하나다. 초고속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의 하나인 옵테인은, SSD와 메모리를 결합해 병목 현...

인텔 뉴로모픽 칩 폰 노이만 옵테인 퀀텀 컨퓨터

2017.02.13

포스트 무어의 법칙 시대가 도래할 미래에 대비해 인텔이 오늘날의 PC 및 서버를 넘어서는 컴퓨팅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투자자 회의에서 강조했다.  회사의 브라이언 크르나지크 CEO는 9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 질답 세션에서, 인텔이 퀀텀 및 뉴로모픽 컴퓨팅 분야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들 기술의 진척 상황과 관련해 아마 자신의 딸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표현했다. 실리콘 칩을 축소시키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인텔을 포함한 칩 제조사들은 기술 발전의 한계에 직면해가고 있다. 2년마다 집적 트랜지스터 수가 2배씩 늘어날 것이라는 무어의 법칙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인텔은 매년 2년 주기로 진행해왔던 제조공정 개선 주기를 3~4년으로 연장시킨 상태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오늘날의 PC와 스타크폰, 서버에서 활용되는 컴퓨팅 모델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다. '폰 노이만 접근법'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모델은 프로세서를 데이터를 보내 연산하고 이를 다시 메모리로 보내는 구조를 가진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지와 메모리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새롭게 제기되는 모델이 퀀텀 컴퓨터와 뉴로모픽 칩이다. 퀀텀 컴퓨터는 방대한 수의 큐비트(qubits)를 이용해 다중 연산을 병렬로 처리함에 따라 강력한 성능을 갖출 수 있다. 뉴로모픽 칩은 인간 두뇌를 흉내내 모델링된 칩으로, 컴퓨터가 패턴과 연합에 기반해 의사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텔은 퀀텀 컴퓨팅과 뉴로모픽 칩 측면에서 몇몇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크르자니크의 이번 발언은 인텔이 컴퓨팅 모델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인텔은 폰 노이만 접근법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해답도 제시하고 있다. 옵테인(Optane) 기술이 그 중 하나다. 초고속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의 하나인 옵테인은, SSD와 메모리를 결합해 병목 현...

2017.02.13

HP 기고 | "The Machine : 혁신의 서막"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떨까?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기반으로 처리한다.” 알다시피 일반적인 프로세스에서는 기억을 기반으로 처리한다. 그렇다면 “기억의 한계는 처리의 한계”다. 나아가 “처리의 한계는 판단의 한계”에 이를 수 있다. 동의하는가? 물론 우리는(사람은) 기억하지 못해도 추론하여 처리하고, 상황 인지를 바탕으로 휴리스틱하게 접근하며, 적절한 처리를 통해 적합한 판단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충분한 모든 기억을 기반으로 인지하고, 유추하여 처리하고, 판단한다면 우리가 결정하는 오류는 더 줄어 들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컴퓨팅은 ? 기억을 기반으로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일반적으로 “컴퓨터”라 부르는데, 좀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용어로 “폰 노이만 컴퓨터”라 부른다. 이 컴퓨터는 기억을 기반으로 처리하기에 기억의 한계가 컴퓨터의 한계가 된다.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기억장치 안에 저장시켜 놓고, 저장된/기억된 프로그램에 의해 명령어를 순서대로 해독하며 실행하고 다시 저장하는 방식이다. 폰 노이만이 설계한 프로그램 기억 방식의 아키텍처는 현재 모든 컴퓨터의 기본이 되었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 “하버드 아키텍처”도 있지만 거시적으로는 “폰 노이만 아키텍처”의 파생이다. 노이만 아키텍처[그림1]의 스코토마는 데이터 경로의 병목현상 또는 기억장소의 지연 현상의 발생인데, 이는 나열된 명령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그 명령은 일정한 기억장소의 값을 변경하는 작업으로 진행되는 노이만 구조의 본질에서 기인한다. 결국 컴퓨터의 능력은 기억의 능력이기에, 컴퓨터의 발전은 메모리의 한계 극복과 빠른 프로세서로 점철 되었다. 메모리의 용량의 확대와 메모리로 명령어나 데이터를 빨리전달 하는 게 중요했고, 처리하는 프로세서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또 이를 구현하는 데...

HP 아키텍처 멤리스터 최형광 더 머신 더 OS 광전송 포토닉 링크 폰 노이만

2014.08.11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떨까?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기반으로 처리한다.” 알다시피 일반적인 프로세스에서는 기억을 기반으로 처리한다. 그렇다면 “기억의 한계는 처리의 한계”다. 나아가 “처리의 한계는 판단의 한계”에 이를 수 있다. 동의하는가? 물론 우리는(사람은) 기억하지 못해도 추론하여 처리하고, 상황 인지를 바탕으로 휴리스틱하게 접근하며, 적절한 처리를 통해 적합한 판단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충분한 모든 기억을 기반으로 인지하고, 유추하여 처리하고, 판단한다면 우리가 결정하는 오류는 더 줄어 들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컴퓨팅은 ? 기억을 기반으로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일반적으로 “컴퓨터”라 부르는데, 좀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용어로 “폰 노이만 컴퓨터”라 부른다. 이 컴퓨터는 기억을 기반으로 처리하기에 기억의 한계가 컴퓨터의 한계가 된다.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기억장치 안에 저장시켜 놓고, 저장된/기억된 프로그램에 의해 명령어를 순서대로 해독하며 실행하고 다시 저장하는 방식이다. 폰 노이만이 설계한 프로그램 기억 방식의 아키텍처는 현재 모든 컴퓨터의 기본이 되었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 “하버드 아키텍처”도 있지만 거시적으로는 “폰 노이만 아키텍처”의 파생이다. 노이만 아키텍처[그림1]의 스코토마는 데이터 경로의 병목현상 또는 기억장소의 지연 현상의 발생인데, 이는 나열된 명령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그 명령은 일정한 기억장소의 값을 변경하는 작업으로 진행되는 노이만 구조의 본질에서 기인한다. 결국 컴퓨터의 능력은 기억의 능력이기에, 컴퓨터의 발전은 메모리의 한계 극복과 빠른 프로세서로 점철 되었다. 메모리의 용량의 확대와 메모리로 명령어나 데이터를 빨리전달 하는 게 중요했고, 처리하는 프로세서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또 이를 구현하는 데...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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