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채용 시장의 불경기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재들도 정착할 회사를 찾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의 시장 상황이다.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한 6가지 일자리 탐색 ‘비법'을 살펴보자. 다른 후보자들을 구분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하고, 좀더 나은 경력 개발을 도와줄 값진 조언들이다. ciokr@idg.co.kr
급여를 평가할 땐 구글 지도를 이용하라
지금 올라온 구인 공고가 당신의 현재 생활을 바꿀 만큼 매력적인 기회인지를 확실히 하는 것은 구직 과정에서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는 구글 지도(Google Maps) 혹은 트룰리아(Trulia)나 질로우(Zillow) 등의 부동산 사이트를 통해 만일 그 곳으로 직장을 옮길 경우 생활비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라고 이력서 및 커리어 컨설턴트이자 저술 및 연설 활동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릭 그릴리스는 조언했다.
그릴리스는 “채용 담당자들 사이에서도 구글 지도나 트룰리아를 통해 지원자의 거주 지역과 통근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에게 이러한 정보는 제시된 급여를 절대적 수치만이 아닌 새로이 발생하게 될 지출까지 고려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워드 클라우드를 제작하라
그릴리스는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각종 앱을 이용해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나 문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를 만들어볼 것을 권했다. 그는 워드 클라우드가 무수한 이력서의 홍수 속에서 채용 담당자에게 당신을 정의하는 키워드만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특정 직무와 연관된 모든 키워드들이 이력서의 직무 기술서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많은 채용 담당자들이 눈여겨보는 부분이다. 워들(Wordle)이나 여타 워드 클라우드 생성기를 이용해 당신이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용어가 무엇인지를 파악해보고, 그것들을 명확하고 통일된 하나의 메시지로 다듬어라”고 강조했다.
이야기꾼이 되어라
딱딱한 사실만으론 누구의 눈도 끌기 어렵다. 때론 유머와 흥미로운 일화가 채용 담당자들을 움직이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인터뷰어가 당신의 말을 계속 듣고 싶어하도록 유도하되, 장황한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당신이 왜 이 직무에 적합한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얼마나 성실한 태도를 갖추고 있는지 등의 핵심 포인트를 놓치는 일은 없도록 하자.
그릴리스는 “똑같은 내용이라도 사람들은 나열된 목록보다 잘 구성된 이야기에 더 주목하고 이들을 보다 오래 기억한다. 물론 정직이라는 제 1 원칙을 간과해선 안된다. 진솔하고 동시에 흥미로운 당신의 경험들(어떻게 비즈니스 문제에 대처해 이를 해결했고, 거기에서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은 채용 담당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경험을 쌓아라
미숙하고 경험 없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기업은 어디에도 없다. 인턴십 등의 기술 및 경험 습득, 개발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업 전문가의 역량을 기르자.
HR 컨설팅 및 채용 지원 회사인 인스턴트 테크놀로지(Instant Technology)의 CEO 로나 보어는 “어떤 경험이건 값지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 중 최고는 당신이 궁극적으로 입사하고자 하는 직종과 관련한 경험을 쌓는 것이다. 물론 이외의 경험들도 리더십이나 관리자로서의 역량, 대중과의 소통 능력 등 ‘소프트 스킬'을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직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커뮤니티 활동 참여 등 역시 그것이 당신의 인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일이라면 충분히 직업적으로 연계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링크드인 대화에 참여하라
링크드인은 단순한 직업 소셜 미디어 이상의 공간이다. 이 곳의 쌍방형 환경은 당신에게 인터뷰나 채용의 기회를 전해줄 것이라고 커리어 관리 및 컨설팅 기업인 키스톤 어소시에이츠(Keystone Associates)의 제인 맷슨 상무는 말했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종종 하는 조언은 링크드인에 업계 기사들을 포스팅 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포스트들은 당신이 현재 어떠한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곳에 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구로 역할 할 것이다. 포스팅한 기사는 네트워크 안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와 관련한 담론을 나눠보는 것이 좋다. 오늘날의 경향이나 최신의 도구 및 기술 등에 관해 당신이 나누는 대화와 그 속에서 보여지는 날카로운 시각은 당신의 역량을 입증하고 유용한 온라인 네트워크를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포트폴리오나 웹사이트를 제작하라
이력서에 단순히 그간의 성과나 진행한 프로젝트의 개요들을 나열하는 것은 낡은 방법이다. 당신이 진행한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사나 웹페이지 등의 링크를 첨부한다면, 채용자는 당신이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인지를 보다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라이킹리 닷컴(Strikingly.com)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빗 첸은 “오늘날 산업에서 단순한 웹 ‘소비자'는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 개인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것은 당신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확실히 전달하고, 또 채용자들에게 당신이 웹을 통한 소통에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