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인재 채용에서 지원자의 됨됨이나 기업 문화의 적응도를 중요시하고 있다. 단순히 지원자가 할 줄 아는 일이 무엇인지 보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면접의 기술, 기업 채용 담당자라면 주목해 보자.
채용, 인력 담당 업체 엑시큐-서치(Execu-Search)의 COO인 글렌 번스타인은 “지원자의 성격이 취업 면접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세대가 일터에 투입되고, 기존에 일하던 젊은 세대가 관리직으로 승진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지원자의 인간성을 고려한 이러한 채용 방식은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요즘 세대들은 일과 직장의 균형을 매우 중요시 하며 자신이 일하게 될 직장의 분위기나 문화도 중요하게 여긴다. 일하게 될 직장이 자신과 ‘코드가 맞는’ 곳인지를 미리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라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직원들을 제대로 대우해주는 곳, 다른 우수한 구직자들을 끌어들일 만큼 매력적인 곳, 까다롭게 직원을 뽑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동료들을 짓밟고 위로 올라가는 직장보다는 대학 생활과 비슷한 직장, 팀 활동 위주의 직장을 원하며 그런 방식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자 한다”고 번스타인은 덧붙였다.
회사 입장에서도 이렇게 구직자의 성격과 적응성을 고려하는 것은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라고 번스타인은 밝혔다. 직원 만족도와 행복도를 중요시 여기는 직장일수록 이직률이 낮고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도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