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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앱 비번이 모두 '같다'··· 암호 관리가 필요한 이유

2018.01.08 Maria Korolov  |  CSO


암호 관리의 활용
기업 시장의 잠재력을 발견한 암호 관리 업체는 제품에 기업 친화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면, 기업 고객을 위한 관리 도구도 있고 업무용 암호와 개인용 암호를 따로 관리하여 퇴사하는 직원은 개인용 암호 목록을 가지고 나갈 수 있게 해 주는 별도의 보관소도 있다.

3대 암호 관리 업체인 라스트패스, 대쉬레인(Dashlane), 원패스워드의 시장 점유율은 공개된 것이 없이만 시밀러웹(SimiliarWeb)에 따르면 각각의 제품은 100만 대나 500만 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 설치되어 있으며 세 업체 모두 기업 시장에 진출했다.

암호 관리 소프트웨어는 데스크톱에서, 브라우저에서, 아니면 모바일 기기에서 실행된다. 사용자에게 로그인 화면이 뜰 때 이를 알아채고 사용자가 암호를 입력하면 저장 여부를 물어본다. 다음부터는 로그인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퇴사 후에는 업무용 암호 목록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지만 애플리케이션과 개인용 암호는 계속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쉬레인의 CMO 제프 파라다이스는 “개인의 보안 관련 행동을 실제로 바꾼다는 것이 주요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개인들의 웹 사용 방식과 개인용 및 업무용 암호 관리 방식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오늘날 그런 기능을 갖춘 솔루션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암호가 안전하지 않거나 중복되면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 주고 더 나은 강력한 암호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따라서 최종 사용자에게 대한 보안이 더 강화되고 조직의 큰 위험 지점은 줄여 준다”고 파라다이스는 설명했다.

그동안 기업이 보안 강화를 위해 시도한 다른 방식들은 역효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30일에 한 번씩 새로운 암호로 바꿔야 하는 방식은 고유하면서도 강력한 암호들을 만들어서 기억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 대신 한 가지 암호의 변종을 사용하거나 암호를 적어 두게 된다. 파라다이스는 “가장 간편한 것이 조직에게 가장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기업 버전 제품에는 집계된 데이터를 이용해 직원들의 보안 관련 행동 습관을 개괄적으로 보여주는 보안 대시보드가 제공된다. “개인용 계정과 업무용 계정 사이에 암호가 겹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그는 밝혔다.

대쉬레인 시장 조사에 따르면 80%의 사용자가 암호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한 사람당 관리하는 암호는 평균 15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트패스는 인당 평균 암호 수를 191개로 보고 있다. 처방전 관리 도구 업체 스마트페이션트(SmartPatient)의 창업주 겸 영업 책임자 줄리안 웨디지는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안전한 암호를 사용하는 것은 번거롭기 때문에 계정 공유가 일상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페이션트는 중요한 서비스에 액티브 디렉터리(Active Directory)를 통한 SSO를 사용한다. 또한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원패스워드 암호 관리를 사용한다. 웨디지는 “기업 관점에는 공유된 팀 보관소와 암호 강도에 대한 중앙에서의 검토는 큰 진전”이라고 전제하고 “개인 보관소 사용 옵션으로 직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용자 관리를 위해 원패스워드를 액티브 디렉터리에 연결하는 옵션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가을, 원패스워드의 주요 경쟁업체인 대쉬레인과 라스트패스는 둘 다 액티브 디렉터리 통합과 SAML 기반 프로비저닝 및 디프로비저닝 지원 기능을 내놓았다. 라스트패스의 스톡튼은 “일체형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라스트패스는 인기 있는 옥타(Okta) 싱글사인온 플랫폼과의 통합 기능도 추가했다.

기업 사용자 유치에 나선 또 다른 암호 관리 업체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신생업체 마이키(Myki, Inc.)이다. 작년에 출범과 함께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암호 보관소는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의 페어링을 통해 동기화된다. 마이키의 공동 창업주 겸 COO 프리실라 엘로라 샤러크는 액티브 디렉터리 및 구글 포 워크(Google for Work)와 통합되는 기업 제품을 이번 달 출시했다고 밝혔다.

공유 계정의 암호 관리
많은 기업에는 여러 명의 직원이 접속하는 온라인 서비스용 회사 계정이 있다. 예를 들면 트위터 계정은 여러 명의 마케팅 직원이 접속할 수 있고,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계정은 여러 명의 관리자가 공유할 수 있다. 직원들은 최근 바뀐 암호들을 잘 관리해야 하며 퇴사자 발생 시 잊지 말고 이들의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마이키는 회사들이 접속 정보를 공유하는 사용자 그룹을 만들고 그룹 간에 승계 가능한 규칙을 설정하게 해 준다. 샤루크는 “기업마다 암호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고 “암호 정책이 엄격하면 직원들은 암호를 계속해서 잊어버리거나 암호를 재설정하느라 IT부서의 시간을 낭비하거나 아니면 종이나 메모지에서 암호를 적어 두기 시작할 것이다. 두 가지 다 비생산적인 타협안이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의 행동 가운데 회사에게 문제 소지가 있는 것은 이들이 기업의 승인이나 감독 없이 스스로 암호 관리 툴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즉, 기업은 이들 암호에 대한 통제 권한을 외부 업체에 뺏기게 됨을 의미한다.

통제 권한을 뺏기는 것은 그나마 제일 나은 경우다. 만일 직원이 암호 저장을 위해 선택한 서비스가 안전하지 않다면 그 결과는 훨씬 더 안 좋을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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