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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애플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가?

2020.11.02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지난 10월 29일(현지 시각) 9월 26일 자로 마감된 2020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풍력 시스템 시장 선도업체 ‘베스타스(Vestas)’를 언급했다. iOS 기기가 베스타스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계 유수의 풍력터빈 제조업체에서 애플의 솔루션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Anna Jiménez Calaf (CC0)

전력 생산의 미래
베스타스는 덴마크 오르후스에 본사를 둔 풍력터빈 제조사다. 전 세계에서 약 2만 5,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76개국에서 117GW(Gigawatt) 이상의 전력을 생성하는 터빈을 공급했다. 이를테면 몽골 고비사막부터 북극권 라플란드까지 다양한 지형에 풍력터빈을 설치했다. 

베스타스는 수년간 애플의 솔루션을 사용해왔다. 애플 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실적 발표에서 애플 솔루션이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몇 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베스타스가 운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애플 제품과 네이티브 iOS 앱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베스타스는 아이패드를 사용해 현장 운영을 최적화한다. 크레인 사용을 평균적으로 프로젝트당 하루 정도 줄이는 식이다. 또 베스타스의 현장 기술자는 작업 주문, 문제 해결, 원격 협업에 아이폰을 사용하여 연간 40만 이상의 서비스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이 현장에서 풍력터빈 설치를 시각화해 볼 수 있도록 아이패드의 증강현실 기능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또한 애플은 베스타스가 애플 솔루션을 어떻게 사용해 비즈니스를 더욱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 설명하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크레인(Cranes): 터빈 설치 프로젝트에서 큰 비용이 드는 것 중의 하나가 시스템을 올리는 크레인이다. 베스타스는 애플 솔루션에서 실행되는 앱 덕분에 프로젝트마다 크레인 대여 시간을 하루 정도 절약했고, 이를 통해 연간 수백만 달러 상당의 실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지관리(Maintenance): 베스타스에는 약 1만 명 이상의 현장 서비스 기술자가 있다. 이들은 앱을 탑재한 아이폰을 사용해 기계를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40만 시간 이상을 절약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공장 및 창고(Factories and warehouses): 베스타스는 제조 및 창고 시설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창고 직원들은 주당 예상 작업 시간을 파악 및 절약해 이를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툴
사용자 친화적인 엔터프라이즈급 앱 설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잼프(Jamf) CEO 딘 헤이거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기도 했다. “기술은 직원 경험 전체가 됐다.”

이 개념은 ‘생산성 향상’과 ‘직원 편의’가 목적이라면, 굳이 또 다른 디지털 도구로 작업을 더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부분적으로는) 베스타스가 iOS를 사용하는 이유다.

베스타스의 IT 아키텍트 아시에르 베가 산체스는 "애플 iOS가 직원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라면서, “그리고 앱은 역할에 딱 맞는 적절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리 사용자는 IT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풍력터빈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베스타스는 애플의 ‘개발자 SDK(Developer SDKs)’와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을 사용해 자사 앱을 개발했다. 이 앱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하여 문서 및 작업 관리, 문제해결, 유지관리, 타임시트, 다른 iOS 솔루션을 굉장히 효율적인 툴로 만든다. 

앱 개발에 관한 접근방식도 흥미롭다. SAP 웹사이트에 공개된 사례 연구를 살펴보면 베스타스가 개발 작업에 접근하는 몇 가지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 앱은 사용자 친화적이어야 한다. 
• 백엔드 소프트웨어(예: SAP)와 통합돼야 한다. 
• 터빈이 설치된 일부 환경을 고려해, 연결이 불가능할 때는 오프라인으로 작동해야 한다. 
• 앱 개발 시 보안, 속도, 확장성이 중요하다. 


애플은 이미 ‘4차 산업혁명’에 있다
이 터빈 제조업체는 단순 반복 작업을 제거하기 위해 워크플로우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등 수많은 디지털 변혁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베스타스에는 20명의 RPA 개발자로 구성된 팀이 있기도 하다. 

베스타스는 “현재 공유 서비스 센터에서 백엔드 회계 및 조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상업적 측면에서 더 많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솔루션 개발이 베스타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RPA는 산업 전반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문 및 제품 위치 시스템과 관련해 (무조건은 아니지만) 복잡한 반복이 많기 때문이다. 애플 솔루션에 머신러닝 지원 기능이 내장돼 있다는 점은 아마도 기업의 RPA 개발팀에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도 이와 관련된다. 이를테면 한 베스타스 앱은 ‘사이퍼 플랫폼(Scipher platform)’을 기반으로 터빈의 에너지 생산 성능에 관한 시각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베스타스는 공식 블로그에서 유지보수 예측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자회사 유토퍼스 인사이트(Utopus Insights)가 최근 AI 기반 전력 생산 및 배포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많은 도구의 정보와 데이터 분석 상당수가 클라우드 기반이지만, 이러한 툴이 제공하는 정보와 기능을 ‘사용자 친화적인 툴’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 

이는 바로 애플이 ‘4차 산업혁명’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필자가 그토록 오랫동안 주장해 온 이유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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