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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IBM 제휴, CIO에겐 득일까 실일까?

2014.07.18 Tom Kaneshige  |  CIO
기업 모바일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애플과 IBM이 손을 잡았다는 빅 뉴스는 좋은 이야깃거리처럼 보인다. 적어도 표면적으론 그렇다.



청바지 차림의 실리콘밸리 출신 크리에이터와 정장을 빼 입은 뉴욕 출신 테크놀로지 거물의 결혼 소식, 그리고 이들이 수십 억 달러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투자할 것이며 전 세계적 규모의 기업들과 B2B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소식은 분명 주목을 끌 만 하다. 게다가 이번 가을부터 아이들도 순풍순풍 낳겠단다. 업종별로 배타적 모바일 앱을 만들겠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겉모습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한 가지 중요한 의문이 남는다. 기업 세계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갖는 가장 큰 문제, 보안과 관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CIO들은 기업 네트워크를 향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맹습을 막아내야만 했다. 이들 기기가 한껏 유행을 타버리는 바람에 고위 경영자들은 물론 나중에 가서는 일반 직원들까지도 몰래 이것들을 회사로 가져와 사용하곤 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BYOD에 대한 인기는 식었다 달아올랐다를 반복하며 기업 내 테크놀로지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그리고 이들을 거쳐가는 데이터의 보안 및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CIO들의 간절한 도움 요청을 차갑게 외면했다. 마치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니지. 알아서들 하셔” 라고 하는 듯 한 반응이었다.

독립 모바일 기기 관리(MDM, Mobile Device Management) 업체들이 그 간극을 채우기 위해 달려들었고, 이내 MDM시장은 프리미엄 가격의 인수와 기업 공개 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월 VM웨어는 에어워치(AirWatch)를 15억 4,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모바일아이언(MobileIron)은 6월 1억 달러의 주식 상장을 했다. IBM조차도 매입 게임에 참가, 지난 해 파이버링크와 파이버링크의 MDM 솔루션인 MaaS360을 사들였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애플 iOS의 옷자락을 잡고 기업 세계로 입문했다. 지난달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구글은 오픈소스 안드로이드에 좀 더 안전한 컨테이너 테크놀로지(container technology)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기업에서의 모바일 보안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기 관리와 보안은 운영 체제 레벨에서 다뤄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이는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애플-IBM의 결합은 MDM 업체들과 안드로이드를 곤란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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