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0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보다 많이 탑재될 것"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9년 즈음에는 아이폰을 자동차에 연결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In-Vehicle Infotainment, IVI) 시스템을 구현하는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API가 자동차 업계를 점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BI 리서치는 5년 후 2,400만 대의 자동차에 애플의 카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BI는 포드,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토요타, 닛산, 볼보 등 6개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차량에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목했다.

인포테인먼트에 연결된 아이폰은 음성이나 자동차의 내장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심지어 충전 중에도 아이폰을 자동차 계기판에 투영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카플레이의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은 운전 중 시리에게 명령해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게 하거나 내용을 소리 내 읽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같은 다른 iOS 기기에 있는 연락처를 동기화시키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카플레이는 애플 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지원한다.



카플레이는 현재 포드의 ‘싱크 시스템(Sync System)’과 같은 자동차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미러링크(MirrorLink)나 GENIVI와 같은 IVI 오픈 소스 개발 플랫폼과 경쟁하고 있다. 카플레이와는 달리 미러링크는 iOS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윈도우, 그리고 블랙베리 운영체제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애플의 카플레이를 탑재했다고 해서 이러한 오픈소스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업계 최초로 아이폰5와 연동된 카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선보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카플레이뿐만 아니라 범운영체제적(OS-agnostic) 특성의 미러링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러링크 기술을 표준 규격으로 제안한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 CCC)’의 창립 멤버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는 업계에서 IVI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통해 스마트카 시장이 IT업계에 잠식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BI 리서치는 이에 대해 미러링크의 개발이 스마트카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미러링크보다는 애플의 카플레이가 더 많이 쓰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구글 또한 올해 초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 OAA)’, 통칭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발족시키는 것으로 애플이 잠식해가는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비록 출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이미 40여개의 자동차 업체들과 제휴를 맺었으며 이르면 2015년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은 2019년 즈음에는 애플의 카플레이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OAA또한 미러링크와 GENIVI와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픈소스’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잠재적인 ‘경쟁자’ 관계라고 할 수 있다. ABI 리서치는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오픈소스’의 여부가 아니라 ‘오픈OS’, 즉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는 ‘열린 환경(open ecosystem)’이다. IVI 플랫폼이 같은 운영체제를 공유하는 스마트폰에서밖에 작동하지 않는다면 자동차 업체는 하나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ABI 리서치는 이어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호환성’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IVI 시스템 작동 여부가 결정된다면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즉, 어떤 플랫폼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향후 소비자가 자동차 딜러에게 ‘이 자동차가 내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나요’라고 묻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자동차 산업 전략자문 서비스 부문의 부사장 틸로 코슬로스키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자체적으로 IVI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향후 IT업계에 스마트카 시장, 나아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ditor@itworld.co.kr 



2014.07.10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보다 많이 탑재될 것"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9년 즈음에는 아이폰을 자동차에 연결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In-Vehicle Infotainment, IVI) 시스템을 구현하는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API가 자동차 업계를 점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BI 리서치는 5년 후 2,400만 대의 자동차에 애플의 카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BI는 포드,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토요타, 닛산, 볼보 등 6개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차량에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목했다.

인포테인먼트에 연결된 아이폰은 음성이나 자동차의 내장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심지어 충전 중에도 아이폰을 자동차 계기판에 투영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카플레이의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은 운전 중 시리에게 명령해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게 하거나 내용을 소리 내 읽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같은 다른 iOS 기기에 있는 연락처를 동기화시키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카플레이는 애플 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지원한다.



카플레이는 현재 포드의 ‘싱크 시스템(Sync System)’과 같은 자동차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미러링크(MirrorLink)나 GENIVI와 같은 IVI 오픈 소스 개발 플랫폼과 경쟁하고 있다. 카플레이와는 달리 미러링크는 iOS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윈도우, 그리고 블랙베리 운영체제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애플의 카플레이를 탑재했다고 해서 이러한 오픈소스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업계 최초로 아이폰5와 연동된 카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선보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카플레이뿐만 아니라 범운영체제적(OS-agnostic) 특성의 미러링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러링크 기술을 표준 규격으로 제안한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 CCC)’의 창립 멤버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는 업계에서 IVI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통해 스마트카 시장이 IT업계에 잠식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BI 리서치는 이에 대해 미러링크의 개발이 스마트카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미러링크보다는 애플의 카플레이가 더 많이 쓰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구글 또한 올해 초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 OAA)’, 통칭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발족시키는 것으로 애플이 잠식해가는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비록 출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이미 40여개의 자동차 업체들과 제휴를 맺었으며 이르면 2015년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은 2019년 즈음에는 애플의 카플레이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OAA또한 미러링크와 GENIVI와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픈소스’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잠재적인 ‘경쟁자’ 관계라고 할 수 있다. ABI 리서치는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오픈소스’의 여부가 아니라 ‘오픈OS’, 즉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는 ‘열린 환경(open ecosystem)’이다. IVI 플랫폼이 같은 운영체제를 공유하는 스마트폰에서밖에 작동하지 않는다면 자동차 업체는 하나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ABI 리서치는 이어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호환성’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IVI 시스템 작동 여부가 결정된다면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즉, 어떤 플랫폼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향후 소비자가 자동차 딜러에게 ‘이 자동차가 내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나요’라고 묻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자동차 산업 전략자문 서비스 부문의 부사장 틸로 코슬로스키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자체적으로 IVI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향후 IT업계에 스마트카 시장, 나아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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