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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소비자IT

'파이어폰에서 아이패드 미니 3까지' 2014년 모바일 실패작 15선

2014.12.02 Galen Gruman  |  InfoWorld


타이젠, 파이어폭스 OS, 우분투 터치


기술 분야 종사자들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장악한 세상을 지루하게 생각하며, 어느 정도는 블랙베리와 윈도우 폰을 응원한다. 필자도 삼성, 인텔, 모질라, 카노니카(Canocina)의 오픈소스 기반 OS인 타이젠, 파이어폭스 OS, 우분투 터치(Ubuntu Touch) 같은 '군소' 모바일 OS에 때때로 촉각을 곤두세우곤 한다.

새로운 소식이 없다. 2014년은 여러 OS가 시장화되는 한 해였어야 했다. 다만 이런 일이 현실화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타이젠 기반의 삼성 Z가 러시아에서 처음 출시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제 출시되지는 않았다.) 이들 OS에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iOS, 심지어는 블랙베리와 윈도우 폰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는 OS인 것이 사실이다. 이들 OS를 구입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타이젠은 삼성이 안드로이드의 방향을 놓고 구글과 다툴 때 사용하는 '종이 호랑이'격 무기에 불과하다. 파이어폭스 OS와 우분투 터치는 모든 스마폰이 웹 브라우저를 중시해야 한다는 오픈소스 몽상가들의 산물이다. 이미 구글이 크롬 OS로 5년 넘게 시도했던 노력이다. 그런데 아주 미미한 성과만 일궈냈다(올해 처음으로 신규 판매량의 1%를 넘어섰다).

안드로이드 AOSP 버전과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은 라이선스 비용이 무료이다. 이는 오픈소스 모바일 OS의 유일한 장점을 앗아간다. 물론 AOSP나 윈도우 폰 기기보다는 파이어폭스 OS와 우분투 터치 기기를 생산하는 원가가 낮다. 그러나 그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런데 성능은 크게 떨어진다. 가난한 나라의 소비자들은 가처분 소득이 높지 않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투자를 할 경우, 돈에 합당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한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구글 독스
애플의 아이워크(iWorks) 소프트웨어는 오랜 기간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부문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다음은 퀵오피스(Quickoffice)라고 할 수 있다. 워드와 엑셀 파일을 처리해야 하는 많은 사용자가 대상이다. 그러다 올 겨울,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선보였다. 몇 주 전에는 아이폰용 오피스도 출시됐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처음 나왔을 때는 아주 우수하지는 않고 그냥 좋은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iOS용 오피스 기능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금은 아이워크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상태이다.

그러나 구글 독스는 아이워크의 경쟁자가 못된다. 구글 독스는 그저 그런 기능을 갖춘 오피스 소프트웨어 '삼총사'이다. 모바일에서의 작업을 저장해 데스크톱에서 손쉽게 다시 작업을 할 수 있고, iOS 기기의 경우 오피스나 아이워크 모두를 지원한다고 광고하는 서비스이다. 안드로이드용 구글 독스는 iOS 버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출시될 안드로이드용 오피스로의 사용자 이탈을 막을 정도는 아니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용 문서도구와 데스크톱용 웹 앱인 구글 포 워크(Google for Work)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의 대안으로 판촉하고 있다. 그러나 컴퓨팅 산업의 성장을 독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부문에서는 실패만 거듭하고 있다. .

애플 카플레이


실속 없는 빈말은 이제 그만! 애플은 2년 넘게 카플레이(CarPlay)를 광고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MIA(행방불명) 상태이다. 애플은 2014년에 29종의 고급 브랜드 차량 모델에서 카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런데 '허언'이다. 30만 달러짜리 페라리 자동차 모델을 제외하고 카플레이 장치를 지원하는 유일한 회사는 파이오니아다. 파이오니아 제품은 당연히 애프터마켓 스테레오 제품이다.

물론 자신들의 형편없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조차 고칠 시도를 않을 정도로 속도가 느린 자동차 제조업체에게도 문제가 있다. (포드는 명심하기 바란다!) 또 계속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니 애플 탓만 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 카플레이가 '고도를 기다리며'처럼 여겨지기 시작할 정도이다.

올해에는 식탁에 오르지 않은 '제물'
블랙베리와 윈도우 폰은 2014년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른 모바일 부문의 '칠면조' 명단에서 빠져있다. 2013년에 식탁에 올랐지만, 어떻게 한 해를 더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둘 모두 보잘것없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느라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그럴듯한 회생 노력을 밟고 있다.

블랙베리는 몇 주 전, 과거 영예로웠던 블랙베리 클래식을 닮은 블랙베리 Q10을 출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새 BES12 관리 서버에 기반을 둔 더 우수한 관리 기능에 희망을 걸고 있다.

윈도우 폰도 올해 윈도우폰 8.1과 시리를 닮은 코타나를 탑재하며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그러나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윈도우 폰의 성패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통합형 OS인 윈도우 10 출시 이후를 의미한다. 윈도우 폰의 다섯 번째 버전이 고객 유치에 실패할 경우, 윈도우 폰은 내년 추수감사절 식탁에 제물로 오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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