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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일본 라면 장인에게 배우는 디지털 혁신

2015.02.05 Frank Cutitta  |  CIO
디지털 전략을 수립할 때 혁신과 품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다 보면 상태가 완전히 악화되는 위험에 놓일 때가 있다.


이미지 출처 : Tasty Island Hawaii

필자는 미식가다. 상상 속에 있는 나만의 작은 세계에서 필자는 은둔형이 아닌 요리사이자 식당 주인으로 살고 있다. 필자는 항상 글로벌 브랜딩 및 기술 연구자로서의 경력과,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좋아하는 마음 사이에 있는 연결 고리를 찾았다. 확실히 그 둘은 연결돼 있다.

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모후쿠 레스토랑 그룹(Momofuku restaurant group)의 설립자 데이브 장의 라면에 대한 열정을 소개한 기사를 읽으면서 품질과 혁신을 떠올렸다. 이 기사에서 장은 라면의 주재료가 얼마나 다양한지에 대해 강조했다.

다음은 음식과 기술 혁신이 충돌하는 부분이다.

장은 "기술 혁신과 품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한다면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될 거이다"라고 결론 내렸다.

필자는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줄곧 품질과 함께 혁신을 따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뒀다. 이 환상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 혁신 우선은 품질 비교를 위한 경쟁자들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우리는 기술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믿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

혁신이 나쁜 것임을 암시하는 것은 정신 나간 일이지만, 그것은 얼마나 많은 혁신이 단순한 눈요기에 지나지 않으며 얼마나 진정한 유용성을 갖느냐는 문제를 제기하다.

애플리케이션 혁신보다 더 확실한 사례는 없다.

기업의 CIO와 CMO는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 혁신 전략에서 중요한 비교 검토 항목으로 여긴다. 당신은 고객 대면 앱이 없다면 디지털 리더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이 다운로드 한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실제 유용성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당신이 그 회사의 충실한 팬이 된 적 있나? 그런 앱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당신의 모바일 기기에 있는 앱 중에서 웨이즈(Waze), 그럽 허브(Grub Hub)나 우버(Uber)같은 앱 비즈니스가 아닌 것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용 앱을 한 번 떠올려 보라.

좀더 자세히 확인한 후 많은 기업용 앱이 ‘비혁신지대(innovation free zones)’라는 게 확실해졌다. 그것들은 기업 소개자료나 디렉토리의 디지털과 같다. 많은 경우 인터페이스의 제약 때문에 실제로 이들의 유용성은 떨어진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마치 오믈렛에 라면을 넣고 혁신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비록 이 음식의 질은 형편없겠지만 말이다.

품질과 혁신의 균형 맞추기에서 중요한 것은 간단한 원리를 기본으로 한다. 고품질의 혁신은 기업 생태계와는 동떨어진 곳에서 발생한다.

고객 대면 앱 혁신 과정에 고객이 직접 관여하지 않고 개발팀이 직접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시장에 대해 막연하게 ‘이럴 것이다’고 생각하고 만든다면, 결과는 요리사만 맛있다고 생각하는 일품 라면을 만들게 될 것이다.

*Frank Cutitta는 IT, 마케팅, 데이터 과학의 공동 발전과 컨버전스의 복잡성을 연구하는 전문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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