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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구글 I/O 정리 | 개발자·소기업·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2014.08.07 J. D. Sartain  |  CIO
올 해 구글의 I/O 컨퍼런스는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팬들 간의 열정 넘치는 애정 관계를 잘 보여주는 행사였다. 안드로이드, 크롬 및 구글 앱스의 수석 부사장 순다 피차이는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이 곳곳에서 쓰이고 있음을 역설했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의 유저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은 통틀어 하루 1,000억 회 이상 휴대폰을 확인하고, 9, 300만 장의 셀카를 찍고 1조 5,000억 걸음을 걷는다.

다시 말해, 이번 컨퍼런스의 진짜 주제는 ‘안드로이드의 지구정복’ 같았다. 줄줄이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계속해서 안드로이드의 신제품이 공개됐다. 이코노미 스마트폰(economy smartphones)에서부터 건강 관리 웨어러블 기기, 새롭게 업데이트 된 안드로이드 TV와 크롬캐스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소비자의 천국이라 할 만 했다.

게다가 가격을 낮춘 새로운 구글 글래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구글 네스트(Google Nest) 연구소에서 네트워크에 연결된 온도 조절 장치와 연기 감지기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처럼 한바탕 떠들썩했던 구글 I/O의 열기가 좀 가라앉았으니,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목할 만한 발표와 함께 이것이 개발자, 비즈니스 오너,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는 각각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안드로이드 웨어 : 웨어러블을 선도하는 OS로 떠오르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 브라이언 블로는 구글 I/O 관련 뉴스 중 가장 중요한 뉴스들이 대부분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색상, 스타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LG나 삼성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 역시 구매할 수 있고 모토로라의 모토 360도 올 여름 끝 무렵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로는 그러나 바로 이런 점이 개발자들에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폼 팩터(form factor)가 작은 것이 더 편리하고 액세스가 쉽긴 하지만, 앱의 기능이 떨어지고 보기에도 별로다. 앱 개발자들은 스마트폰과 (많은 소비자들이 액세서리로 생각하고 있는)웨어러블 기기 중 어느 쪽을 택할 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라고 그는 말했다.

만일 구글이 개발자들을 충분히 불러 모을 수 있다면, 그리고 이들 기기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창출해 내기만 한다면 안드로이드는 웨어러블 기기를 선도하는 OS가 될 것이라고 블로는 전망했다.

포레스터 리서치 부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제프리 S. 하몬드는 구글 I/O가 끝난 이후로 줄곧 삼성 기어 라이브를 시험 삼아 착용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전보다 스마트폰을 훨씬 덜 꺼내보게 된 것은 사실이다. 이메일이나 메시지 확인, 문자 답장이나 이메일 답장도 음성으로 가능해 매우 폼 나고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플랫폼이 매우 훌륭하긴 하지만 “배터리 성능은 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결점도 곧 보완될지 모른다. 안드로이드 엔지니어 데이브 버크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로 폰과 태블릿의 배터리 수명이 약 90분 가량 늘어나고 3D 그래픽 기능도 더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새롭게 추가된 보안 기능에는 블루투스 신호 감지를 통한 사용자 터치 방식의 잠금 해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가 포함 될 예정이다. 이런 기능들은 아직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앞으로 추가 될 예정이다.

구글 드라이브 포 워크(Google Drive for Work) : ‘기업용 프리미엄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 포 워크는 구글 드라이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비록 구글의 기업 팀에서는 이를 전혀 새로운, 기업들을 겨냥한 우대 상품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말이다.

구글 드라이브 포 워크에는 무제한 스토리지 용량, 고급 감사 보고서, 그리고 새로운 보안 통제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월 10달러 정도다. 더불어,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파일의 최대 용량이 5TB 에 이른다.
구글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 스콧 존스턴은 구글 드라이브 포 워크에 구글 앱스 포 비즈니스(Google Apps for Business)의 혜택이 모두 포함돼 있음은 물론 구글 독스, 시트, 슬라이드, 사이트, 행아웃을 포함해 구글의 모든 생산성 앱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등급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는 덤이다. 이런 기능들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하게 협업이 가능해졌다고 그는 말했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구글 앱스와 서비스, 이젠 자동차에서
I/O를 뜨겁게 달군 또 다른 주제는 바로 안드로이드 오토였다. 블로는 오토를 가리켜 “[구글의] 생태계를 자동차 산업까지 확장시키기 위한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오토는 빨라도 올 해 말,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상용화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의 뒤를 따라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올해 말 4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업체의 신형 모델들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핸들이나 온스크린 버튼을 가볍게 눌러 안드로이드 오토와 대화하고, 목적지나 길을 찾도록 명령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또 구글 맵스를 통해 방향을 알려주기도 한다. 자동차에 설치된 폰으로 연락처에 올라온 사람들과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플레이 뮤직 앱에서 음악 재생을 할 수도 있다.

구글의 보이스 인풋과 텍스트-투-스피치(text-to-speech) 시스템은 구글 나우에서 익히 잘 알려진 커맨드(commands)를 사용해 기존 사용자들의 학습 곡선을 최소화 하고 있다.

블로는 “분명, 구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유저들과 가까워 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에 많은 초점이 맞춰지긴 했다. 기본 UI기능 개선은 전반적인 디자인 심미성을 높일 것이다. 구글을 이러한 크로스-플랫폼 경험 개선이 더 많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이용자 수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개발자들에 관한 행사인 구글 I/O
비록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가 많은 행사이긴 했지만, 구글 I/O의 진짜 주안점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및 웹 개발자들을 만족시키는 데 있었다고 블로는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해주는 것이다. 클라우드에서부터 애널리틱스 코드, 수많은 플랫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I/O에서 발표한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API와 서비스 규모 덕분에 한동안 개발자들은 바빠지게 생겼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하몬드는 새로운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플로우(Google Cloud DataFlow)가 많은 데이터 용량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어필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예측 분석에 스트리밍 중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재빨리 이용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리밍 중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분초를 다투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몬드는 클라우드 데이터플로우에 대해 “훨씬 더 쉽게 이런 류의 모니터링 및 유입 데이터 실시간 분석을 가능케 한다. 이는 기업들에게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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