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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앱·오픈소스' 날개 단다··· 모든 차종에서 이용

2016.05.19 Florence Ion, Melissa Riofrio  |  Greenbot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기 위해 신형 자동차나 새 스테레오 시스템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 나온다. 


052615 안드로이드 오토 현대 소나타 2015 출처 : 현대

'모든 차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이 오랜 요구에 구글이 마침내 부응했다. 

구글은 올 후반기 다양한 신기능이 추가된 안드로이드 오토를 업데이트한다. 그렇다고 해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차를 새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내장된 스테레오 시스템을 새로 살 필요도 없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롤리팝 이상의 OS를 구동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직접 작동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든 차량에서 구글식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 오토에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발자들을 위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는 라디오부터 계기판, 심지어 HVAC 시스템까지 각사의 대시보드에 적합하게 시스템을 맞춤화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안드로이드 오토를 쓰기 위해 새 대시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출처 : ADAM PATRICK MURRAY

'올 후반기에' 업데이트될 예정인 안드로이드 오토 앱은 스마트폰에서 직접 구동될 수 있도록 조정된다(윈드실드나 대시보드에 스마트폰을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앱은 기존의 대시보드 기능과 마찬가지로 핸즈프리, 문자 전송, 음악 제어,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각종 음성 조작 기능과 읽기 쉬운 메뉴 화면을 지원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에 핫워딩(hotwording, 자주 쓰는 음성 명령어)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콘을 직접 눌러 앱을 켜는 대신 '오케이 구글'이라는 음성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

지난 17일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사용 경험을 확인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 오토의 가장 큰 잠재력은 유비쿼터스, 즉 '편재성'이다. 자가용에서도, 친구 차에서도, 렌터카에서도, 심지어 오토바이나 자전거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의 카플레이와 확연히 비교되는 특징이다. 

‘오픈소스로 개방될’ 안드로이드 오토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라는 바다에서 카플레이를 빠뜨려 죽이겠다는 생각인지 자동차 제조업체를 유혹하는 다른 당근도 제시하고 나섰다.

회사는 안드로이드 N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AM/FM 라디오, HVAC, 블루투스 통화, 미디어 스트리밍, 멀티채널 오디오, 디지털 계기판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 및 써드파티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더불어 부속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별도의 OS를 마련할 필요가 없이, 기존 기능의 소스코드를 자동차에 통합하는 것만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자동차에 직접 내장되면 여유 공간이 적어져 결과적으로 애플의 카플레이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된다는 점을 구글이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I/O에서 공개되는 이 소프트웨어의 컨셉은 마세라티 가블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자동차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자체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오토모티브라는 모듈식 플랫폼이 내장돼 있다. 이 플랫폼은 720p 해상도와 15인치형 4K 디스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하다(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테슬라 모델 S처럼 17인치형으로 크게 제작되지 않았다.).

‘웨이즈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웨이즈가 지원되면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앞에 놓인 장애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이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를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정식으로 지원한다.

이 플랫폼을 지난해 처음 살펴보게 된 이후로 기능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다. 웨이즈는 대체로 활용 측면에서 구글 맵스보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다음 신호 등 교통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것만큼은 훌륭하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의 공통적인 문제점 중에는 간편함이나 안전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사용자들이 원하는 앱과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는데, 구글은 웨이즈 앱을 지원함으로써 애플보다 한 걸음 나아가 안드로이드 오토에 강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다. 순조롭게 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재 100여 종의 신형 자동차와 써드파티 업체의 일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단 카플레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 후반기부터 안드로이드 오토를 누구나 거의 모든 차종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특히 더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채택하기 시작하면, 카플레이의 확산이 주춤할 수 있다. 물론 애플도 새로운 요소를 비밀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두 기업의 대결이 흥미진진한 이유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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