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1

칼럼 | 구글의 개발 주기 속에 숨겨진 위험

Rob Enderle | CIO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약속했듯이 구글은 6주마다 제품을 업데이트하는 대신 실제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소 속도를 늦추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주 열린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 6주 주기의 개선 사이클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 놀라운 발표는 아니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 사용자의 93%는 이 리듬을 따르고 있다. 이번 발표의 진짜 의의는, 구글이 과거 그 어떤 기업도 시도하지 못한 속도로 자신들의 상품들을 변화 시켜나갈 것임을 공표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의 이러한 결정은 누구보다 먼저 출발해 누구보다 빠르게 달린다면 절대 따라 잡힐 일이 없다는, 과거의 믿음에 기초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엔 가장 기본적인 문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나가는 방향이 잘못된 곳이라면? 구글은 고객이나 파트너, 정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런 구글의 발걸음이 한층 더 빨라진다면, 외부에서 문제를 확인했을 때에는 이미 그들이 경로를 너무 많이 이탈한 뒤일 수 있는 것이다. 많은 분석가들이 구글의 새로운 전략을 가능성보다 위협이 더 많은 것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에 더해,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윈도우 XP는 출시 10년이 넘었고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시대에 뒤진 측면이 많은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엔지니어의 생각만으로 정책을 짜는 것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수학적으로 보면 구글의 전략은 매우 훌륭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인간 본성을 고려해 분석해본다면, 이것은 자살과 다름 없다.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아닌, 적절한 ‘통제'의 불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를 이해하기 전까진 너무 빨리 가지 말라
필자는 지금까지도 처음 수강했던 경쟁 분석 강의의 내용을 잊지 않고 있다. 선생님은 가로축이 속도를 나타내고 세로축은 방향성을 나타내는 X/Y 그래프를 그리며, 기업의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방향이 정확해질 확률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선생님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거대 사고를 겪기 전까진 속도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이후에야 방향성을 고려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형 특성을 고려치 않고 레이싱카를 전속력으로 모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더욱이 비즈니스 세계에는 레이싱 트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수한 방향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옳은 방향은, 소수에 불과하다. 우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지 않는다면, 맹렬한 속도로 사고를 향해 달려갈 위협이 존재하는 것이다.




2014.07.01

칼럼 | 구글의 개발 주기 속에 숨겨진 위험

Rob Enderle | CIO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약속했듯이 구글은 6주마다 제품을 업데이트하는 대신 실제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소 속도를 늦추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주 열린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 6주 주기의 개선 사이클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 놀라운 발표는 아니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 사용자의 93%는 이 리듬을 따르고 있다. 이번 발표의 진짜 의의는, 구글이 과거 그 어떤 기업도 시도하지 못한 속도로 자신들의 상품들을 변화 시켜나갈 것임을 공표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의 이러한 결정은 누구보다 먼저 출발해 누구보다 빠르게 달린다면 절대 따라 잡힐 일이 없다는, 과거의 믿음에 기초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엔 가장 기본적인 문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나가는 방향이 잘못된 곳이라면? 구글은 고객이나 파트너, 정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런 구글의 발걸음이 한층 더 빨라진다면, 외부에서 문제를 확인했을 때에는 이미 그들이 경로를 너무 많이 이탈한 뒤일 수 있는 것이다. 많은 분석가들이 구글의 새로운 전략을 가능성보다 위협이 더 많은 것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에 더해,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윈도우 XP는 출시 10년이 넘었고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시대에 뒤진 측면이 많은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엔지니어의 생각만으로 정책을 짜는 것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수학적으로 보면 구글의 전략은 매우 훌륭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인간 본성을 고려해 분석해본다면, 이것은 자살과 다름 없다.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아닌, 적절한 ‘통제'의 불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를 이해하기 전까진 너무 빨리 가지 말라
필자는 지금까지도 처음 수강했던 경쟁 분석 강의의 내용을 잊지 않고 있다. 선생님은 가로축이 속도를 나타내고 세로축은 방향성을 나타내는 X/Y 그래프를 그리며, 기업의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방향이 정확해질 확률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선생님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거대 사고를 겪기 전까진 속도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이후에야 방향성을 고려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형 특성을 고려치 않고 레이싱카를 전속력으로 모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더욱이 비즈니스 세계에는 레이싱 트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수한 방향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옳은 방향은, 소수에 불과하다. 우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지 않는다면, 맹렬한 속도로 사고를 향해 달려갈 위협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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