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보다는 본질에 충실해야
페이스북의 이런 노력이 진실되고 결국 성공하게 된다면, 클릭-낚시질을 예술의 수준까지 끌어올린 퍼블리셔와 새로운 미디어 창업기업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클릭 낚시질이 정확히 무엇일까?
“‘클릭 낚시질(Click-baiting)’은 퍼블리셔가 사람들의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채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을 달고 링크를 달아 놓은 것이다. 이런 포스트에는 사용자들이 일단 많이 클릭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도록 뉴스피드에서도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페이스북의 연구 과학자 칼리드 엘-아리니와 제품 전문가 조이스 탱은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런 모호하고 정도가 지나친 링크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피하기 어려운 미리보기 콘텐츠와 함께 묶여 있다. 페이스북은 이런 클릭-낚시질 전략에 지긋지긋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링크 클릭 전에 그들이 그 링크가 정말 읽고자 하는 것인지를 제목을 통해 파악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클릭-미끼’를 걸어둔 제목들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신경 쓰는 친구나 페이지의 콘텐츠에 오래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에 작용하는 이면의 중요한 동기도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을 최대한 페이스북에 오래 붙잡아두고 싶어한다. 당신이 이런 클릭-낚시질 제목을 한번 클릭하면 종종 다른 온라인 링크로 완전히 넘어가버려서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빠져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링크는 페이스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어도비 소셜(Adobe Social)의 제품 마케팅 담당 시니어 매니저인 조던 엔라이트-슐츠는 “페이스북은 디지털 쉼터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는 사용자들을 오랫동안 페이스북에 잡아둬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 많이 참여하는 이용자가 다수의 보통 이용자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엔라이트-슐츠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