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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낚시질 근절' 선언한 페이스북, 성공할까?

2014.09.01 Matt Kapko  |  CIO
점점 늘어나는 낚시성 콘텐츠에 질려서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떠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페이스북은 이러한 콘텐츠를 줄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성 콘텐츠를 없애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링크(Link)’는 어떤 면에서 인터넷의 피와도 같다. 링크는 편리한 것이기도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지 않았던 곳으로 끌어들이는 미끼로 쓰이기도 한다. 링크, 정확히 말해서 이 링크를 클릭하는 것이 인터넷을 움직일 수 있지만,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에서 끝도 없는 골탕먹이기, 사기, 뻔한 거짓말이 되어버린다면 참기 힘들어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음에 뭐가 일어날지 당신은 믿기 힘들 것이다”나 좀 더 미스터리한 “누가 무엇을 했는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라는 자극적인 제목들을 클릭하곤 한다.

페이스북은 이런 클릭 낚시질 제목들을 근절해 수많은 사용자들의 뉴스피드에서 이러한 불만들을 잠재우고 싶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공유한 콘텐츠의 약 1/4이 이러한 클릭을 유도한 낚시질 콘텐츠다. 이는 다른 소셜미디어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이며 페이스북이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성 제목을 근절하는데 좀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미스터리 보다는 본질에 충실해야
페이스북의 이런 노력이 진실되고 결국 성공하게 된다면, 클릭-낚시질을 예술의 수준까지 끌어올린 퍼블리셔와 새로운 미디어 창업기업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클릭 낚시질이 정확히 무엇일까?

“‘클릭 낚시질(Click-baiting)’은 퍼블리셔가 사람들의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채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을 달고 링크를 달아 놓은 것이다. 이런 포스트에는 사용자들이 일단 많이 클릭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도록 뉴스피드에서도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페이스북의 연구 과학자 칼리드 엘-아리니와 제품 전문가 조이스 탱은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런 모호하고 정도가 지나친 링크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피하기 어려운 미리보기 콘텐츠와 함께 묶여 있다. 페이스북은 이런 클릭-낚시질 전략에 지긋지긋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링크 클릭 전에 그들이 그 링크가 정말 읽고자 하는 것인지를 제목을 통해 파악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클릭-미끼’를 걸어둔 제목들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신경 쓰는 친구나 페이지의 콘텐츠에 오래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에 작용하는 이면의 중요한 동기도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을 최대한 페이스북에 오래 붙잡아두고 싶어한다. 당신이 이런 클릭-낚시질 제목을 한번 클릭하면 종종 다른 온라인 링크로 완전히 넘어가버려서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빠져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링크는 페이스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어도비 소셜(Adobe Social)의 제품 마케팅 담당 시니어 매니저인 조던 엔라이트-슐츠는 “페이스북은 디지털 쉼터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는 사용자들을 오랫동안 페이스북에 잡아둬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 많이 참여하는 이용자가 다수의 보통 이용자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엔라이트-슐츠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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