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페이스북은 여러분을 스타로 만들고 싶어한다. 단순히 사용자가 특정 광고를 지지(endorse)하는 것만으로도 이는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크나큰 불이익이 있다. 광고를 지지하더라도 이에 대해 대가를 받는 것이 아니다. 또 페이스북은 오직 ‘좋아요’ 버튼만 활성화 시켜두었기 때문에 고어텍스에서 속옷까지 지지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밖에 페이스북의 이번 정책 변화로 인해 사용자는 이제 페이스북의 검색결과에서 스스로를 숨길 수 없게 됐다. 새로 도입된 그래프 검색(Graph Search)는 사용자가 올리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즉 가족, 친지, 직장동료 등과 공유하고자 했던 프라이버시가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 것이다. 또 페이스북이 여러분의 이름과 사진을 제약품 광고와 연결시켜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의 비편파적 태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적어도 기본값으로 ‘아니오’를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구글
구글도 쉬운 영어로 작성된 요약 설명문을 통해 어떠한 방법으로 사용자의 프로필 이름과 사진이 구글 제품(리뷰, 광고 및 상업적 맥락에서)에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만약 구글이 광고에서 이미지와 이름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통제하고자 하는 경우, 다음의 공유 인증 설정(Shared Endorsements setting) 링크를 클릭해 진행하면 된다.
필자는 구글이 기본 설정값을 ‘아니오로 설정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이는 ‘구글 서비스 사용 도중, 구글은 사용자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광고에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명시된 체크박스를 클릭하지 않음으로써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