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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서두르면 낭패! 클라우드 이전시 유의 사항

2017.09.14 Miriam Waterhous  |  CIO Australia
잘 정립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으로 새 시스템을 신속하게 적용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변혁 전략을 가속화 한 좋은 사례는 많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누리려고 시도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명확한 진실 한 가지가 있다. 클라우드 전략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워크로드나 인적 자원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무턱대고 클라우드라는 소용돌이에 뛰어들면 곤란하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클라우드는 수많은 장점과 비용 효과성을 약속한다. 이런 장점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전문 공급업체와 대형 공급업체가 더 우수하고, 빠르며, 저렴한 컴퓨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굳이 온프레미스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 유지할 이유가 없다. 아주 간단한 경제적 논리다. 그렇지 않은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처음부터 자동 확장성(오토스케일링), 데브옵스, CD(컨티뉴어스 딜리버리) 같은 ‘쿨’한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확실히 사실일지 모른다.

많은 기업과 기관이 입을 모아 동의하겠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수십 년 동안 축적된 기존 기술에서 초래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 또한 크게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다. 특히 획일적 애플리케이션 ‘뼈대들’은 다른 사람이 소유한 장소에 놓아두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추진하는 의도와 상관 없이, 미흡한 계획과 확실한 정보에 근거를 두지 않은 전략은 비즈니스에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클라우드 모델은 그 특성상 클라우드가 특정 워크로드와 사용 사례에 적합한지 주의를 기울여 판단하지 않을 때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다.

구입 후 ‘스티커 쇼크(예상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한 충격)’를 경계
거대한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한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금전적인 비용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 분석 애플리케이션 같은 메모리 집약적 애플리케이션들은 상당한 메모리 ‘성능’을 요구한다. 기업과 기관이 가장 크고, 값이 비싼 가상 인스턴스를 운영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경우에는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조달해 유지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단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에 ‘금전적 스위트 스폿’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한다(특히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해 ‘일회성’ 노력이 아니다. 현명한 조직은 클라우드 모델이 목적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동시에, 지속해서 여러 공급업체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금전적 기회를 탐구해야 한다. 이때 중개 모델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방치는 금물!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면 응답 시간이 1초 미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하기 바란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문제는 짧은 지연 시간과 처리량을 요구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종말을 알리는 조종’이 될 수 있다.

신뢰도가 높지만 오래된 SQL 데이터베이스와 트랜잭션 워크로드를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컨테이너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은 생각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클라우드에서 제멋대로 날뛸 수 있다. 특히 지리적 위치나 네트워크 연결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히 고려하지 않았다면 아주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또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획일적 애플리케이션은 중복성과 페일오버를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비용과 복잡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키텍처 ‘슬럼’을 예방
의심의 여지 없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는 현대 디지털 비즈니스의 필수 구성 요소다. 그러나 새로운 덮개로 오랜 문제를 가리는 것은 좋지 않다.

도시 계획과 관련된 과거 실수에 비유할 수 있다. 많은 조직이 모든 구형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들을 클라우드로 그대로 옮기면서 도시 계획처럼 ‘슬럼’을 만드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일부는 모든 것을 가상화, 컨테이너화한다. 심지어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그러나 이는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자동 확장성과 컨테이너 불역성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구형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를 분리해야 할 수 있다. 또한 런타임 분리로 문제가 있는 시스템, 즉 오래전에 정리했어야 할 애플리케이션 슬럼의 수명이 연장될 수도 있다.
 
실패문제에 대비한 디자인

클라우드는 확장성과 탄력성이 장점이다.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때론 문제가 발생한다. 2015년 호주 아마존 웹 서비스의 가동이 중단된 사고가 있었다.

시드니를 덮친 폭우가 아마존 웹 서비스의 가용성 존(Availability Zone)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API 호출 문제까지 겹쳐 페일오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이 피해를 보았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극복한 기업도 있었다.

여러 가용성 존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기업들이다. 이는 잘 정립된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이다. 많은 기업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클라우드는 비즈니스의 ‘근육’을 키운다. 그러나 꾸준히 힘든 운동을 해야 근육을 유지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면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저렴하지 않을 수도, 힘들 수도 있는 부분들이다. 자동화 관련 변경, 관리 측면의 변경, 클라우드 서비스 상호운영 문제, 새로운 툴 요건, 인적자원의 역량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클라우드가 열풍이다. 이런 이유로 먼저 발부터 내딛기 쉽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클라우드 투자는 ‘All or nothing’이 될 수 없다. 현명한 기업과 기관은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클라우드가 전달하는 혜택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안다. 비즈니스 목표와 성과를 기준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모델을 도입하고, 조정하고, 조율하는 기업과 기관이 성과를 일궈낼 것이다.

*Miriam Waterhouse는 호주 연방 정부에서 최고 혁신 책임자 그룹의 전략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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