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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CIO가 발빠른 애플 페이 지원에 나선 이유

2014.10.20 Bill Snyder  |  CIO
데보라 홀레페버는 자신의 23년 IT 경력에 있어서 가장 큰 도박을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McDonal's)의 부사장 겸 CIO 홀레페버는 10월 20일 약 1만 4,000개에 달하는 자사의 매장 및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에서 애플 페이(Apple Pay)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애플 페이는 애플의 새로운 무접촉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만약 애플 페이와 관련해 어떤 문제라도 생기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물론 로날드 맥도날드(Ronald McDonald)가 책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홀레페버는 그리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 "진정한 의미의 신규출시라고는 보기 어렵다. 우리는 이미 1만 4,000 곳 이상에 NFC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바꿀 필요가 없다. 시험해야할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CIO닷컴과의 인터뷰 중 밝혔다.

하지만 진짜로 테스트 과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맥도날드는 일리노이의 오크 브룩(Oak Brook, Ill.)에 위치한 PoS 연구소에서 애플 페이를 시험한 바 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홀레페버는 "맥도날드와 애플은 직원들이 참여하는 완전한 E2E(End to End) 시험을 마쳤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며 실제 적용에의 확신이 선 상태다”라고 말했다.

홀레페버는 맥도날드의 미국 내 기술 전략 개발과 실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애플 페이 개발에 자문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에 대한 승인을 얻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홀레페버에 따르면 IT 및 마케팅부서와 함께 맥도날드의 글로벌 디지털 경영자 아티프 라픽(Atif Rafiq), 글로벌 CIO 심 사핑턴(Jim Sappington), CEO 돈 톰슨(Don Thompson) 등의 임원이 이번 계획에 함께 참여했다.

맥도날드는 자사 매장에서 NFC 지원 PoS 단말기를 2년 이상 사용해 왔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 기술이 생소하지 않다. 고객들은 이미 단말기를 이용해 구글 월릿(Google Wallet),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페이패스(PayPass), 비자 페이웨이브(Visa payWave), 기타 무접촉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할 수 있다. 애플 페이는 기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지원될 수 있다.

홀레페버는 이와 관련해 "표준화가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복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직원 교육이 쉽고 IT 부문의 작업이 훨씬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애플 페이를 실제로 사용하기 시작할 때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고 그녀는 말했다.

홀레페버는 "애플 페이는 기존의 환경에 편승하고 있다. 고객들이 [다른] 모바일 지갑 또는 애플 페이를 이용하기로 결정하면, 다른 무현금 거래와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말기는 금전출납기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드라이브 스루에서는 직원들이 창 밖으로 단말기는 내민다. 애플 페이 사용자들은 단지 신용카드를 iOS 패스북(Passbook) 앱에 연동시킨 후, 인증을 위해 지문 인식기에 손가락을 댄 채 단말기에 휴대폰을 접촉하면 결제가 이루어진다. 진동과 소리로 거래가 언제 완료되었는지 알려 준다.



애플 페이 출시와 동시와 지원을 제공하는 기업은 맥도날드 뿐만이 아니다. 애플은 NFC 기반 결제 시스템을 22만 여 소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원을 발표한 소매 기업으로는 월그린스(Walgreens), 듀웨인 리드(Duane Reade), 나이키(Nike),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스테이플스(Staples), 홀 푸즈(Whole Foods) 등이 있다.

애플 페이를 즉시 지원하는 신용 및 직불카드 기업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캐피탈원(CapitalOne), 체이스(Chase), 시티(Citi),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웰스 파고(Wells Fargo) 등이 있다.

맥도날드는 해외 매장에서도 이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방 안의 코끼리: 보안
홀레페버는 애플 페이 출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보안 주의사항을 언급하기 꺼려했다. 해커들에게 고객 데이터를 훔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할 수도 있는 우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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