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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제조사 2/3, 3D 프린터 이미 활용 중" PWC

2014.10.10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100대 톱 제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2/3가 3D 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빠른 시제품 제작, 커스텀 파츠 생산 등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는 실용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 단계라고 응답했다.

PWC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은 1/3에 불과했다.

PWC는 3D 프린팅 기술이 소재 및 속도 측면에서 개선을 거듭함에 따라 빠른 시제품 제작 이상의 용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응답별로 살펴보면 30%는 3D 프린팅 기술을 실험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25%는 시제품 제작에만 활용하고 있었다. 10%는 시제품 제작은 물론 생산 과정에도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전통적 기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을 제조하는 작업에 쓰고 있다는 응답은 3%였으며 1%는 최종 제품 및 부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전세계 3D 프린터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작년 25억 달러에서 2018년 16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간 성장률 45.7%에 달하는 수치다.

럭스 리서치는 3D 프린팅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4배 성장해 120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중 3D 프린터는 32억 달러, 소재는 20억 달러로 추산됐다. 나머지 70억 달러는 3D 프린터로 생산된 제품의 가치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PWC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직면한 과제들이 있다. 시제품 제작은 앞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 기술의 확산에 결정적 동인이 아니다. 시장 확산을 위해서는 최종 제품 및 부품 생산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기술했다.

PWC는 3D 프린터의 확산을 돕는 트렌드가 있다면서, 먼저 고가 제품에서만 가능했던 기능들이 중급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또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PCW는 "개발 단계에 있는 한 고가 제품의 경우 오늘날의 최상위 제품보다 500배나 빠르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핵심 특허가 기간 만료를 앞둠에 따라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조사기관은 제품 생산에 적용되는 분야 중에서도 특히 보청기와 치의학 계열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의 활용도 눈에 띈다. 포드 자동차는 5곳의 3D 프로토타이핑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디어본 하이츠 시설에서는 14종의 3D 프린터를 활용해 연간 2만 개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도 올해 중 3D 프린터를 활용해 복잡한 금속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의 차세대 GE9X 및 리프 모델 엔진에 적용되는 부품들이다.

이 밖에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연간 수백 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부품 뿐 아니라 비행기 전체를 3D 프린터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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