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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폭 소비 적은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중립성 논란 피하다

2014.05.21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현재, 사물인터넷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큼 많은 네트워크 용량을 사용하지 않는다

집에서 사용하고 싶은 미래의 모든 커넥티드(Connected) 기기때문에 인터넷 속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 걱정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이미 다양한 산업용 센서와 기계뿐 아니라 점차 증가하는 소비자 기기를 포함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앞으로 집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커넥티드 냉장고 등의 기기는 여전히 유용한 도구라기보다는 하나의 호기심 대상이다. 하지만 의료 및 가정 보안 부문에서는 이미 광대역 연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사람과 기계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네트워크 중립성 지지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최고 입찰자에게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면서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용자들의 트래픽을 쥐어짜지 않을까하는 점이다.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하지만 유료 우선주의적인 세계가 도래해 웹 사이트 또는 서비스가 뒤쳐진다 하더라도 사물인터넷은 대역폭 소모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데에는 양쪽 진영 모두가 동의한다.

사물인터넷과 네트워크 중립성
사물인터넷과 네트워크 중립성 문제는 가정용 광대역 연결을 사용하는 커넥티드 기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력망 또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장비의 경우, 기업들은 이미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특수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셀룰러(Cellular) 네트워크는 케이블 및 DSL(Digital Subscriber Line)과는 다른 용량 문제를 안고 있으며 네트워크 중립성의 측면에서 다른 대접을 받아 왔다.

FCC는 이 둘을 동일하게 취급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기는 했지만 이 문제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사물인터넷은 이런 논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소위 말하는 인터넷 개방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논의하기 위한 초기의 전화 회의에서 미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는 심장감시장치를 우선순위에 동의할 수 있는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새로운 네트워크 중립성 규칙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집단인 BfA(Broadband for America) 또한 지난주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의료 수요 또한 우선순위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fA의 공동 회장 해롤드 포드는 "누군가 심박 조율기의 실시간 모니터링 측면에서 생각할 때... 네트워크 관리와 우선순위를 생각한다면,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기기 및 서비스 종사자들은 지금으로써는 우선순위 트래픽 처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해당 업계에서도 그리 중요한 문제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사용의 대부분은 종종 배터리로 구동하며 블루투스(Bluetooth) 또는 지그비(ZigBee) 등 상대적으로 느린 무선 연결을 사용하는 에너지 효율적인 소형 기기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

이것들은 현재 온도, 기계 동작 조건, 지난 수시간 동안 나이든 사람이 방에서 방으로 이동했는지 여부 등 소량의 정보를 교환한다.

이런 기기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는 있겠지만 이것들이 생성하는 정보는 넷플릭스(Netflix) 스트림과 P2P 파일 공유 등과 비교될 정도로 많은 트래픽을 증가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사물인터넷 컨설팅 업체 마하네이션(Machnation)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힐튼은 "사물인터넷으로부터 발생하는 트래픽의 양을 여러분과 내가 웹 서핑을 하면서 발생시키는 트래픽의 양과 비교하면 1% 미만 정도"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제공업체 아일라 네트웍스(Ayla Networks)의 공동 설립자 톰 리는 "소비자들의 광대역 속도가 유료 우선순위 체제에 영향을 받는다 하더라도 사물인터넷에는 악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는 "대부분의 넷플릭스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면 사물인터넷 기기들의 수요도 거의 자동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가정용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인 성능 요건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환자의 건강을 추적하거나 침입을 감지할 때, 사용자는 지연이 없기를 바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기존의 긴급 서비스인 911 통화는 이미 통신업체 네트워크에서 우선순위를 할당받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911을 넘어 새로운 경보의 세계를 열고 있지만, 최소한 현재로써는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가 특별한 대우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재스퍼 테크놀로지스(Jasper Technologies) CTO 다니엘 콜린스는 "사물인터넷 기기와 소프트웨어는 메시지를 반드시 전송하는 메커니즘이 내장되어 있다. 여기에는 다른 통신업체로 우회하는 프로토콜 또는 일반적인 방법이 실패할 경우에 SMS(Short Message Service) 등의 통신 형태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재스퍼는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위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공업체다.

콜린스는 "아직까지 기업들이 주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생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다른 트래픽보다 그 트래픽이 우선순위로 처리'되어야 하는 상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하네이션의 힐튼은 "커넥티드 의료 기기 제공업체가 우선순위를 위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힐튼은 "반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좁은 트래픽 스트림(Stream)을 우선순위화 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하는 일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TIF(Information Technology and Innovation Foundation)의 통신 정책 애널리스트 더그 브레이크는 "유료 우선순위는 네트워크 상의 다른 서비스들처럼 사물인터넷이 특수 요건이 있을 때 적절한 성능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레이크는 규제기관이 더욱 중요한 특정 서비스를 예외로 두려고 노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레이크는 "피트비트(Fitbit)든 아니면 생명을 구하는 경보 팔찌든, 사물인터넷은 온라인 게임과 같이 하나의 유료 우선순위에 대한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의 무선 네트워크에서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소비자의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용을 감당하도록 하는 AT&T는 모든 종류의 서비스에 개방된 인터넷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AT&T는 "인터넷 개방성의 원칙에 따라 유선과 무선 광대역 사업을 구축했다. 이것이 우리의 고객들이 기대하는 바이며, 우리는 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한 서면 성명을 통해 알렸다.

한 유료 우선순위 반대자는 현재 모든 서비스를 위한 충분한 대역폭이 있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말했다. 소비자 지지 집단 프리 프레스(Free Press)의 조사 책임자 데렉 터너는 "대신 ISP들은 자사의 이익을 위해 네트워크 정체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는 "우선, 비디오와 음성 통화 등 ISP 자체의 제휴 콘텐츠가 우선순위화될 것이며, 이후 ISP들은 자금이 넉넉한 다른 일부 기업에 우선순위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너는 "그 기본적인 경제와 엔지니어링의 현실을 깨뜨리면, 할머니의 심장감시장치가 문제가 아니"라며, "추가적인 수익 창출에 있어서 경쟁이 거의 없는 거대 ISP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연구원 출신인 아일라의 리는 "원격 의료 등의 영역에서 사물인터넷이 더욱 복잡하게 성장하면서 수요가 커지면 자연히 그림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는 "미래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다가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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