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센터에서 "죄송합니다. 더 이상 그 제품을 지원하지 않습니다"에서 말하는 것 만큼 맥빠지는 응답도 드물다. 자동차 세일즈맨이라면 한술 더 뜰지도 모른다. "오늘 당장 새로운 차를 주문해드릴까요?"라고 말이다. 윈도우 XP 종료를 앞두고 만약 다른 산업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지 정리했다.
자동차 정비사 : 죄송합니다. 닷지 그랜드 캐러밴 2010년식 이전 모델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미용사 : 비하이브(beehive) 스타일 헤어는 더 이상 다듬어드릴 수 없어요. 죄송해요.
소매상 : 나팔 바지를 입고 계시는군요. 유감이지만 당신께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재봉사 : 2002년에 만들어진 옷이네요. 이 옷은 수리할 수 없어요.
전기기술자 : 이 시스템은 제가 수리할 수 없습니다. 혹시 불날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소방관 : 유감입니다. 화재를 진압하기에 이 집은 너무 구식입니다.
주유소 직원 : 이 차에는 주유할 수 없습니다. 무연 휘발유를 넣을 수 있는 차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발생했던 경우다.)
은행원 : 이 동전은 가치가 없습니다. 바꿔드릴 수 없어요. 니켈 동전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