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을 포함한 자사 제품 다수에 대한 ‘주류 지원(Mainstream Support)을 오는 2015년 1월 종료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 직후 인터넷은 혼란과 공포감을 조성하는 헤드라인으로 가득 찼으며, 윈도우 7이 윈도우 XP처럼 수많은 사용자를 남긴 채 단종될 것임을 암시하는 기사도 등장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런 혼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거칠고 둔한 작명 감각에 기인한다. 주류 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은 그저 윈도우 7에 더 이상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변경이 가해지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이다. 예를 들어 곧 출시될 다이렉트X 12는 윈도우 7을 지원하지 않는다.
일단 윈도우 운영체제가 주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 연장 지원(Extended Support) 단계에 들어간다. 이 단계의 지원은 윈도우 XP가 2009년 초부터 올해 완전히 단종될 때까지 받았던 지원과 동일한 것이다.
따라서 연장 지원 기간 동안 윈도우 7 사용자는 여전히 중요한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기능 개발이 진행되지 않을 뿐 보안 위협 한가운데에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 긴급 보안 패치도 계속 제공된다.
윈도우 7에 대한 연장 지원은 2020년 1월 14일 종료된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