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2017.07.26 Dan Tynan  |  CIO


세력 다툼
가트너의 소로프먼에 따르면, CMO와 CDO, CXO, CIO에게 주어진 권한은 통상 다르지만, 경계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그는 "직함과 역할, 직책이 흐릿하다. 일관성이 없어져 버렸다. 예를 들어, CMO의 책임 범위가 다른 중역들과 겹치거나 흐릿하다. CMO가 CDO 역할을 하는 기업과 기관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중역이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놓고 세력 다툼을 하게 되면 모두 '패자'가 된다.

펜윅은 세력 다툼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현명한 기업은 각자의 강점을 토대로 협업 및 협력을 하는 팀을 만든다.

또는 '영토'를 아예 없애 버린다. 린드버그는 CXO가 조직 내부에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영구 중립국인 스위스'가 된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는 '유능한 CXO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 좋아한다. 자산이나 채널을 소유(책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의 조율은 전적으로 책임진다. 이렇게 하면 세력 다툼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히타치 디지털 비즈니스(Hitachi Digital Business)의 SVP 겸 CIO 르네 맥카스클은 기술 부문 중역들은 누구의 IT 예산이 더 큰지 신경 쓰는 일은 그만두고,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CIO가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세력을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주변을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들로 채우고, 계속 겸손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CIO가 가장 '스마트'한 기술 전문가라면 잘못된 것이다. 필요한 인재의 의견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재빨리 도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맥카스클은 CIO 사무실의 핵심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든 중요한 기술 예산 지출 사안에서 '현명한 컨설턴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녀는 "누가 기술 구매와 관련된 예산을 집행하든, CIO는 이를 합리화해야 하고, 중복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CMO가 항공기에 비치된 잡지기사를 가져와 건네면서 '멋지지 않습니까? 이 기술을 도입할 수 없을까요?'라고 묻는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글쎄요. 생각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그걸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는 듯 생각되네요. 그 부분을 이야기할까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클라우드 컨설팅 회사인 아스타디아(Astadia)의 CIO 스콧 키트린스키는 이런 식으로 '컨설턴트' 역할을 하는 CIO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IO들은 자신을 최고 IT 관계 책임자로 여겨야 한다. 그러면 비즈니스 부문 사람들과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이런 관계를 통해 이들이 CIO는 도움을 주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명령을 내려서는 안 된다. 이들의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가장 좋은 해결책과 답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No' 대신 'Yes'라고 말하는 CIO
CIO들의 기술 관련 권한이 넘어간 이유 중 하나는 CIO가 '노우(No)'라고 대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콜린스에 따르면, 이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장소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도록 만든다.

콜린스는 "CIO들은 잘못된 결정을 중심으로 '노우'라고 말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는 CIO가 부당하게 비난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 CIO가 '예스'라고 말할 기회는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하는 경우 '예스'라고 말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피나스트라의 해링은 CIO들은 위험을 꺼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셸프 라이프'가 10년 이상인 금융 서비스 시장은 더 그렇다.

그는 "뼈대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것이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를 교체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경우가 많다. 금융권은 다운타임이 초래할 위험이 아주 크다. 이런 위험 때문에 새롭고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에 '좋네요. 중요하니 진행해야죠!'라고 말하는 대신 '노우(No)'라고 거절하는 CIO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CIO들에게 고객과 연결하고, 데이터를 깊이 탐구(분석)하고, CXO 및 CMO와 협력하고, 기술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수익을 증대시킬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포레스터의 펜윅은 "CIO들이 비즈니스에 정통해져, 기술 부서가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런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고 경영진이 CIO가 이를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CIO들은 자신의 상사에게 디지털 변혁과 조직이 추구해야 하는 변화가 가져올 영향을 '교육'해야 할 수도 있다.

그는 "CEO는 자신에게 맞는 CIO를 부하로 둔다고 강조한다. 기술을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비즈니스 촉진 요소로 판단하는 CEO들은 비즈니스에 더 정통하고, 기술을 활용해 수익을 증대시킬 방법을 찾을 수 있는 CIO들을 찾을 것이다"고 전했다. 

*Dan Tynan은 CD-ROM 전문지 편집장을 지냈다. ciokr@i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