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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사모 펀드의 IT 기업 인수 물결··· 이유는?

2019.10.23 Eleanor Dickinson  |  ARN
토마 브라보, BHG 캐피탈과 같은 사모 펀드의 기술 기업 인수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유를 살펴본다. 

지난 2개월 동안 사모 펀드 기업들이 기술 분야 투자가 두드러졌다. 8월의 인그램 마이크로에서부터 지난 주의 소포스테크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IT 분야의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 조직의 주된 타깃으로 간주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2018년 미국에서 1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진행된 인수 중 40%가 사모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닐 맥머시는 이러한 동향이 나타나는 구조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 펀드는 막대한 돈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들은 최고 입찰자에게 회사를 매각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는 “돈이 엄청나게 많다. 작년에만 1조 달러가 넘는 돈이 사모 펀드에 몰려 있다.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자본과 부채의 조합에 대한 것이다. 조 단위의 달러에 극도로 낮은 이자율로 2~3조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 그들이 다른 구매 주체를 압도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사실 사모 펀드들이 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그리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리더 토마 브라보가 소프트웨어 기업 엠바카데로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시점은 200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이러한 동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는 반박의 여지가 거의 없다. 

올해에만도 토마 브라보가 커넥트와이즈를 인수했으며, 호주의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공급 기업인 넥슨 아시아 퍼시픽이 스웨덴 기업인 EQT 파트너스에 인수됐다. 맥머시는 기술 기업들에 대한 사모 펀드의 왕성한 식욕이 시장 성숙도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숙한 수준의 구매하기에 적당한 기업들이 10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이 공급되고 있다.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성에 따라 좋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들이다”라고 말했다. 맥머시는 구글이나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조차도 여전히 포춘 500에 속해 있다는 다른 대기업들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포춘 500대 대기업의 60%가 연 6%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사모 펀드의 기술 기업 인수가 초래하는 위험도 있다. 특히 기술 발전 속도가 늦춰질 위험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맥머시는 “일반적으로 사모 펀드는 혁신을 추구하지 않는다. 효율성, 시너지 효과, 기업 합병 등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수익성을 위해 성장을 희생하는 경우 혁신에 대한 태도가 보수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머시는 오늘날의 풍부한 자금과 다른 산업계 대비 우월한 기술 기업의 가치 제안으로 인해 최근의 동향이 둔화될 조짐이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모 펀드의 존재감이 오히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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