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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기 투자 앱 로빈후드, 매사추세츠 규제 당국으로부터 피소

2020.12.17 박예신  |  CIO
미국 인기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가 매사추세츠 규제당국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거래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Robinhood

매사추세츠주 윌리엄 갤빈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제출한 행정소송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 거래 플랫폼 작동 오류 예방을 위한 절차 미이행, ▲ 게임 요소를 악용해 가입 유도, ▲ 옵션 트레이딩 관련 자체 절차 미 이행, ▲ 수탁 관리 기준 위반 등의 혐의를 가진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을 불필요한 거래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게 소송의 골자다. 

갤빈 국무장관은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최악의 혐의는 게임 요소를 악용해 (초보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에 관한 한 이들은 매우 무모한 회사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미 금융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주식, ETF, 옵션 등의 전통금융자산과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플랫폼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 동안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코로나로 인한 혼란 속에서 (수수료 없이)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올해 첫 4개월간 약 300만 명이 로빈후드에 새로 가입했다”라고 전했다.  

올해 기준 로빈후드 가입자는 1,300만 명에 달한다. 600만 명이던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가입자가 늘었다. 그중 매사추세츠주 내의 가입 고객은 약 48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로빈후드는 미국 내 20~30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거래 수수료와 계좌 유지 최소 금액이 없는 점을 내세우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수백만 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로빈후드에서 투자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투자자들이 로빈후드의 알록달록한 화면, 원클릭 거래 기능, 이모티콘이 붙은 알림 기능 등의 요소로 인해 게임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고, 이로 인해 각종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갤빈 장관의 소송에 대해 로빈후드 대변인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새롭고 젊은 투자자들을 도외시한다면 투자 행위는 부자들이나 하는 거라는 환상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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