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일 한층 진화한 신제품을 쏟아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 신형 태블릿과 디지털 스타일러스, 3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형 피트니스 웨어러블과 가상현실(VR) 헤드셋에 맥북 프로와도 경쟁 가능한 노트북까지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총 8개의 제품 및 부속품을 살펴본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서피스 프로 4
예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트북 역할까지 수행 가능한 신형 투인원 태블릿 서피스 프로 4를 선보였다. 서피스 프로 4는 전작 서피스 프로3에 비해 상당히 진화했다. 베젤을 줄여 화면의 크기를 키웠으며, 부품 및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타입 커버의 키 트래블(key travel)은 1.3mm로 상향 조정했다. 별도로 추가 가능한 지문 인식 센서까지 갖췄다. 가격은 900달러(약 105만원)부터 시작하며, 선주문은 7일(현지시간)부터 받는다. 정식 판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서피스 북
서피스 프로 4가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태블릿이라면, 서피스 북은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즉 서피스 프로 4는 키보드를 부착해 노트북처럼, 서피스 북은 본체에서 스크린만 분리해 태블릿처럼 사용 가능하다. 크게 보자면 서피스 프로 4는 윈도우 10을 적용한 맥북 프로에 가깝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부터 시작하며, 선주문을 받는다. 정식 판매는 서피스 프로 4와 마찬가지로 26일부터 시작된다.
루미아 950
보통 크기의 주력 스마트폰과 ‘패블릿’으로 통하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함께 발매하는 트렌드에 마이크로소프트도 동참했다. 사진 상의 루미아 950은 전자에 속한다. 2,000만 화소의 퓨어뷰 카메라, 5.2인치 화면, 4K 화질, 오피스와 같은 각종 업무용 앱 등의 사양을 갖췄다. 프로세서는 헥사 코어인 스냅 드래곤 808을 탑재했다. 가격은 550달러(약 64만원)부터 시작된다.
루미아 950 XL
루미아 950 XL은 앞서 언급한 대화면 스마트폰 제품으로 화면 크기가 5.7인치다. 프로세서는 옥타 코어인 스냅 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11월부터 기본가 650달러(약 76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루미아 950과 950 XL은 일명 ‘가상 비서’로 불리는 코타나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 도크와 연결할 때 유용한 컨티넘 기능도 갖췄다. (디스플레이 도크에 대한 설명은 다음 슬라이드에서 이어진다.)
디스플레이 도크
디스플레이 도크는 USB 키보드, 마우스와 모니터를 연결해 주는 스마트폰 부속품인데, 이 부속품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윈도우 10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컨티넘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처럼 활용할 때에도 전화 통화 등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엑스레이’ 기술을 이용한 홀로렌즈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그래픽 기반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를 선보였다. 홀로렌즈를 착용한 시연 진행자는 가상현실 게임 상에서 손목에 장착한 홀로그래픽 ‘무기’로 적을 무찌르거나 공격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며, 좌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2
신형 피트니스 웨어러블인 마이크로소프트 밴드2는 코타나와 기압계를 탑재했다. 또한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을 측정하고, 골프스윙 패턴까지 분석 가능한 기능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펜
관찰력 있는 사람이라면 이전 페이지의 이미지에서 펜의 존재를 눈치 챘을 것이다. 그렇다! 서피스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신형 스타일러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스타일러스라기보다는 만년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1,024 단계의 필압을 감지하며, 펜 위쪽에 달린 ‘지우개’로 섬세하게 수정 작업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