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

블로그ㅣ2021년 주목할 기술 트렌드에 관한 '말말말'

Martin Veitch | IDG Connect
팬데믹부터 정권 교체, 포퓰리즘, 신기술의 물결까지 복잡하고 불확실한 이 시대에서 미래를 내다본다. 식은 죽 먹기 아닌가?

음, 모두에게 즐거운 한 해였다. 여기서 ‘모두’란 줌(Zoom) 주주들, 제프 베조스, 조 바이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2월 말은 ‘그해의 가장 멋진 시기’다. 특히, 내년에 벌어질 일에 관해 500자의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은 기자들은 더욱 더 그렇다. 
 
ⓒGetty Images

크게 잘못될 일은 없다. 잘못한다고 해도, 에그노그(북미권에서 연말에 즐겨 마시는 술)에 취한 사람들은 그 잘못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필자가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즈니스가 중단되고, IT에 어마어마한 혼란이 초래됐으며, 월급쟁이들이 IT와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런 예측을 하지 못해서 정말 유감이다. 필자 잘못이다. 이번에는 2021년을 예측하는 게 미끄러운 장어를 저글링 하는 것만큼 어렵지만 뭐라도 쓰지 않으면 화면이 허전해 보일 것이다. 고통을 자처하든지, 아니면 나 몰라라 집에 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집은 정말 지겹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1. 도처에서 발생하는 트랜스포메이션
2021년은 스마트한 기업들이 혁신하는 한 해가 되리라 전망한다. 스마트한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일시 중단하기보다는 오히려 가속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그 속도를 2배로 높일 것이다. 다른 실행 가능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앱, 포털, 공급망, 채널 등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변화가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파산은 그보다 10배는 더 힘들고 심각한 문제다.

2. AI, 가자!
AI는 몇 년 동안 마치 성서에서 치명적인 유혹을 하는 살로메처럼 ‘유혹의 춤’을 춰왔다. 2021년은 AI가 독수리가 돼 주류로 비상할 적기다. 생태계는 구축된 상태다. 이제 초창기에 일어났던 사건을 방지하는 방법에 관한 사례 연구, 모범 사례, 지식을 갖추고 결실을 일궈내야 할 때다. 

3. ‘건강(Wellness)’이 중요하다 
가장 케케묵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정신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조치가 내려진 동안, 많은 기업이 직원들로 하여금 긍정적이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세션을 만들고 다양한 앱과 도구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괜찮지 않아도 별 문제 없어. 알았지?’와 같은 소리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3. 멀티클라우드 관리
기술적인 측면에서 현재 CIO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기회는 아마도 잡다하게 구축된 여러 모델을 질서 있게 체계화하는 것이지 싶다. 즉 단일 창에서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코로케이션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스위치(소프트웨어) 하나로 워크로드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슈렘스 II(Schrems II) 
사베인스-옥슬리 법(Sarbanes-Oxley Act)이나 유럽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GDPR)이 생각나는가? 그 정도론 겁먹지 말기 바란다. 슈렘스 II(Schrems II) 사건과 관련해 IT에 많은 복잡한 영향이 있을 것이다. 2021년에 무더기로 닥치게 될 것이다.

5. 온프레미스로의 회귀
만약 2021년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했을 때, 클라우드 앱 가운데 일부가 기업 서버로 이전되더라도 놀라지 말기 바란다. 보안, 거버넌스 및 새로운 위협 요소를 다룰 수 없게 되면서 일부 기업은 ‘과거의 질서’로 회귀할 것이다. 팬데믹 위기가 끝난 후에, 팬데믹 시절의 IT와 관련 있는 ‘뉴노멀’이 유지될까? 그러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6. 원격근무를 위한 규칙
어떤 체계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돌아갈 순 없다. 이제 우리는 금요일과 일요일에 비어 있는 사무실을 보게 될 것이고, 필요에 따라 즉석에서 이뤄지는 미팅과 협업은 많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말해, 더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 확률이 크다. 

그렇더라도 사무실은 창의력과 협업의 장으로 유지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일할지에 관한 규칙과 통제가 필요하다.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라면 업무에 도움을 주는 더 많은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테면 프린터, 보안 툴, 안정적인 대역폭, 인체공학적 가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7. 수많은 M&A
수많은 소규모 기술 기업이 코로나19 위기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반면 이런 혼란 속에서 부상한 대기업이 많다. 죽은 고기에 까마귀가 몰리는 법이다.

8. 美 이민 문제의 종식
기술 기업들은 자신들의 경쟁력을 유지해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H1B 비자와 자유로운 국경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의 땅에서 특정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가 만들어진 것을 보는 게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새 대통령과 정부하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미국은 다시 한번 많은 경쟁국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변하지 않을 몇몇 트렌드는 무엇일까? 5G는 영리한 기술이다. 아주 크고 중요하다. 그러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다. 소셜 네트워크의 ‘언론의 자유’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엠 카르(M.Karr)가 말했듯 말이다. “변한 것처럼 보여도 근본적으로 바뀐 건 없다.” 
 
* Martin Veitch는 IDG 커넥트의 편집국장이다. ciokr@idg.co.kr



2020.12.09

블로그ㅣ2021년 주목할 기술 트렌드에 관한 '말말말'

Martin Veitch | IDG Connect
팬데믹부터 정권 교체, 포퓰리즘, 신기술의 물결까지 복잡하고 불확실한 이 시대에서 미래를 내다본다. 식은 죽 먹기 아닌가?

음, 모두에게 즐거운 한 해였다. 여기서 ‘모두’란 줌(Zoom) 주주들, 제프 베조스, 조 바이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2월 말은 ‘그해의 가장 멋진 시기’다. 특히, 내년에 벌어질 일에 관해 500자의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은 기자들은 더욱 더 그렇다. 
 
ⓒGetty Images

크게 잘못될 일은 없다. 잘못한다고 해도, 에그노그(북미권에서 연말에 즐겨 마시는 술)에 취한 사람들은 그 잘못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필자가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즈니스가 중단되고, IT에 어마어마한 혼란이 초래됐으며, 월급쟁이들이 IT와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런 예측을 하지 못해서 정말 유감이다. 필자 잘못이다. 이번에는 2021년을 예측하는 게 미끄러운 장어를 저글링 하는 것만큼 어렵지만 뭐라도 쓰지 않으면 화면이 허전해 보일 것이다. 고통을 자처하든지, 아니면 나 몰라라 집에 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집은 정말 지겹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1. 도처에서 발생하는 트랜스포메이션
2021년은 스마트한 기업들이 혁신하는 한 해가 되리라 전망한다. 스마트한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일시 중단하기보다는 오히려 가속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그 속도를 2배로 높일 것이다. 다른 실행 가능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앱, 포털, 공급망, 채널 등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변화가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파산은 그보다 10배는 더 힘들고 심각한 문제다.

2. AI, 가자!
AI는 몇 년 동안 마치 성서에서 치명적인 유혹을 하는 살로메처럼 ‘유혹의 춤’을 춰왔다. 2021년은 AI가 독수리가 돼 주류로 비상할 적기다. 생태계는 구축된 상태다. 이제 초창기에 일어났던 사건을 방지하는 방법에 관한 사례 연구, 모범 사례, 지식을 갖추고 결실을 일궈내야 할 때다. 

3. ‘건강(Wellness)’이 중요하다 
가장 케케묵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정신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조치가 내려진 동안, 많은 기업이 직원들로 하여금 긍정적이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세션을 만들고 다양한 앱과 도구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괜찮지 않아도 별 문제 없어. 알았지?’와 같은 소리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3. 멀티클라우드 관리
기술적인 측면에서 현재 CIO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기회는 아마도 잡다하게 구축된 여러 모델을 질서 있게 체계화하는 것이지 싶다. 즉 단일 창에서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코로케이션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스위치(소프트웨어) 하나로 워크로드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슈렘스 II(Schrems II) 
사베인스-옥슬리 법(Sarbanes-Oxley Act)이나 유럽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GDPR)이 생각나는가? 그 정도론 겁먹지 말기 바란다. 슈렘스 II(Schrems II) 사건과 관련해 IT에 많은 복잡한 영향이 있을 것이다. 2021년에 무더기로 닥치게 될 것이다.

5. 온프레미스로의 회귀
만약 2021년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했을 때, 클라우드 앱 가운데 일부가 기업 서버로 이전되더라도 놀라지 말기 바란다. 보안, 거버넌스 및 새로운 위협 요소를 다룰 수 없게 되면서 일부 기업은 ‘과거의 질서’로 회귀할 것이다. 팬데믹 위기가 끝난 후에, 팬데믹 시절의 IT와 관련 있는 ‘뉴노멀’이 유지될까? 그러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6. 원격근무를 위한 규칙
어떤 체계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돌아갈 순 없다. 이제 우리는 금요일과 일요일에 비어 있는 사무실을 보게 될 것이고, 필요에 따라 즉석에서 이뤄지는 미팅과 협업은 많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말해, 더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 확률이 크다. 

그렇더라도 사무실은 창의력과 협업의 장으로 유지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일할지에 관한 규칙과 통제가 필요하다.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라면 업무에 도움을 주는 더 많은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테면 프린터, 보안 툴, 안정적인 대역폭, 인체공학적 가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7. 수많은 M&A
수많은 소규모 기술 기업이 코로나19 위기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반면 이런 혼란 속에서 부상한 대기업이 많다. 죽은 고기에 까마귀가 몰리는 법이다.

8. 美 이민 문제의 종식
기술 기업들은 자신들의 경쟁력을 유지해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H1B 비자와 자유로운 국경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의 땅에서 특정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가 만들어진 것을 보는 게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새 대통령과 정부하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미국은 다시 한번 많은 경쟁국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변하지 않을 몇몇 트렌드는 무엇일까? 5G는 영리한 기술이다. 아주 크고 중요하다. 그러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다. 소셜 네트워크의 ‘언론의 자유’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엠 카르(M.Karr)가 말했듯 말이다. “변한 것처럼 보여도 근본적으로 바뀐 건 없다.” 
 
* Martin Veitch는 IDG 커넥트의 편집국장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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