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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블로그ㅣAWS 리인벤트 개막, 아직은 멀티클라우드 아닌 하이브리드다

2020.12.02 Scott Carey  |  InfoWorld
‘AWS 리인벤트 2020(AWS re:Invent 2020)’가 개막했다. 컨퍼런스 첫날,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서버리스 및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하고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 몇 가지 새로운 옵션들을 발표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와의 호환성 문제를 분명하게 완화하진 못했다. 
 
ⓒAWS

지난 1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CEO 앤디 재시의 기조연설에서 이와 관련된 발표를 세 가지 꼽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마존 EKS 애니웨어(Amazon EKS Anywhere)’ 그리고 둘째, ‘아마존 ECS 애니웨어(Amazon ECS Anywhere)’다. 이들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서 컨테이너형 워크로드를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엘라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EKS)는 오픈소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터를 사용하는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다. 엘라스틱 컨테이너 서비스(ECS)는 완전 관리형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다. 

재시는 고객들이 기술과 요구 조건에 따라 워크로드와 팀별로 서로 다른 관리형 컨테이너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애니웨어’ 옵션을 통해 AWS는 개발자로 하여금 두 유형의 워크로드에 동일한 API와 클러스터 구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반적인 관리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모두에서 EKS와 ECS를 더욱더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세 번째는 퍼블릭 프리뷰로 공개된 AWS 프로톤(AWS Proton)이다. 이는 일련의 템플릿을 사용해 서버리스 및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WS 인프라 프로비저닝, 코드 배포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다. 

중앙에서 관리되는 템플릿을 사용하면 클라우드 리소스부터 CI/CD 파이프라인에 이르기까지 테스트 및 배포를 위한 모든 것을 정의하고 구성할 수 있다. 모니터링 및 알림을 연결한 간단한 배포도 가능하다.

또한 프로톤은 다운스트림 종속성을 식별해 관련 팀에 변경사항, 업그레이드 요건, 롤백 등을 알릴 수도 있다. 향후 프로톤은 EKS 애니웨어와 ECS 애니웨어를 통해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직은 ‘멀티클라우드’가 아닌 ‘하이브리드’에 그쳤다 
기조연설이 끝날 무렵, 재시는 대부분의 기업이 종내에는 거의 전적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되겠지만 여기에 도달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한 번 더 강조했다. 따라서 기업 고객들을 위한 진입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AWS 아웃포스트’, ‘EKS 및 ECS 애니웨어’, ‘AWS 다이렉트 커넥트’ 등의 ‘하이브리드’ 기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이브리드 인프라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른 엣지 노드와 함께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은 AWS 리전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API, 제어부, 도구, 하드웨어 등을 원한다. 또한 고객은 이러한 다양한 엣지 노드에 효과적으로 AWS를 배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기업 고객은 개별 니즈에 맞춰 서로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서로 다른 워크로드를 운영하길 원한다. 더 나아가, 고객 상당수가 한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

IDG의 ‘2020년 클라우드 컴퓨팅 설문조사(2020 Cloud Computing Study)’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37%가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목적으로 특정 업체에 종속되는 ‘벤더 락인(vendor lock-in) 방지’를 꼽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리인벤츠 개최에 앞서, AWS가 이번 사에서 경쟁업체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에서 실행되는 쿠버네티스 워크로드를 관리할 수 있는 멀티클라우드 관리 옵션을 출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구글 클라우드가 안토스(Anthos)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아크(Azure Arc)로, 그리고 레드햇(Red Hat)을 인수한 IBM이 일련의 옵션으로 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리인벤트 개막 첫날, 기대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CCS 인사이트(CCS Insight)의 수석 부사장 닉 맥콰이어는 기조연설 이후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를 완전히 수용하는 것만 제외하면 AWS가 다양해지는 고객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점점 더 유연해지고 있다”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렇다고 해서 ‘EKS 애니웨어’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가로지르는 데 사용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기술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AWS의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부문 관리자 매트 아사이는 트위터를 통해 “다른 클라우드에서 EKS 디스트로(EKS-D)를 실행할 수 있냐고? 그렇다!”라고 밝혔다. 

또한 AWS의 컴퓨팅 서비스 부문 부사장 디베크 싱은 인포월드(InfoWorld)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은 모든 고객 관리형 인프라에서 EKS 애니웨어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GA에서 지원할 특정 인프라 유형에 관해 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다른 것들은? 
장장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재시는 특히 ‘이식성(portability)’에 관한 고객의 니즈에 초점을 두고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여러 내용을 발표했다.

이를테면 ‘AWS 글루 엘라스틱 뷰(AWS Glue Elastic Views)’는 여러 데이터 저장소에 걸쳐 간단하게 데이터를 결합 및 복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로라 포스트그레SQL(Aurora PostgreSQL)용 오픈소스 바벨피쉬(Babelfish)’는 SQL 서버용으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을 코드 변경 없이 오로라 포스트그레SQL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머신러닝 플랫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는 자동화된 데이터 랭글러 기능과 기능 저장소를 새로 추가해 기능을 쉽게 저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파이프라인(Amazon SageMaker Pipelines)’은 머신러닝 파이프라인을 위한 CI/CD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한편 재시는 AWS가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는 맞춤형 실리콘에 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해 출시한 ‘그라비톤2(Graviton2)’와 ‘머신러닝 추론 칩(Inferentia)’을 언급하면서, 후자는 머신러닝 워크로드에 최적화돼 있으며 현재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워크로드 대부분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올해에는 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재시는 밝히면서,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워크로드용 GPU를 제공하는 '하바나 가우디(Habana Gaudi) 기반 EC2 인스턴스'와 머신러닝 모델 학습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옵션인 'AWS 트레이니엄(AWS Trainium)'을 발표했다.

물론 이제 첫날이 지났을 뿐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지켜보도록 하자.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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