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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주도 기업으로의 변신은 이렇게’··· 제약기업 GSK의 여정 이야기

2020.08.04 Thor Olavsrud  |  CIO
이 거대 제약 기업은 보유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데이터 전략’을 마련했다. 특정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정렬한 일련의 애널리틱스 이니셔티브를 통해서였다. 

데이터 주도적 비즈니스를 펼치려는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에서 가치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유망해 보이던 분석 개념 증명은 확장에 실패하고, 기술 플랫폼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일 때가 있다. 또 데이터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려면 여러 사람들의 업무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대형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 GSK)의 경우, 단기적인 우선순위 설정과 가치 창출을 근거로 한 데이터 전략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 GSK가 이를 통해 좀더 과감한 행보에 필요한 프로세스와 기술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8년 ‘밸류 스트라이크스(Value Strikes ; VS)”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이 전략은 2019년 일련의 고급 분석 사용례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으며 GSK에게 CIO 100 상을 안겨주었다.

GSK 기술 전략 및 성과 담당 수석 부사장 젠 백스터는 “VS 프로그램은 우리회사의 기업 데이터 및 분석 야망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라며 “VS는 당사의 기존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목적은 상당한 단기적 P&L 또는 현금 가치를 실행하는 동시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은 조직 전반에 걸친 인력 및 기술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백스터에 따르면, VS 프로그램은 GSK가 구조적 접근방식을 이용해 AI 활용 기회를 규정하고 솔루션을 개발한 후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백스터는 이어 “이제 엄선된 몇몇 사례를 확장 중이다. 우리회사 운영 활동 전반에 데이터 및 분석을 포함시키고 체계화하기 위함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크게 진척되고 있으며 팀들과 개인들이 배우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데이터 변신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 방식
GSK의 가장 성공적인 ‘VS’ 중에는 재고 관리와 관련된 것이 있었다. GSK 공급망 분석 팀은 회사 공급망 전반에 걸쳐 재고를 줄일 기회를 집중적으로 활용할 디지털 가치 흐름 지도, 안전 재고 최적화기, 재고 회랑 보고서, 계획 조종석 등의 새로운 디지털 및 분석 도구를 배치했다.

GSK 공급망 분석 책임자 샹카 제가소시는 “원료부터 고객까지의 제약 분야의 공급망은 엄청나게 복잡하다”라며 “우리회사는 보유 데이터를 이용해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가시성을 개선하고자 했고, 그 다음에는 예측 및 처방 분석을 이용해 재고 관리 및 계획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고자 했다. VS 프로그램은 정책 준수에서부터 본격적인 공급망 설계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복잡성의 파도 속에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라고 덧붙였다.

GSK의 분석 활동이 더욱 큰 성공을 거둔 분야는 미지급금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GSK는 새로운 분석 도구를 설계하여 송장 및 발주서의 합의 조건 준수를 개선하고 현지 시장 및 업계의 모범 사례와 일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재협상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했다.

GSK는 재고 관리 VS와 미지급금 VS의 개념 증명 및 개발을 몇 달 안에 모두 끝냈고 전사적인 확장을 시작했다.

백스터는 “우리회사의 방식은 알고리즘과 기술을 따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분석을 활용해 가장 긴급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각 VS 선택은 집행 팀과 함께 진행했다. 고급 분석을 통해 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핵심 비즈니스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기반 구축
예전에는 고립되어 있던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GSK 데이터 과학자들은 2가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하나는 기업 데이터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후 계속해서 최신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데이터 프로비저닝 플랫폼이다. 다른 하나는 각 용례의 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시각화 플랫폼이다. 

데이터 과학자들은 두 플랫폼 모두 비즈니스 사용자 및 최종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했다.

백스터는 “VS 프로그램에 투입된 노력 중 상당 부분이 역량 구축에 투입됐다. 새로운 작업 방식을 통합시키기 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새로 설계하거나 기존의 것을 조정해야 했다. 도구들은 1회성 솔루션이 아닌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제품으로 개발됐다. 이러한 제품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맥락을 충족하고 미래에도 계속해서 가치를 실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각각의 VS 프로젝트는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부터 시작하는 애자일 스프린트 방식을 활용했다. 소규모에서 가치를 증명하고 피드백을 취합한 뒤 이를 활용해 개발 및 배치 속도를 빠르게 높인다는 발상이었다.

제가소시는 “우리는 2주에 걸쳐 최초의 디지털 가치 흐름 지도를 구축했다. 이는 하나의 상품재고관리단위(SKU)를 위한 것이었다. 그 후 나머지 브랜드 SKU를 4일 안에 추가했고 마지막으로 완전히 다른 브랜드의 SKU는 불과 하루 만에 추가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교차 기능 팀을 구축한 것이 플랫폼 성공의 비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가소시는 “이러한 다양한 기술을 대표하는 팀이 있다는 것은 문제 해결과 피드백 수집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가치를 얻기 위해 완벽한 데이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고급 분석과 데이터 전문 지식을 결합하면 희소 데이터에서도 통찰을 짜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가소시에 따르면 VS 프로그램 출범 후 1년 내에 GSK는 재고 과잉 방지, 재고 정책 조정, 리드 타임 지속과 변동성이 높은 분야를 강조하고 해결하는 능력 등 다양한 가치를 획득했다.

제가소시는 “충분한 가치 가능성이 공급망 조직에서 입증됐다”라고 전제하고 “경제적인 효과를 넘어서서, 계획자와 공급망 관리자는 데이터 주도의 통찰력으로 새롭게 힘을 얻고 있으며 가능한 것의 기술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주도 행동 규칙
데이터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도록 소속 조직을 돕고자 하는 IT 또는 분석 지도자들을 위한 백스터의 5가지 조언은 다음과 같다.

비즈니스 가치가 왕이다. 데이터와 분석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가능하게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활동뿐 아니라 가치 실행을 명확히 설명하고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백스터는 강조했다.

전 조직을 참여시킬 것. 소속 팀과 사용자들의 능력 구축에 투자하고 신규 프로세스는 모두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도록 한다. 백스터는 “전체 노력 중 약 10%를 알고리즘에 투입하고 약 20%는 기술에 투입하며 나머지 70%는 행동 변화에 투입한다는 말을 하곤 한다”라고 전했다. 

도구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것. 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충분한 투명성이 새로운 도구에 대한 신뢰 구축의 관건이라고 백스터는 강조한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가장 세밀한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것이 어떻게 고차원적인 통찰력과 연결되는지 탐색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시보드는 GSK 내에서 견인력이 가장 컸다.

개발 요청을 장려(하고 관리)할 것. 점점 늘어나는 기능 요청을 보면 조직에서 도구들이 사용되고는 있으나 그로 인해 개발자들이 곧 압도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능 요청은 비즈니스 가치 및 노력별로 기록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그래야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제값을 해낼 수 있다”고 백스터는 강조했다.

도구가 아닌 역량을 구축 중임을 명심할 것. “이는 고정된 분석이 아니라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과 관리를 위해 사람과 기술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백스터는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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