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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레노버 커넥티드 PC와 워크스팟 써보니... ‘클라우드 데스크톱이 좀더 다가왔다’

2020.08.12 Rob Enderle  |  Computerworld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필자는 바라본다. 또 터미널과 데스크톱이 좀 더 나은 방식으로 결합된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데모에서는 레이턴시 이슈가 속 시원히 해결되지 못하곤 했었다.

그러던 중 필자는 지난주 레노버에서 나온 최신 연결 PC 플렉스(Flex) 5G를 막 입수했으며, 워크스팟(Workspot)으로부터 접근권도 제공받았다. 전용 장치만 없다 뿐이지 이상적인 모바일 클라우드 클라우드 클라이언트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레노버 플렉스 5G와 필자의 워크스팟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레노버 플렉스 5G와 성능
상시 연결된 PC급 제품군이 초기 보였던 문제는 퀄컴 ARM 솔루션의 성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부족한 성능이라 평해도 무리가 아니다. 또 4G는 한계가 있어서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보내기에 충분한 대역폭과 낮은 지연율은 제공하지 못했다. 

레노버 플렉스 5G는 인텔 i3 프로세서에 가까운 성능이지만 25시간 가까이 지속되는 배터리와 5G 지원 덕분에 5G망에 연결 시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절한 대역폭을 제공한다. (필자의 테스트 환경에서는 5G가 아직 지원되지 않지만 와이파이 6는 갖추고 있어 네트워크 성능은 비슷할 것이다.)

4G가 유사 시에도 쓰기 부족할 정도라는 말이 아니다. 이메일이나 문서 작성과 같은 작업은 잘 될 수 있다. 그러나 최신 5G 망에서의 경험은 짜증이 훨씬 덜하며 불만을 일으킬 가능성도 훨씬 낮다.

단 레노버 5G는 싸지 않다. 버라이즌에서 구매 시 1,399.99 달러나 든다. 그러나, 레노버 5G와 같은 연결성과 배터리 지속성 조합은 현재 다른 어떤 제품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연결성과 배터리 지속성이 최우선인 사람에게 적합한 장치이다. 레노버 5G를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장치로 구동하려면 연결성과 배터리 지속성은 중요하다.

그 밖에 필자에게 중요한 제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헬로 지원과 지문 판독기(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때가 있으므로), 그리고 실외에서 사용 가능한 400니트 디스플레이이다. 마지막 요소가 중요한 까닭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엄청나게 긴 제품을 소유한다는 것이 외부에서 작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사무실에 온종일 처박혀 있는 것에 넌더리가 나는 중이다.) 

참고로, 레노버 플렉스 5G는 64비트 버전의 윈도우 10을 구동함에도 불구하고 워크스팟 앱 64비트 버전 구동에 문제가 있었다. 단, 32비트 버전은 문제없이 실행되었다.

워크스팟 작동 방식
워크스팟 측은 테스트를 위해 GCP 클라우드와 애저 클라우드에 각각 한 대씩 총 2대의 클라우드 워크스테이션을 구성해 주었다. 이 구성들은 매우 색달랐다. 둘 다 가상 CPU가 있었다. 애저에는 AMD GPU가 있는 반면 GCP에는 엔비디아 T4 GPU가 구동 중이었다. 처음에는 GCP 클라우드 클라이언트에서 성능이 쳐지는 현상이 눈에 띄었지만 비교적 빠르게 해결됐다. 구성 재설정이나 업데이트가 배경에서 진행 중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몇 분 후에는 둘 사이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다.

일단 가동이 시작되자 마치 로컬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한 가지 예외는 있었다. 필자는 이 두 번째 윈도우를 로컬에 설치된 윈도우 ‘내에 있는’ 앱처럼 구동 중다. 이로 인해 기본 창을 닫는 경우 데스크톱으로 되돌아가 버려 클라우드 인스턴스가 어디로 갔는지 모를 때가 많았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된 후에야 겨우 적응할 수 있었다.

보안 관점에서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업무 수행의 장점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필자의 데스크톱 컴퓨터는 AMD 쓰레드리퍼 워크스테이션인데 여기에서 로컬 렌더링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강력한 쓰레드리퍼 워크스테이션이 있으면 추가 성능이 거의 필요 없다. 단, 혹시 집에 있는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걸릴 경우 등에서 작업 결과물이나 회사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훨씬 낮아진다.

필자는 심도 있는 성능 테스트는 하지 않았다. 워크스팟 측에서 1만 달러짜리 워크스테이션에 더해 다양한 하드웨어 옵션을 프로비저닝 해 주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지연율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했다. 

한 가지 예상하지 못한 것은 49인치 델 디스플레이를 5,120x1,440 해상도로 실행하는 필자의 환경은 일반적인 이용자의 환경과 거리가 먼데도 솔루션이 필자의 기본값 데스크톱 해상도 설정과 일치했다는 점이다. 즉 다소 남다른 환경에서도 어떠한 설정이나 조정도 할 필요가 없었다.

테스트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기능에 대해 관리자 통제권이 있었지만, 기업 환경이라면 IT 팀이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고자 할수 있다. 윈도우가 활성화되었더라면(이번 것은 단순한 테스트 계정이었다), IT에서 허용한다는 전제 하에, 배경같은 것을 전체적으로 개인 맞춤 설정하고 다른 하드웨어와 동기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론
직원 하드웨어 상에 기업 클라언트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단이 필요한 경우에 워크스팟이 검토할 만한 대안이다. 워크스팟은 전용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하드웨어가 등장하면 그 하드웨어 상에서 결국 무엇을 하게 될 지 보여준다. 연결 PC 또는 태블릿에 거의 무한한 성능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단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금 이용 가능한 클라이언트는 윈도우, iOS, 맥OS,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리눅스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용자 필요가 충족되는 셈이다.

클라우드 클라이언트의 다른 장점 중에는 작업 상태 유지도 있다. 이 특성이 필자에게는 항상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 장치에서 작업을 하다 말고 다른 장치에 로그인해도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하던 일을 멈추고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은 후에 다른 컴퓨터로(심지어는 태블릿과 같은 다른 종류의 컴퓨터로) 이어서 작업을 마칠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는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로 불러들이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면 유사 시에 윈도우 데스크톱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예상대로, 필자의 파워 모니터에서 워크스팟 클라이언트는 메모리를 161.4MB 소비했으며 CPU에 두드러지는 부하가 발생하지 않았다. 저성능 클라이언트에서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일 터다.

마침내 필자는 미래를 만져 볼 기회를 가진 셈인데, 놀랍도록 단순하고 사용하기 쉬웠으며 유례없이 골칫거리가 없었다. 그것이 바로 클라우드 클라이언트의 미래가 유망하게 보이는 이유다. 

*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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