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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드디어 한 뼘 더 성장했다' 애플 아이메시지

2016.09.21 Mike Elgan  |  Computerworld
애플이 마침내 스냅챗, 위챗, 슬랙과 비슷한 색깔을 띠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iOS 10에서는 여러 가지 개선사항이 적용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메시지 교환 앱 아이메시지가 완전한 기능을 갖춘 현대적인 메시지 교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애플은 상식을 빗겨갔다. 새로운 아이메시지는 단순한 메시지 교환 서비스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 아이메시지를 애플의 비전매 특허 APNS(Apple Push Notification Service) 프로토콜에 기초한 서비스로 애플의 iOS 또는 OS X 메시지 교환 앱인 메시지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메시지 앱은 아이메시지와 표준 SMS 또는 MMS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아이메시지에는 지금까지 언론에 소개됐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들이 있다. 

새로운 아이메시지는 불꽃놀이, 레이저, 색종이 조각, 풍선, 별똥별로 화면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대화 말풍선을 '큰 목소리(크게)', '부드러운 목소리(작게)', '윽박지르기'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잉크' 기능으로 수신인은 화면을 밀 때까지 메시지와 사진을 보이지 않게 유지할 수도 있다.

일부 효과는 자동으로 적용된다. "생일 축하해"라고 입력하면 화면에 풍선이 날아간다. "축하해"라고 입력하면 화면 전체에 색종이 조각이 나타난다.

대화의 아무 부분이나 두 번 누르면 좋아요, 싫어요, 또는 기타 간단한 응답을 추가할 수 있으며, 해당 메시지의 말풍선 부분에 고정된다. 누군가 혼란스러운 사진을 보내면 해당 사진을 두 번 두드리고 물음표 아이콘을 선택하면 사진의 오른쪽 위쪽 모서리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새로운 아이메시지는 애플 워치에서도 적용된다. 디지털 터치라는 기능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그린 그림을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동 누르기 및 심장박동 체크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애플 워치 또는 기타 센서 활용).

손 글씨도 가능하다. 아이메시지 대화 중에 아이폰을 가로 모드로 돌리면 전체화면 쓰기 모드가 활성화된다. 화면이 큰 아이패드에서는 이 낙서 기능이 더 유용해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애플 펜슬을 사용하는 느낌도 든다. 화면 위에서의 손가락 이동 속도에 따라 그리는 선이 두꺼워지거나 가늘어진다.

메시지에 링크를 붙여넣으면 링크한 페이지의 사진과 요소가 상자 안에 표시된다(페이스북에서 댓글에 링크를 추가할 때와 유사하다). 유튜브나 바인 영상을 링크하면 영상이 메시지에 표시되고 아이메시지 안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메시지에서는 이모티콘의 기능도 강화되었다. 같은 줄에 텍스트 없이 3개 미만의 이모티콘을 전송하면 3배 더 큰 크기로 표시된다. 메시지를 입력한 후 키보드의 이모티콘 버튼을 누르면 이모티콘으로 변환할 수 있는 단어가 빛나는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각 단어를 누르면 단어 뜻에 해당하는 이모티콘 옵션이 표시되어 순식간에 단어를 이모티콘으로 변경할 수 있다. 한국어로도 ‘사랑해’, ‘사탕’, ‘물고기’ 등의 여러 단어를 이모티콘으로 바꿀 수 있다.

애플의 서비스는 능숙하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은 결국 의사소통에 재미를 더하는 것일 뿐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

앱이 나가신다
아이메시지의 가장 큰 변화는 최근 써드파티 아이메시지 앱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그중 일부는 순수한 아이메시지 앱이지만, 일반 iOS 앱의 확장판도 있다.

아이메시지 앱 스토어에서 앱을 살펴보면 다양한 스티커, 이모티콘, GIF 옵션, 일반 메시지에 개성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즐거움이 가득하다.

iOS 10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메시지용 스티커

아이메시지용 시크릿은 스냅챗의 메시지 내 확인 및 자동 삭제 기능을 아이메시지에 적용한다. 전송자는 각 메시지, 사진, 영상이 표시되는 시간뿐 아니라 확인할 수 있는 횟수도 통제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전송한 메시지를 철회할 수 있고, 개발사 코더(Koder Inc.)는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으며 메시지는 익명으로 전송된다고 밝혔다. 아이메시지가 없는 수신인은 웹으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메시지용 컨파이드(Confide)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컨파이드는 텍스트와 사진을 지원하고, 수신인의 프라이버시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이나 텍스트는 흐릿한 상태로 도착하는데, 흐린 부분을 손가락을 드래그해야만 보인다. 한쪽이라도 컨파이드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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