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내년 초 봇 계정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계정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자동 봇 계정이 생성하는 대규모 트윗에 대한 지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17일
블로그를 통해 “봇은 지진 알림이나 할 일 알림 등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트위터의 가치를 높여준줄 수 있다”라면서도 “자동화된 봇 계정인지 여부를 알기 어려워 사람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1년에 자동 봇 계정임을 쉽게 구별하게 해주는 새로운 유형의 계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에서 봇은 트위터에 사전 설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게시물을 올리거나, 관심 트윗을 추천해주거나, 트위터 사용자들을 자동으로 팔로우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특정 봇 계정들이 대량으로 스팸과 혐오 트윗을 생산하거나 유명인 프로필을 사칭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바 있다. 트위터가 2018년 1분기에 적발해 차단한 계정만 14만여 개에 이른다. 트위터 내의 봇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구 또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트위터는 내놓은 이번 봇 계정 정책과 더불어 유명인 인증 신청 정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달 유명인 계정에 붙는 파란 인증 배지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요청한 바 있다. 트위터는 2017년 유명인 계정임을 알리는 파란 인증 배지의 신청 접수를 중단했던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