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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 달성 계획 밝혀… 무탄소 알루미늄 맥북 제조도 포함

2020.07.22 박예신  |  CIO KR
애플이 2030년까지 제품 공정상 탄소 순배출량을 영(0)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5가지 구체적인 단계를 제시하며 다른 기업들의 탄소절감을 위한 로드맵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10년 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업운영 영역에서 애플이 달성했던 탄소중립을 제품 공정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제품의 제조, 판매, 공급 그리고 제품의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Apple 
 
애플이 언급한 탄소중립은 탄소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제품 제작과정에서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제거해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것에 가깝다. 예컨대, 애플이 맥북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연간 100톤의 탄소를 배출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해 탄소의 배출 총량을 줄여가는 것이다. 

애플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75%로 줄이고 남은 25%에 대해서는 새로운 탄소 제거 솔루션을 사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저탄소 제품 설계, 에너지 효율 확대, 재생 에너지 사용, 공정 및 재료 혁신, 대기 중 탄소제거와 같은 5가지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일부 투자가 진행된 분야도 있다. 애플은 “공급업체 두 곳과 함께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사상 최초의 직접 무탄소 알루미늄 제련 공정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해당 공정을 통해 생산된 알루미늄이 16인치 맥북 프로 생산에 현재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 제품 생산과정에 여러 글로벌 부품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0년 내 탄소중립 과업을 달성하는 건 쉽지 않을 수 있다. 애플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별도의 감시기구나 미이행에 대한 페널티는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애플의 탄소중립화 선언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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