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9월 9일 ‘거대한 무엇’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곧 출시될 타이거 레이크 프로세서, 또는 Xe GPU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인텔은 정체에 대한 히트를 거의 제시하지 않았다. ‘드롭 인’이라고 적힌 초대장은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새로운 프로세서가 기존 소켓에 ‘드롭 인’될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는 한편, 소비자용 Xe GPU의 강림을 나타낼 수 있다.
인텔은 1월
했던 바 있다. 당시 회사는 타이거 레이크를 공식 발표했으며, 회사의 첫 Xe 모듈의 존재도 인정한 바 있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부사장 인 그레그 브라이언트는 CES에서 타이거 레이크가 이전 세대에 비해 ‘두 자리 수’의 성능 향상을 보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인텔 아키텍처,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의 부사장 인 리사 피어스는 브라이언트 발표 무대에 합류해 Xe 그래픽 코어의 내장으로 그래픽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인텔은 CPU 분야에서 AMD에 연일 수세에 몰리고 있다. 경쟁사 AMD의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 칩은 올해 노트북 분야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으며, 쓰레드리퍼 제품군은 CAD 설계 및 동영상 편집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텔은 높은 클럭 속도가 구형 게임과 같은 단일 스레드 워크로드에서 이점을 제공한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다.
인텔은 1998년 i740 그래픽 카드를 통해 독립형 그래픽 카드 분야에 진출했지만, 이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I740 그래픽 카드는 AGP 슬롯의 확산과 함께, 종전 3Dfx, 3DLabs, ATi와 같은 소규모 기업이 할거했던 그래픽 시장의 규모를 크게 키워냈던 바 있다. 그러나 인텔의 첫 Xe 카드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다. ciokr@idg.co.kr